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한·중·일 TV 삼국지 펼쳐진다
韓 "프리미엄TV 선두 굳히기" 中 "美시장 발판삼아 세계로" 日 "엔저 무기로 옛영광 되찾자"…국내 직구族도 '행복한 고민'
비록 미국이 '세계 최대 TV시장' 자리를 중국에 내줬지만 프리미엄 제품만 놓고 보면 미국이 여전히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나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브랜드들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놓칠 수 없는 기회인 셈이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중국의 하이센스(Hisense)가 블랙프라이데이 데뷔를 계기로 전세계로 진출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 '저가이지만 성능은 꽤 괜찮은' 콘셉트로 밀고 있다. 현재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 기준 65인치 4K(가로픽셀 4096) UHD(초고화질) TV가 1299달러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타 브랜드의 동급 TV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마진은 거의 안 남기더라도 전세계의 시선이 쏠린 미국에서 인지도와 명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 초저가 전략이 '블랙프라이데이 스타'를 만들어낸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년전 미국의 중저가 TV브랜드 비지오(Vizio)는 통상 1699달러에 판매되던 60인치 대형 LED TV를 999달러에 판매해 단숨에 점유율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이센스가 '제2의 비지오' 자리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이진상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하이센스도 미국에선 점유율이 2% 미만에 불과하다"며 "다만 이번에 하이센스가 성과를 보일 경우 해외 진출을 타진하는 여타 중국 전자업체들의 미국·해외 시장 진출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Sony)를 위시한 일본의 TV업체들도 엔저를 무기로 파격적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칠 태세다. 한국 업체들에 선두 자리를 뺏긴 일본 업체들은 이번 기회에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소니 미국법인은 이미 54.6인치 4K UHD TV를 기존 2999달러에서 40% 할인한 1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올 수록 유통점 할인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이미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 (1,206,000원 2000 0.2%)와 LG전자 (64,300원 600 -0.9%)도 전략 상품을 내놓으며 중국·일본의 저가 공세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커브드' 제품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차세대 전략제품인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알리면서 47·55 인치 제품에서 '반값할인'을 함께 벌이는 식으로 투트랙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렇게 TV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수록 미국 소비자들은 물론 한국의 직구족들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 50인치 이상 대형 TV의 경우 배송료와 관세·파손보험을 더하더라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제품이 국내 일반 제품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해서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는 올해부터 해외 판매 TV제품이더라도 해당 판매국 기준에 준하는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키로 해 수요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다만 국내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자칫 소비자들 사이에 내수와 해외 제품 간 가격 역차별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국내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미국법인이 현지 유통채널들과 협의해서 가격 결정을 하는 것이고 해외 제품과 내수 제품은 생산지가 다르다 보니 가격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TV 제품은 배송 과정에서 파손될 경우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metaverse platform, Holo MR, DAO > 天醫 쇼핑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드옥타, 상청그룹과 MOU 맺어 中 시장 거점 확보 (0) | 2015.01.22 |
---|---|
[슈퍼리치] “우버·이케아 다음주자는 나”…한국상륙작전 노리는 4인방 (0) | 2015.01.16 |
진정성 마케팅으로 성공한 브랜드 '러쉬' (0) | 2014.12.27 |
BMW의 두 번째 X6.. "매력 더했다" (0) | 2014.11.28 |
'직구족' 잡아라..국내 유통업체 "미국보다 싸요" 할인 경쟁 (0) | 2014.11.25 |
전기 없이 불을 밝히는 솔라 비닐랜턴 (0) | 2014.11.03 |
안 쓰는 물건을 무료로 공유해주는 사이트 (0) | 2014.11.03 |
타깃제품만 구매, 지금은 '스마트쇼퍼' 시대 (0) | 2014.11.02 |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옴니채널' 쇼핑 (0) | 2014.11.02 |
미간 주름방지 패드 (0) | 2014.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