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無) / 바라

    혼돈이 맴도는순간
    어둠까지 무시한채
    자신을 들여다보지만
    형편없는 육신은
    빛나는 눈동자만 남긴다

    더듬거리며 흐느끼는
    욕망과탐욕만이
    현실을 바라보게하고
    방황하는영혼은 갈곳없어
    오직 심장의 온기만을
    그리워하다 지쳐버린다

    부딪쳐 고개들어 살피니
    처음 그눈빛남긴 그자리
    늘 같은곳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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