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통찰력 증진을 위한 수면과 꿈

"망각의 대부분은, 그 이후의 비슷한 경험에 의해 예전 경험의 기억 흔적이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는 것이다. 새로운 기억이 들어와 먼저 새겨진 기억을
혼란시키면 낡은 기억은 소멸되기 쉽다.

망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억한 뒤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가장 좋은 방법은 공부한 뒤에 자는 것이다. 사실 자는 것이 깨어 있을 때보다
망각의 정도가 훨씬 적은 것이 실험에 의해 확인되었다.

잊어버리지 않는 방법으로서는 물론 반복이 필요하겠지만, 공부한 뒤에 잠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아니면 다른 놀이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공부를 쉬지 않고 여러 시간 계속하는 것은 기억에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충격이나 뇌진탕, 뇌손상 등에 의한 기억 상실의 경우, 오래된 기억은
유지되지만 비교적 최근의 기억은 상실되기 쉽다. 이런 때에는 새로운 기억일수록
장애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기억일수록 잊기 쉽다는 것은, 인상이 뇌에 새겨지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기억은 서서히 만들어지는 것으로, 그것이
확고하게 형성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머리는 쓰면 쓸수록 좋아지고 젊어진다고는 하지만, 집중적으로 머리를 계속 쓰는
경우, 휴식 없이 얼마나 쓸 수 있을 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 뇌의 집중적 사용
한계는 일반적으로 90분이다. 독서의 경우에도 1시간이나 90분 동안 계속 책을
읽은 후 한숨 쉬면 그 다음부터는 이해가 더 잘 된다. 이때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사람에게는 보통 렘수면이 90분마다 찾아온다. 그 20-40분 동안 꿈을 꾼다. 잠자고
있는 동안에도 90분의 리듬을 지키고 있는 우리 몸은 참으로 신비할 수 밖에 없다
................................................................................"

뇌와 호르몬의 관계를 관계를 탐구했고 태아뇌의 연구자로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일본이 오오시마 기요시가 쓴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라는 책에
나오는 위 인용문과 미국인 Ph.D. Dian Dincin Buchman이 쓰고 양창국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번역한 ''자연스런 수면을 위한 안내서''란 책의 아래 인용문을 함께 읽어보면
기억을 잘하고 통찰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수면과 꿈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설령 어떤 사람이 목록이나 물리적인 원리를 기억하고 수학문제를 풀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한 후에도 이를 기억 속에 정리하고 저장하기 위해서는 밤에
충분히 잠을 자야할 필요가 있다.

1996년 4월에 발간된 캐나다 의학협회지에 의하면 꿈꾸는 렘수면이 없으면 생각하고
기억하는 인지기능에 장애가 초래된다. 체육관에서 하는 일상적인 운동, 태극권이나
요가운동을 기억하는 것, 또는 축구장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기억하는 것 등은
새벽에 나타나는 얕은 수면의 감소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태고 이래로 인류의 역사에는 꿈꾸는 상태의 다양한 사용과 해석을 불러 일으켰던
사회와 문명이 존재한다. 초기 그리스인들은 정신 및 신체 상태를 치료하는데 꿈의
분석을 사용하였다.

좀더 원시 사회인 세노이는 궂은 꿈에서 좋은 꿈을 끌어내기 위하여 꿈을 새로
구성하고 꿈에 대한 토론을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였다.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세노이의 구성적인 꿈의 현대적인 해석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구성적인 꿈 전문가들은 우리에게 수면중인 뇌가 밤동안에 마치
그것이 거대한 컴퓨터인 것처럼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자신들이 연구중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얻기 위하여
자신들의 꿈속에서의 기억을 이용한다. 풀기 어려운 화학문제를 해결한 유명한
일화로, 독일의 저명한 화학자인 프레드리히 어거스트 케귤레(Friedrich August Kekule)는 꿈속에서 벤젠의 탄소고리 모양을 밝혀냈다. 그는 6개의 뱀이 자신들의 꼬리를 삼키는 꿈을 꾸었다. 깨어났을 때 그는 즉시 꿈의 의미를 이해하였다: 그 모양은 육각형이었다!
과학 역사가들은 이것이 유기화학분야에서 발견된 가장 값진 예언이었다고 말한다.
이 발견은 근대 화학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의사인 로저 윌리암스(Roger Williams)는 비타민 비 복합체의 하나인 판토텐산을 발견한
혁신적인 연구가로서, 자신이 개발한 꿈치료 해석법을 항상 실행했다
.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 윌리암스는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곤 했다. 그가 밤중에 깨었을 때는
잠자리에서 나와서 어두운 곳에 앉아서 여러 가지 유리한 입장에서 자신의 문제를
생각했다.

15분에서 1시간 정도 후에, 머리 속에서 그 문제가 깨끗이 해결된 채로 잠자리로
다시 들어갔다. 그의 잠자는 (그리고 창조적인) 뇌는 마치 컴퓨터가 프로그램에
맞춰 일을 진행시키듯이 모든 자료들을 배열하고, 체계화하고, 분류했다.
그래서 해결책이 이미 그의 머리 속에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당장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미해결된 문제를 가지고 잠자리에 든다. 그러나 수면을 취한 후에 아침에
일어났을 때에는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반드시 떠오른다''라고
윌리암스는 한 때 설명하였다...............................................

건설적인 몽상은 잠자는 시간을 포함해서 일상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들을 다른 방향에서 다시 생각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들의 순서를
바꾸고,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전략을 재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흥미롭고
성공적인 기법이다.

건설적인 몽상기법을 가장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반복되는
악몽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잠자리에 눕기 바로 전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악몽에 대하여 분명하고 간결한 단어로 글을 쓴다.

반복되는 악몽의 예는 당신이 벌거벗은 채로 대중 앞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든지:
이가 빠지는 것과 관련되는 걱정: 물에 빠져 거의 익사 직전임에도 불구하고
물가로 나갈 수 없다는 내용 등이다.

잠시 이것들에 대하여 생각하고는 어떻게 악몽을 이상적으로 변형시켜서 더 이상
무서운 내용이 아닐 수 있는지 써 내려간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지금부터는 이것이
내가 꾸는 꿈이 될거야. 그리고 이것이 내가 원하는 꿈의 마무리야''라고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은 자신을 성추행 하려는 사람에게 쫒기는 무서운
꿈을 꾸곤 했다. 그녀는 자신의 악몽에 대하여 다시 생각을 했고, 자신이 더 이상
그런 내용의 꿈을 꾸고 싶지 않다는 것을 잠들기 전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나는 내 인생을 스스로 조절하고 싶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였다. ''나는 더 이상
쫒기지 않고 용감하게 돌아서서 나를 쫒아오는 그 사람을 마주 대하고는, 이제 그만
하라고 요구하겠다.''

그녀는 꿈속에서 실제로 그렇게 하였고, 그런 꿈은 더 이상 꾸어지지 않았다. 더구나
그녀는 자신의 악몽이 그녀를 따라오는 성추행범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의
혼란한 부분에 대한 자신의 조절력을 파악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녀가 그 문제에 대하여 파악하기 시작하자 성공적인 생활양식을 영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전략들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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