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Special Report] 진정성 있게 꾸준히… 12년째 나병 환자들 찾는 사회봉사에 중국인들도 감동
입력 : 2012.06.22 14:03
빈곤층 장학생 1868명 일일이 방문… 헌혈·의료비 지원… 이익 10% 환원
이 병원의 우젠페이(吳劍菲·38) 공보 부주임은 "많은 기업이 우리 병원을 찾아오지만 대부분 한두 번 오다가 연락을 끊는다"며 "12년째 한 달도 건너뛰지 않고 매월 찾아오는 기업은 '이롄'이 유일하다"고 했다.
병원 측은 행사 일주일 전인 지난달 17일 '이롄'의 상하이 본사를 찾아와 "한결같은 마음으로 병원을 보살펴줘 정말 고맙다"며 감사깃발〈사진〉을 전달했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은 "내가 세상을 뜨면 관 위에 감사 깃발을 올려달라"고 중국 전 직원 앞에서 공개 선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이롄'의 중국 사회봉사(CSR) 활동은 '진정성'이 돋보인다. 사회 공헌 담당 직원인 고관탁씨는작년 7월부터 4개월간 산시성(山西省), 장시성(江西省) 등 중국 5개 지역에 있는 빈곤층 장학생 1868명을 일일이 찾아가 만났다. 이동 거리만 6000㎞로 경부고속도로를 7번 넘게 왕복해야 한다. 그는 섭씨 40도의 폭염 속에 에어컨도 없는 차를 타고 다녔다. 구이저우성(貴州省)에서는 산길을 8시간 달려 밤 11시에 도착하기도 했다. 돈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중국인과 속마음으로 통하는 '유대'를 이루기 위해서다.
'이롄'은 2004년부터는 매년 2회 헌혈을, 2002년부터는 장애인 의족(義足)사업을, 2005년부터는 백혈병 치료비 지원사업을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인 1053명에게 의족을, 156명에게는 백혈병 치료비를 전했다. '기업 이익의 10% 사회 환원 방침'에 따라 전액 회사가 비용을 댄다. 최종양 '이롄' 사장은 "중국인들은 헌혈을 꺼리는 편인데 한국 직원들이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자발적으로 길게 줄을 지어 기다릴 만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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