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혁신` 갤럭시S2 글로벌 돌풍예고

속도ㆍ화질ㆍ두께 `3S 혁신`…세계 120개국 출시

삼성전자가 속도, 화질, 두께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2를 앞세워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플에 한 발 앞서 강력한 라이벌 제품을 출시하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목표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28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갤럭시S2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120여개국에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S2가 CPU와 디스플레이, 통신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전작을 2배 정도 업그레이드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전작에 비해 CPU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코어를 2개로 늘린 1.2GHz 듀얼코어를 탑재했으며, 현재 HSDPA 3G망보다 3배가량 빠른 HSPA+ 21Mbps 통신 모듈을 탑재했다. 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의 선명함과 색재현율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텍스트 가독성을 대폭 개선한 4.3인치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도 8.9mm에 지나지 않는 무게가 갤럭시S2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갤럭시S2는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최초로 출시하는 것은 물론 세계 120개국 140개 사업자들에게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애니콜영업팀 고홍선 상무는 "갤럭시S2 예약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으며 초도 물량 6만대가 벌써 공장문을 나섰다"며 "29일부터 국내 이용자들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1400만대를 판매한 전작 갤럭시S와 같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5∼6월 이내에 글로벌 시장 140개 통신사업자에 대한 공급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대 경쟁자이자, 최근 소송을 제기한 애플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신 사장은 "애플은 최대의 경쟁사이자 고객사"라며 "소송은 애플이 먼저 제기해왔기 때문에 당사 휴대폰 고객과 거래선을 보호하는 동시에, 휴대폰 선도업체의 위상과 자존심 지키기 위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제품을 계기로 출고가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갤럭시S와 갤럭시S호핀 등 기존 출시 제품에 대해 이미 어제 출고가를 10만원가량 낮췄다. 갤럭시S2의 출고가는 87만4000원으로, 이통3사와 2년 약정에 4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29만원선의 추가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갤럭시탭10.1티져 포스터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7인치 제품이 매달 30만대 이상 판매되며 재고가 적절한 수준이며, 신제품 갤럭시탭은 150만대 이상 판매가 목표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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