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서경덕 교수 다시 뭉쳤다… WSJ 아시아판에 위안부 전면 광고

이투데이 | 기사전송 2011/12/29 07:41

[이투데이 유혜은 기자]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 29일자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가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들리시나요?(DO YOU HEAR?)'란 제목의 이번 광고는 그간 독도 및 동해광고 등을 세계적인 유력지에 실어왔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가수 김장훈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실은 것이다.

이번 광고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이들의 외침이 들리시나요?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피해자들 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들은 1992년 1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있는 일본대사관앞에서 매주 수요일에 모여 1000회가 넘는 시위를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사죄나 보상을 전혀 하고 있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 정부는 어서빨리 이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하고 맨 마지막에는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4년전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위안부 관련 첫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던 서 교수는 "수요집회가 천회를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늘 회피하려고만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문제를 국제사회로 끌고 가 이슈화 하여 세계 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가수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성 인권회복에 관련 된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되어 후원을 하게됐다"고 전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 집'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아무리 경제대국이다 하더라도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해 줄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일본 정부를 압박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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