산업 의료 금융 `데이터 융합`…시장 10배·일자리 50만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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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03 17:37:00 | 최종수정 2013.06.04 11:47:04 |
◆ 디지털 금맥, 빅데이터 / 제 1부, 왜 지금 빅데이터인가 ① ◆
류현진 LA다저스 투수는 최근 데뷔 이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장식하며 6승을 거머쥐었다. 상대팀 타자를 이미 파악한 듯 직구, 커브 등 다양한 볼 배합으로 타선을 잠재웠다. 사실 류현진의 승리에는 `빅데이터 과학`이 숨어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를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활용하고 있다. 일종의 빅데이터 분석이다. 선수의 타율, 실책 등과 같은 성적만 취합하는 것이 아니다. 비디오로 촬영한 동영상과 각종 센서형 기기를 통해 각 타자가 어떤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대팀 타자가 출루했을 때 투수가 실투할 확률이 얼마인지 심리적인 영역까지 데이터로 파악한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매 경기의 필승 전략을 짜는 데만 사용되는 게 아니다. LA다저스는 지난 18년 동안 모은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선수의 부상 확률과 원인을 예측하고 있다.
나아가 입장권 판매액, 날씨 정보, 각팀 투수 전력 등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해 매 경기의 입장권 가격을 결정하는 등 비즈니스에도 활용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한 뒤 여기서 스토리를 만들어내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있었지만 50억개가 넘는 모바일 기기와 각종 센서가 등장하면서 이제 빅데이터 분석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의료, 정치, 금융, 스포츠, 사회복지, 생명공학 등 안 쓰이는 분야가 없게 됐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대부분 기업이 자체 빅데이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기술은 정보 획득, 저장, 분석, 활용, 예측까지 아우른다. 각 영역에 숨어 있는 `데이터(금맥)`를 IT라는 도구(디지털)로 캐내 `경제적 가치(금)`를 창출한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기술은 인간 지놈 지도를 완성해 희귀병의 유전 요인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유권자 성향도 분석해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승리했다. 최근엔 주식 종목과 종합주가지수를 빅데이터로 예측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올해 49억달러에서 2017년 500억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 <용어 설명>
빅데이터 기술 :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와 스토리를 추출하고, 이를 의사결정이나 미래 예측에 활용하는 기술. 빅데이터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PC에서 처리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뜻한다. 1880년대 미국에서 나온 용어며, 시대에 따라 빅데이터의 개념은 바뀌고 있다.
[김대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오래전부터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를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활용하고 있다. 일종의 빅데이터 분석이다. 선수의 타율, 실책 등과 같은 성적만 취합하는 것이 아니다. 비디오로 촬영한 동영상과 각종 센서형 기기를 통해 각 타자가 어떤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상대팀 타자가 출루했을 때 투수가 실투할 확률이 얼마인지 심리적인 영역까지 데이터로 파악한다.
이렇게 모인 정보는 매 경기의 필승 전략을 짜는 데만 사용되는 게 아니다. LA다저스는 지난 18년 동안 모은 데이터와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선수의 부상 확률과 원인을 예측하고 있다.
나아가 입장권 판매액, 날씨 정보, 각팀 투수 전력 등 변수들 간의 관계를 파악해 매 경기의 입장권 가격을 결정하는 등 비즈니스에도 활용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분석한 뒤 여기서 스토리를 만들어내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있었지만 50억개가 넘는 모바일 기기와 각종 센서가 등장하면서 이제 빅데이터 분석은 정보기술(IT)뿐 아니라 의료, 정치, 금융, 스포츠, 사회복지, 생명공학 등 안 쓰이는 분야가 없게 됐다.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대부분 기업이 자체 빅데이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 기술은 정보 획득, 저장, 분석, 활용, 예측까지 아우른다. 각 영역에 숨어 있는 `데이터(금맥)`를 IT라는 도구(디지털)로 캐내 `경제적 가치(금)`를 창출한다.
함유근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빅데이터 기술은 인간 지놈 지도를 완성해 희귀병의 유전 요인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의 유권자 성향도 분석해준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빅데이터 분석으로 승리했다. 최근엔 주식 종목과 종합주가지수를 빅데이터로 예측하는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빅데이터 시장 규모는 올해 49억달러에서 2017년 500억달러로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 <용어 설명>
빅데이터 기술 :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와 스토리를 추출하고, 이를 의사결정이나 미래 예측에 활용하는 기술. 빅데이터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PC에서 처리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뜻한다. 1880년대 미국에서 나온 용어며, 시대에 따라 빅데이터의 개념은 바뀌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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