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 2004년 09월 13일
"성령이 충만하고 치유의 은사가 있는 목회자가 물에 기도한 후 그 물을 성도가 마시고 각종 질병이 낳는 기적의 현장은 바로 물의 정보기억론에 의해 설명이 가능합니다."
김현원(연세대 원주의대 생화학교실) 교수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물에 대한 과학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목회자가 물에 기도를 하고 그 물을 마신 성도가 질병이 낫는 이른바 기적의 체험은 초과학의 영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하면서 "하지만 물의 정보기억론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기적의 체험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에게 부여된 치유능력 즉 성령의 은사는 물에 정보로 입력될 수 있으며 입력된 정보를 접한 환자는 그 정보의 범위에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이와 관련,주로 동양의학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동종요법도 물의 정보기억론에 근거해 설명하고 있다. 동종요법이란 17C 독일의 의사 하네만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비슷한 것을 비슷한 것으로 치유한다'(Like cures Like)는 원리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독극물 치료다.
김 교수는 "다수의 질병 치료에 쓰는 것은 독극물인데 이 독극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환자는 그것에 대한 피해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독극물의 분자가 발견되지 않을 때까지 묽게 희석한 용액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희석된 용액에 독극물 분자에 대한 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독극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목회자의 기도가 물에 정보로 입력되는 것이나 동종요법에 따라 희석된 용액에 독극물 분자가 없어도 분자에 대한 정보가 물에 입력되는 것은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라고 역설했다.
따라서 물의 정보기억론은 기도하면 왜 치유가 되는지에 대한 '기도 그리고 치유와의 함수관계'에 관해 과학적 증거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남병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