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통신` 제4이통 이번엔 뜰까
매일경제 | 입력 2011.07.12 17:25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제주
와이브로(휴대 인터넷)를 활용해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 요금이 저렴하고 무제한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제4 이동통신' 사업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은 정부와 국민, 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무리한 추진으로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2일 통신업계는 다음달 중순께 중소기업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두 차례 사업을 신청한 경험이 있는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제4 이동통신' 사업권을 신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중앙회 컨소시엄 측인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KMI 측이 모두 "다음달(8월) 중순께 방통위에 사업권을 신청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KMI도 주주 구성과 사업계획서를 정비해 8월 사업권 삼수(두 차례 신청해 재무구조 부실로 탈락한 경험이 있음)에 도전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다음달 사업자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심사해 연내에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시중 위원장을 포함해 전체 방통위가 시장에 '메기' 노릇을 할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시장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13년 과점'이 통신요금 인하에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꾸려 도전한다면 제4 이동통신 사업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전국망을 구축해 모바일 인터넷과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이통 3사와 다르다. 모바일 데이터가 중심이고 음성통화는 사실상 인터넷전화(VoIP) 개념이기 때문에 통화 요금이 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KMI 측도 '저렴한 통신'을 무기로 내세우면 가입자 100만명 조기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택 전 장관은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기존 이통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3.9세대지 4세대(G) 서비스가 아니다"며 "와이브로 어드밴스트 장비를 구축하고 일본 미국 대만 업체들과 전용 단말기(스마트폰)를 공동으로 수급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5조원까지 투자 비용이 필요한 사업을 중소기업 연합 컨소시엄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끊임없는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기능 향상)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조 원대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가입자 900만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도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할 정도다. 사업권을 따낸다면 4G 와이브로를 세계에서 처음 상용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전국적 음성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드문 것도 악재다. 러시아 요타와 같이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LTE로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현재 2개 후보자가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만들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사업권을 받을 수 없어 결국 '주가 띄우기'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사업권 신청이니만큼 제4 이동통신 사업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구상 수준인 섣부른 계획을 발표하기보다는 재무 구성이나 실현 가능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재권 기자]
중기중앙회는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권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KMI도 주주 구성과 사업계획서를 정비해 8월 사업권 삼수(두 차례 신청해 재무구조 부실로 탈락한 경험이 있음)에 도전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다음달 사업자 신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심사해 연내에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시중 위원장을 포함해 전체 방통위가 시장에 '메기' 노릇을 할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시장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13년 과점'이 통신요금 인하에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가 컨소시엄을 성공적으로 꾸려 도전한다면 제4 이동통신 사업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4 이동통신은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전국망을 구축해 모바일 인터넷과 음성통화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이통 3사와 다르다. 모바일 데이터가 중심이고 음성통화는 사실상 인터넷전화(VoIP) 개념이기 때문에 통화 요금이 싸다.
중소기업중앙회와 KMI 측도 '저렴한 통신'을 무기로 내세우면 가입자 100만명 조기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택 전 장관은 매일경제신문과 통화하면서 "기존 이통사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3.9세대지 4세대(G) 서비스가 아니다"며 "와이브로 어드밴스트 장비를 구축하고 일본 미국 대만 업체들과 전용 단말기(스마트폰)를 공동으로 수급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대 5조원까지 투자 비용이 필요한 사업을 중소기업 연합 컨소시엄이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은 끊임없는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기능 향상)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마다 수조 원대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 가입자 900만명을 보유한 LG유플러스도 올해 1조7000억원을 투자할 정도다. 사업권을 따낸다면 4G 와이브로를 세계에서 처음 상용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와이브로를 이용한 전국적 음성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가 드문 것도 악재다. 러시아 요타와 같이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LTE로 전환하고 있어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현재 2개 후보자가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만들지 못하면 현실적으로 사업권을 받을 수 없어 결국 '주가 띄우기'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사업권 신청이니만큼 제4 이동통신 사업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구상 수준인 섣부른 계획을 발표하기보다는 재무 구성이나 실현 가능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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