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SNS 기능 메신저 `소라기` 글로벌 앱 키울 것

매일경제 | 입력 2011.07.26 17:19




◆ 윤현정 휴크리에이티브 대표"카카오톡, 마이피플, 올레톡 등 무료 문자와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메신저가 넘쳐나지만 서비스 품질은 여전히 불만스럽죠.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펀(Fun) 요소까지 담은 것이 '소라기'입니다." 휴대폰 전화번호부 기반 모바일메신저에 무전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결합한 애플리케이션 소라기를 개발한 휴크리에이티브의 윤현정 대표(32)는 이렇게 말했다.

소라기에 포함된 무전기는 1대1, 1대다(多)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 목록에서 대상을 선택한 후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선명하게 소리가 전달된다. 음성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음성메시지로 저장해놓을 수도 있다.

여기에 자신의 프로필을 올리고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SNS 기능까지 포함해 소라기 하나로 모든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품질은 소라기의 자랑. 윤 대표는 "기존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속도(16kbps)의 3분의 1 정도만 보장돼도 안정적으로 음성을 전송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mVoIP에서 나타나는 전송 지연이나 울림 현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크게 줄인 것은 물론이다.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 앱을 올린 지 한 달도 안돼 30만명 이상이 내려받았다. 무전기 서비스의 재미와 서비스 안정성이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소라기도 기획하고 있다"면서 "골프장, 대형마트 등 무전기가 필요한 사업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나온 모바일메신저들이 시장을 선점했지만 세계로 진출하는 데 있어서는 같이 출발선에 섰다고 생각한다"는 윤 대표는 "다음달 아이폰용 앱을 내놓으면서 영어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본, 독일어 등도 지원해 세계로 뻗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 기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