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리더십의 중요성 _ 의식발전소 윤태익 원장
며칠 전 지방의 연수원을 시간을 다투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평소에 길을 찾아가면서 사전에 약도를 몇번씩 숙지해도 시행착오를 범하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고민 끝에 큰마음을 먹고 휴대용 네비게이션을 구매했다. 덕분에 초행길도 별 어려움 없이 손쉽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디지털 문명의 파워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목적지만 입력을 해주면 경로를 정확히 안내 해주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신기했다. 지나치거나 잘못 된 길로 들어서면 경로 재탐색을 다시하면서 새로운 길로 안내해준다. 왜 이것을 진작 준비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성능의 우수함에 너무 너무 놀라웠다.
네비게이션을 구매한 첫날 마침 리더십 강연이 있는 곳이어서 교육생들에게 네비게이션과 리더와의 관계에 대해서 비교 설명을 해주었더니 그 말이 인상에 남았던 모양이다. 강연이 끝나고 인사를 하는데 “우리들에게 네비게이션 리더십의 중요성을 알려주신 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돌아오는 길에 네비게이션 리더십이란 단어를 몇 번이고 되새겨 보았다. 네비게이션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과 의미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이 났다.
첫째, 네비게이션은 목적지가 분명히 지정이 되어야 경로가 생긴다.
둘째, 길을 지나치거나 잘못 들어서도 인내심을 갖고 바로 경로 재탐색에 들어간다.
셋째,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해주며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준다.
넷째, 화면서비스는 물론이고 친절한 목소리로 끝까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려준다.
이중에서도 우리가 상징적으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목적지 지정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목표나 목적지가 없이 하루 하루 그럭저럭 닥치는 대로 그냥 삶을 운행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거의 많은 사람들이 삶의 목적이나 목표를 물어보면 당황하면서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한다.
도달해야 할 정확한 목적지가 없다면 그것은 바로 방황인 것이다.가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히 있고 가고자 하는 의지만 확고하다면 그곳에 다다르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다. 네비게이션은 나에게 목적지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그런 멋진 네비게이션을 바라보면서 나는 오늘도 디지털 문명의 감사함을 느낀다. 디지털에 너무 의존하다보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라는 말도 있지만 아직은 문명의 이기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인 듯 하다.
여러분도 인생의 네비게이션 장치에 가고자 하는 목표점을 정확히 지정 하셨는지 다시한번 점검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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