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KT·SKT·애플 동시 출시…어디가 더 저렴할까?
by 주민영 | 2011. 04. 28

애플 아이패드2가 29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SK텔레콤(이하 SKT)과 KT 온·오프라인 대리점, 온라인 애플스토어와 전국 애플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이패드2 3G 모델은 통신사에 따라 데이터 요금제와 보조금이 다소 차이가 있어, 3G 모델의 구매를 고려하시는 이들이라면 KT와 SKT의 조건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와이파이(WiFi) 모델의 경우에도 KT의 와이브로나 와이파이 상품과 함께 구입을 할 경우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 구입할 지 KT를 통해서 구입할 지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단, SKT는 와이파이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다.

ipad2 price

와이파이 모델을 살까 3G 모델을 살까?

아이패드2는 와이파이망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 모델과 와이파이와 3G 무선데이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3G+와이파이 모델 두 종류가 있다.

어떤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지 잘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와이파이 공유기를 이용할 수 있고, 주로 거실이나 책상, 침대 등 고정된 장소에서 이용하실 사용자라면 와이파이 모델을 구입해도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와이파이 AP로 만들어주는 모바일 AP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과 KT 에그 등 와이브로-와이파이 모뎀 상품을 이용하시는 이들이라면 굳이 아이패드2에서 3G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모델 만으로 이동중에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와이파이 공유기를 이용하지 않고 스마트폰도 사용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아이패드2로 인터넷과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즐기려는 사용자들은 다소 가격 차이가 있지만 3G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기존에 통신사의 마이크로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유심을 보유한 얼리어답터라면 3G 모델을 약정 없이 구입하는 것도 요금제 부담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이다.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 어디서 살까?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은 KT 올레닷컴과 전국 올레 매장, 온라인 애플 스토어와 애플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애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2의 가격이 64만원부터 시작한다고 공지한 가운데 이르면 28일 저녁, 늦어도 29일 오전에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의 공식 판매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KT는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을 16GB 63만5천 원, 32GB 74만8천 원, 64GB 86만5천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KT의 올레 와이파이 싱글 상품에 가입하면 요금제 없이 구입하는 것보다 13만 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와이파이 싱글 요금제는 월 8천 원으로, 전국 4만여 곳의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단말기 가격을 13만 원을 할인 받고 올레 와이파이존을 이용하면서, 2년 동안 이용하면 19만 2천원의 요금을 추가로 내는 셈이다. 2년 약정을 하거나 인터넷 상품과 결합하면 추가적인 요금할인이 제공된다.

그 밖에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에그를 활용해 와이브로 4G 요금제에 가입할 수도 있다. KT의 와이브로 요금제는 3G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더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즐길 수 있다. 에그를 활용해 아이패드 뿐만 아니라 다른 와이파이 기기도 최대 7개까지 접속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에그의 배터리가 아이패드2의 배터리 지속시간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 불편할 수 있다.

KT wibro egg price

KT의 와이브로 4G 요금제는 위의 표와 같다. 50G 요금제 이상에 가입하고 2년 약정을 하면 추가적인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다. SKT의 경우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을 판매하지 않지만, 애플을 통해 구입한 와이파이 모델을 SKT의 와이브로 요금제(T로그인)에 가입해 이용할 수는 있다. 15GB(월 2만4천원), 50GB(월 2만9천9백원), 80GB(월 4만5천원) 상품이 있으며, 별도의 요금할인은 받을 수 없다.

아이패드2 3G+와이파이 모델, 어디서 살까?

SKT와 KT의 아이패드2 구매 조건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양사의 태블릿용 3G 요금제 가격과 이에 따른 할인 혜택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t skt ipad2 price

SKT의 태블릿29 요금제와 KT의 데이터평생2G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가 2GB 제공되며, SKT 태블릿45 요금제와 KT 데이터평생4G 요금제는 4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KT가 월 1천 500원~2천 500원 저렴하다. 반대로 SKT의 요금제가 소폭 비싼 만큼 요금할인액을 제외한 실구매가는 SKT가 다소 저렴하다.

과연 어느 통신사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한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단말기 가격과 통신 요금을 포함한 2년간 총 고객부담금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다.

kt skt ipad2 price2

통신사와 요금제에 따른 아이패드2 24개월 실부담금 비교

24개월 동안 이용했을 때 단말기 가격과 요금제를 포함한 실 부담금은 KT가 SKT와 비교해 3만 9천 원(2GB 요금제)에서 6만 5천400원(4GB 요금제) 가량 저렴하다. 다만, SKT는 기존에 올인원 요금제에 가입한 자사의 스마트폰 고객에 한 해 최대 10만 5천 600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SKT 올인원 요금제 가입자라면 아이패드2 3G 모델도 SKT를 통해 구입하시는 것이 더 저렴하다.

skt ipad2 price

SKT 아이패드2 실구매가. 기존 스마트폰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통신 요금이 부담되는 소비자라면 3G 모델의 경우에도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한 이후에 마이크로 OPMD 유심을 통해 이용하면 월 3천 원 가량의 비용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온라인 애플 스토어는 현재 아래 사진과 같이 아이패드2 판매를 위한 공사(?)가 한참 진행되고 있다.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온라인을 통한 아이패드2의 판매가 시작되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저녁부터 판매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apple store ipad2

온라인 애플 스토어가 아이패드2 판매를 준비하기 위해 잠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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