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부친 소유' 화곡고 졸업생들 "나도 당했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나꼼수' 인터뷰 이후 화곡고 출신들 증언 봇물 터지듯]
(서울=뉴스1 한상령 인턴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버지 나채성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화곡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화곡고등학교 재학 시절 ‘벽돌 나르기’, ‘삽질하기’ 등 노역에 동원됐고 학교측에서 학생들에게 형편없는 대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팟캐스트에 올라온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24회 ‘가카 그리고 나경원’편)에 화곡고 졸업생의 인터뷰가 공개된 것이 시발점이 됐다.
화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톨릭 수사가 됐다고 소개한 졸업생은 “화곡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은 학교에 대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동창회 모임도 거의 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체육시간이나 필요할 때, 점심시간에 삽을 들고 삽질을 한다든지 이것저것 나르는 일은 비일비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바리캉을 들고 교실에 들어와 옆머리나 앞머리를 밀어버려서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삭발을 했다. 웅변대회 할 때 선생님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하자 구령대에 있는 학생을 구타했다”라며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여름에 더우니까 복도 지나가면서 종아리 걷고 지나가면 ‘저 녀석 종아리 튼튼하게 생겼네’ 하며 장난으로 종아리를 때렸다. 선생님 입장에서 때리면 아픈 시늉이라도 해야 되는데 기가 막혀서 쳐다보니 화가 나서 그때부터 진짜 때렸다. 내가 맞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부모 면담을 하면 선생님들이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고 돈을 갖다 줄 수 없는 처지의 학생들은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저희는 학교를 부를 때 입버릇처럼 교도소라고 불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담당한 김용민 교수는 “(인터뷰 하신 분은) 실존 인물이고 조작한 것이 아니고 만약에 (사실 관계를) 문제 삼으면 이 분이 나와서 직접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화곡고 출신 네티즌들은 그의 증언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아이디 @La*****은 “화곡고를 20여년 전에 졸업한 한사람으로서 일련의 사태가 마음 아프지만 나꼼수에서 인터뷰했던 내용 중 많은 부분에 공감한다. 특히 선생들의 무자비한 폭력, 고3 선생들은 부모 돈봉투 액수에 맞춰 대학원서에 도장 찍어줬단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적었다.
다른 졸업생 네티즌들도 “화곡고 나채성 이사장이 군 정복 차림에 칼 차고 나와서 전교생 사열 받았다는 거에 충격들 많이 받으신 모양이에요. 근데 사실입니다. 당시 우리 학생들은 그거 당연히 하는 건줄 알았구요, 칼도 장교 정복엔 의례 달린 거겠거니 했습니다”(@ir*****), “이참에 화곡고 민주동문회를 하나 만들지요. 졸업한지 이십년되지만 지금 들어도 싫네요 화곡 나 교장 닉넴 모르면 가입불가 NS”(@fu******) 등 글들을 올려 화곡고를 비판했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흥신 사학비리 문제에 대해서 “나는 내 선거와 관련해 자꾸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며 “이번 선거는 내 선거다.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이다” 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화곡고에 나 후보가 직접 이사로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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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령 인턴기자)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버지 나채성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화곡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은 화곡고등학교 재학 시절 ‘벽돌 나르기’, ‘삽질하기’ 등 노역에 동원됐고 학교측에서 학생들에게 형편없는 대우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팟캐스트에 올라온 ‘김어준의 나는 꼼수다’(24회 ‘가카 그리고 나경원’편)에 화곡고 졸업생의 인터뷰가 공개된 것이 시발점이 됐다.
화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카톨릭 수사가 됐다고 소개한 졸업생은 “화곡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은 학교에 대해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동창회 모임도 거의 안하는 걸로 알고 있다”라며 “체육시간이나 필요할 때, 점심시간에 삽을 들고 삽질을 한다든지 이것저것 나르는 일은 비일비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바리캉을 들고 교실에 들어와 옆머리나 앞머리를 밀어버려서 아이들이 어쩔 수 없이 삭발을 했다. 웅변대회 할 때 선생님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하자 구령대에 있는 학생을 구타했다”라며 “맞는 것이 일상이었다. 여름에 더우니까 복도 지나가면서 종아리 걷고 지나가면 ‘저 녀석 종아리 튼튼하게 생겼네’ 하며 장난으로 종아리를 때렸다. 선생님 입장에서 때리면 아픈 시늉이라도 해야 되는데 기가 막혀서 쳐다보니 화가 나서 그때부터 진짜 때렸다. 내가 맞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학부모 면담을 하면 선생님들이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고 돈을 갖다 줄 수 없는 처지의 학생들은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저희는 학교를 부를 때 입버릇처럼 교도소라고 불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를 담당한 김용민 교수는 “(인터뷰 하신 분은) 실존 인물이고 조작한 것이 아니고 만약에 (사실 관계를) 문제 삼으면 이 분이 나와서 직접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 내용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화곡고 출신 네티즌들은 그의 증언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아이디 @La*****은 “화곡고를 20여년 전에 졸업한 한사람으로서 일련의 사태가 마음 아프지만 나꼼수에서 인터뷰했던 내용 중 많은 부분에 공감한다. 특히 선생들의 무자비한 폭력, 고3 선생들은 부모 돈봉투 액수에 맞춰 대학원서에 도장 찍어줬단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적었다.
다른 졸업생 네티즌들도 “화곡고 나채성 이사장이 군 정복 차림에 칼 차고 나와서 전교생 사열 받았다는 거에 충격들 많이 받으신 모양이에요. 근데 사실입니다. 당시 우리 학생들은 그거 당연히 하는 건줄 알았구요, 칼도 장교 정복엔 의례 달린 거겠거니 했습니다”(@ir*****), “이참에 화곡고 민주동문회를 하나 만들지요. 졸업한지 이십년되지만 지금 들어도 싫네요 화곡 나 교장 닉넴 모르면 가입불가 NS”(@fu******) 등 글들을 올려 화곡고를 비판했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흥신 사학비리 문제에 대해서 “나는 내 선거와 관련해 자꾸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선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며 “이번 선거는 내 선거다. 서울시장 후보는 나경원이다” 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화곡고에 나 후보가 직접 이사로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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