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무교동 45번지 코오롱 빌딩 앞에서는 매일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 고소한 토스트 냄새가 행인들의 걸음을 멈추게한다. 토스트 장사로 연봉 1억을 벌고 대형 쇼핑몰에 '석봉토스트' 브랜드를 입점시킨그는 이제 15개 체인점의 창업주로서 지난 6월에는 '샌토매니아'라는 브랜드로 중국에까지 진출했다.그런 그가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담아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넥서스BIZ刊)를 펴냈다. 하얀 호텔 조리사 복장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손님과 눈을 맞추며 인사하는 김사장은 언뜻봐도 여느 노점상인들과 많이 다르다. 손님이 쓰는 티슈 한 장, 토스트에 들어가는 치즈 한 장도 좋은 것만 사용한다는 그는 청결과 위생을 중시한다. "재료를 구입할 때도 항상 손님 입장을 먼저 생각합니다. 비용이 더 들더라도손님 마음에 들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요. 손님들이 그런 노력을 알아주고 인정해주실때 기분이 좋습니다." 양배추, 오이 등 모든 재료를 매일 직접 깨끗이 씻고 커피물도 정수기로 걸러내고 토스트와 함께 판매하는 우유도 아침마다 새로 구입한다는 김 사장은 음식을 다루면서 돈을 만지는게 불결하다는 생각에 '셀프계산제'를 도입했다. 손님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는 "가끔 돈을 안내고 갔다가 다시 돌아와 계산을 하거나 계산을 잘못했다며 돌아와 더 내고 가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손님과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도 장사 초기에는 자릿세를 요구하는 불량배들의 위협이나 철거를 하라는 노점단속원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신만의 무기인 미소로 매번 위기를 극복할수 있었다고 한다. "그럴땐 저도 속으로 많이 떨었어요. 처음 당하는 일이라 가슴도 벌렁벌렁 거리고. 그래도 그냥 웃으면서 손님처럼 대하자 생각하고 매번 웃었지요. 결국 제 미소작전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오전 11시에 장사를 끝내고 매일 오후에는 고아원이나 양로원, 장애복지관 등을 찾아 불우한 어린이들,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직접 토스트를 구워주고때때로 인형극 공연 봉사를 하기도 한다. 그렇게 장사해서 남는 게 있겠냐는 질문에 그는 "그저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봉사를 하면서 얻는 기쁨이 큽니다. 처음 장사를 시작할 때부터 해왔던 일이고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주시니 결국 손님들이 하는 일이라고 봐야지요"라고말했다. 인터뷰 중에 웬 아주머니가 스낵카 천막으로 들어와 갓 구운 토스트와 우유를들고 나갔다. 김 사장에 따르면 그녀는 매일 가게에 들러 공짜 토스트와 우유를 가져가는 노숙자라는 것. 종종 이런 무일푼 손님들이 들러 끼니를 해결한다고 말하는김 사장의 얼굴에서 싫은 내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정년이 없는 직업인만큼 앞으로도 계속 같은 자리에서 토스트를 구울 계획이라는 김 사장은 움직일 수 있는 한 계속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살아갈 생각이다. "체인사업이 활성화하면 그때는 하루 종일 스낵카를 몰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찾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대로 봉사를 하고 싶습니다. 그런 날이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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