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의 미래태사공의 하루

2010/08/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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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태의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중에서

온라인의 소셜네트워크가 계속 진전된다면 어떤 형태로 변화할까?

더욱 분산화된 앱인 노매드웹(Nomadweb)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매드웹은 기존 웹에 사람의 층위가 더해진 확장웹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겹치는 세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웹은 IP와 페이지라는 두 가지 층위를 가진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다.

노매드웹은 웹에 사람(people)이라는 층을 추가한 웹이다.

웹의 각 페이지에는 다시 여러 명의 개인(person)이 연결되어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person to person) 연결되며,

사람끼리 연결된 다음에는 해당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를 다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즉 전 세계 모든 개인이 가진 콘텐츠를 24시간 연결하는 시대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끼리 연결해주는 노매드웹이 실제로 완벽하게 구현되기까지는시간이 걸릴 것이며

밝은웹(brightweb), 동적웹(dynamicweb), 리얼타임웹(realtimeweb)을 거쳐

리얼웹(realweb)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노매드웹이 보여주는 네 가지 변화이다.

첫째, 사용자 개념의 변화(who2.0), 즉 사람이 보이는 밝은 웹이다.

지금까지는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웹페이지를 보더라도 혼자였으나,

밝은 웹은 해당 사이트와 페이지 방문자, 방문자가 하는 행동, 방문자 개인정보를 보여준다.

둘째, 이동 개념의 변화(where2.0)로 URL없이 이동하는 웹텔레포트이다.

기존에는 URL을 입력해서 이동했지만 사람을 따라 이동이 가능해진다.

또한 시공간이 단축되므로 친구 이름을 클릭하면 친구가 있는 웹페이지로 바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셋째, 공간 개념의 변화(space2.0)로 페이지나 도메인 이상의 그룹으로 동일공간이 확장된다.

사람이 보이고 이동의 개념이 바뀌니 공간의 개념이 바뀐다.

여러개의 도메인과 공간을 묶을 수 있어 서로 다른 도메인에 접속한 사람이 보이고, 대화하고,

이동할 수 있다.

넷째, 유통개념의 변화(contents2.0)로 내가 있는 곳에서 정보 유통이 가능하다.

무한대의 정보라도 디지털세계에서는 0그램이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모든 정보와 물건을 유통시킬 수 있다.

N2N의 유통이 가능해지고 같은 화면 공유를 통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진다.

노매드웹이 구현되면 가능한 사례 몇가지를 소개한다.

실시간 커무니티, 실시간 쇼핑,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진다.

온라인 쇼핑몰에 갈 경우 같은 제품을 보고 있는 다른 남녀가 보인다.

서로가 상대에게 호감간다면 멋진 인연을 만들 수 있다.

먼저 온 손님의 거래를 보고 있기 때문에 물건값을 흥정하거나 서비스에 대해서 문의할 수 있다.

쇼핑 중에 장동건이 나타나면 쇼핑을 하다말고 그를 따라 다니는 팬들이 모여들 것이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 소개를 보고 있는 사람을 통해 자신과 뜻이 통하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수백 만명이 게임포털 사이트에 가서 게임을 했지만 앞으로는 게임포털 사이트에서

수백만 사이트로 게임을 보내 주어야 하는 분산형 서비스로 바뀌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 무슨 문서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구글도 못하는 동적(動的) 검색이 가능하다.

질문과 검색 방법도 새로운 형식으로 추가될 것이다.

탤렌트 K가 포털검색어 1위가 된 이유가 궁금할 경우 지금까지는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고 답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포털에서 검색하고 뉴스를 봐도 정적(靜的) 검색이라 이미 지난 소식만 검색될 뿐이다.

하지만 노매드웹하에서는 검색어 옆에 다른 사람이 보인다면 그들에게 바로

"왜 탤런트 K가 검색어 1위죠?" 라고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옆에 있는 사람이 답을 알려 준다.

그야말로 실시간 지식인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온라인 상의 사람이 보이고 온라인 상에서 내 친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므로

결국 온라인의 소셜네트워크가 오프라인의 소셜네트워크와 접목되어

온라인 공간에 연결된 사람끼리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는 일은 가속화될 것이다.

노매드웹은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기존의 웹에 새로운 층위를 더하면서 확장된 웹이므로

기본적으로 어디서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도메인 종속성을 벗어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노매드웹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만나 원하는 작업을 하거나

수많은 콘텐츠를 함께 공유할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웹이라는 개념이다.

이를 구현하는 서비스는 하나의 작은 서비스로 끝나지 않고 수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바탕이 되는 플랫폼이 된다.

남은 문제는 누가 어떤 플랫폼 위에서 노매드웹을 구현하며

노매드웹용 서비스를 제공하느냐는 것이다.

웹이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웹에서 돌아가는 플랫폼을 장악한 기업이 세계를 지배한 것처럼

이후에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거나 기존 플랫폼을 장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미래의 웹도 플랫폼 장악의 싸움이며, 노매드웹은 향후 우리가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구현해야 할

미래의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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