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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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yung

밤마다 잠 못 이뤄 괴로운 직장인 K씨. 폭풍 야근에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 피곤에 쩔어 침대에 쓰러지기 일쑤. 하지만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아침에 일어나도 잠을 잔건지 꿈을 꾼 건지 정신은 몽롱, 게다가 목이 결리고 손발은 저리고 머리가 깨질 듯 아파 아침부터 골골댄다. 의욕 상실에 회사 가기는 죽기보다 싫고, 쏟아지는 졸음에 지긋지긋한 두통은 오후까지 가실 줄 모른다. 이것이 만성 피로인가, 편두통인가 애꿎은 두통약만 집어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구세주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베개'다.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위즈덤스타일 펴냄)는 정형외과 의사 야마다 슈오리 박사가 올바른 수면과 베개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숙면을 취하려면 목의 위치, 즉 목신경이 적당한 기울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체격과 병력을 고려한 최적의 베개 높이는 따로 있다’고 주장한다.

오랜 기간 환자를 돌본 저자의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의 중요성과 베개와 수면의 관계 그리고 베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특히 체격에 따라 달라지는 올바른 베개 선택 방법과 베개 맞춤 처방 사례를 실어 내 몸에 맞는 베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통, 목 디스크, 허리통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베개와, 그 질병을 치유하는 베개 사이에는 ‘5mm의 비밀’이 숨어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손은경 기자(sek@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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