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평생 통신비가 무려 1억 5천만 원?

MBN|입력2013.02.25 20:02|수정2013.02.25 21:39

【 앵커멘트 】

4인 가족의 평생 통신비는 얼마나 될까요?

무려 1억 5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려고 가입비 폐지를 추진한다지만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인 가족의 평생 통신비는 얼마나 될까 직접 물어봤습니다.

제가 힌트를 드릴게요. 4인 기준 한 달 평균 통신비가 15만 5천원입니다. 평생 80년을 살면 통신비는 얼마가 나올까요?

▶ 인터뷰 : 박민호 / 양신애

- "한 500만 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요? 아니지 평생인데…. 한 3천만 원?"

▶ 인터뷰 : 김민정 / 대학생

- "글쎄요 1억은 될 것 같은데요. (잘 아시네요. 그런데 1억 5천만 원 냅니다.) 정말요?"

4인 가족 통신비 월 15만 5천 원이 80년치면 현재 기준으로 1억 4,880만 원이나 됩니다. (2012년 3분기 통계청)

여기에는 현재 81세인 평균 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통신비가 더 오른다는 점을 가정으로 전제했습니다.

통신비가 더 오른다면 부담은 더 커집니다.

▶ 인터뷰 : 심하연 / 대학생

- "통신사에서 이익을 많이 가져가는 것 같고요. 새 정부에서는 통신비를 내려줬으면 좋겠어요."

박근혜 정부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2015년까지 가입비 폐지를 추진합니다.

가입비는 통신사에 새로 가입하거나 번호이동을 할 때 내는 돈인데 평생 3번 정도 내는 가입비를 폐지해 봤자 통신비 인하 효과는 미미합니다.

▶ 인터뷰 : 박지호 / 경제정의실천연합 간사

- "가입비 폐지만을 주장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요금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통신사는 요금제 개편에 대해서 반발하고있습니다. 하지만 만 원만 싼 요금제를 선택하면 1년이면 12만원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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