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 스마트 홈 … 삼성전자 중심 이동
[중앙일보] 입력 2014.08.27 00:10 / 수정 2014.08.27 00:10
내달 독일서 위치인식·무인경비 등
미래 먹거리 비밀병기 대거 공개
미 기업 잇따라 M&A, 공격적 투자
애플·GE·구글과 플랫폼 OS 경쟁
“다가올 10년의 변화가 지난 50년의 변화보다 더 클겁니다”
지난 1999년 ‘스마트 홈(당시에는 ‘디지털 홈’)’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빌 게이츠(59)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저서『생각의 속도』에서 남긴 말이다. 홈 오토메이션(HA) 기술을 탑재한 미국 시애틀 자택을 예로 든 게이츠는 “모든 가정에 서버가 구축돼 있는 미래 가정에선 컴퓨터와 다른 가전 기기들이 서로 자동으로 이야기하고, 집안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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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뒤인 2014년, 글로벌 IT 업계는 ‘다가올 10년의 미래’의 주역으로 스마트 홈을 꼽고 있다. 이르면 3년 내, 길게는 10년 후에는 스마트 홈이 대중화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홈 시장은 올해 약 49조원 규모에서 5년 뒤 11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20%안팎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계산이다.
이에따라 애플·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전자업체는 물론 구글, 퀄컴·인텔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강자들이 스마트 홈의 글로벌 표준 제정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며 몇발짝 앞서 달리고 있다.
삼성은 최근 2억 달러(약 2035억원)를 들여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4’를 첨단 스마트홈 기술의 ‘총 집합장’으로 활용해 전세계 소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IFA에서 위치인식·무인경비서비스·에너지모니터링·음성제어 기술 등 스마트홈 관련 신기술 4개를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공개하는 신기술들은 사물(전자기기)이 먼저 사용자에게 반응하며, 자동으로 사용자의 선호를 반영해 행동에 옮기는 특징을 지녔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퇴근 후 집이 가까워지면 아무런 명령 없이도 실내 조명등이 켜지고 로봇청소기는 청소를 중단하며, 에어컨이 알아서 작동하는 등 집이 스스로 주인을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올 1월 삼성이 공개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사용자의 명령 후에야 집안 전자기기들이 반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인 셈이다. 이전 기술에선 사용자가 “굿 나잇”이라고 말을 해야만 실내 전등이 소등됐다. 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홈과의 연동성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시계인 ‘기어 시리즈’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해 에어컨·로봇청소기·조명 등을 언제 어디서나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홈을 구동하는 운용체계(OS) 분야에도 삼성은 ‘개방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플랫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OS ‘타이젠’ 개발에 약 100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현재 80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지원 중인 스마트싱스도 이러한 목적에서 인수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도 결국 기기보다는 OS 경쟁으로 바뀌었듯이 스마트홈 시장도 장차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삼성의 스마트싱스 인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61) 사장은 직접 IFA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윤 사장은 삼성 단독 부스인 ‘씨티큐브 베를린’에서 ‘스마트홈이 가져올 미래의 가정’이라는 주제로 약 45분간 발표한다.
김영민 기자
◆스마트 홈(smart home)=스마트폰에서부터 TV·에어컨·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도·전기·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 장치, 도어록·감시카메라 등 보안 기기 등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 빌게이츠가 디지털 홈이라는 용어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지난 1999년 ‘스마트 홈(당시에는 ‘디지털 홈’)’의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던 빌 게이츠(59)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저서『생각의 속도』에서 남긴 말이다. 홈 오토메이션(HA) 기술을 탑재한 미국 시애틀 자택을 예로 든 게이츠는 “모든 가정에 서버가 구축돼 있는 미래 가정에선 컴퓨터와 다른 가전 기기들이 서로 자동으로 이야기하고, 집안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5년 뒤인 2014년, 글로벌 IT 업계는 ‘다가올 10년의 미래’의 주역으로 스마트 홈을 꼽고 있다. 이르면 3년 내, 길게는 10년 후에는 스마트 홈이 대중화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홈 시장은 올해 약 49조원 규모에서 5년 뒤 11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 평균으로 따지면 20%안팎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란 계산이다.
이에따라 애플·제너럴일렉트릭(GE)과 같은 전자업체는 물론 구글, 퀄컴·인텔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강자들이 스마트 홈의 글로벌 표준 제정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 부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며 몇발짝 앞서 달리고 있다.
삼성은 최근 2억 달러(약 2035억원)를 들여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 ‘스마트싱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 ‘IFA 2014’를 첨단 스마트홈 기술의 ‘총 집합장’으로 활용해 전세계 소비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IFA에서 위치인식·무인경비서비스·에너지모니터링·음성제어 기술 등 스마트홈 관련 신기술 4개를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이 이번에 공개하는 신기술들은 사물(전자기기)이 먼저 사용자에게 반응하며, 자동으로 사용자의 선호를 반영해 행동에 옮기는 특징을 지녔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퇴근 후 집이 가까워지면 아무런 명령 없이도 실내 조명등이 켜지고 로봇청소기는 청소를 중단하며, 에어컨이 알아서 작동하는 등 집이 스스로 주인을 맞을 준비를 시작한다. 올 1월 삼성이 공개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사용자의 명령 후에야 집안 전자기기들이 반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단계 진보한 기술인 셈이다. 이전 기술에선 사용자가 “굿 나잇”이라고 말을 해야만 실내 전등이 소등됐다. 또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와 스마트 홈과의 연동성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시계인 ‘기어 시리즈’와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해 에어컨·로봇청소기·조명 등을 언제 어디서나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홈을 구동하는 운용체계(OS) 분야에도 삼성은 ‘개방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플랫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OS ‘타이젠’ 개발에 약 100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현재 80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지원 중인 스마트싱스도 이러한 목적에서 인수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도 결국 기기보다는 OS 경쟁으로 바뀌었듯이 스마트홈 시장도 장차 플랫폼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삼성의 스마트싱스 인수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61) 사장은 직접 IFA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윤 사장은 삼성 단독 부스인 ‘씨티큐브 베를린’에서 ‘스마트홈이 가져올 미래의 가정’이라는 주제로 약 45분간 발표한다.
김영민 기자
◆스마트 홈(smart home)=스마트폰에서부터 TV·에어컨·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도·전기·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 장치, 도어록·감시카메라 등 보안 기기 등을 통신망으로 연결해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술. 빌게이츠가 디지털 홈이라는 용어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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