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와 파트너십



얼마나 멋진 광경인가!
늑대들은 먹이를 찾아서 눈 덮힌 산과 들을 가로지른다. 그들은 한 마리씩 일렬 종대의 행렬을 이루며 먹이 여행을 떠난다.
선두의 늑대는 힘을 많이 쓰게 된다. 그는 앞장서 나가며 눈 속을 헤쳐 길을 만듦으로써 뒤에 오는 동료들의 길을 터준다.
선두 늑대가 기운을 잃게 되면 그는 길 옆으로 비켜서서 다음 차례 늑대가 선두 역활을 하게 만든다. 처음 선두에 섰던 늑대는 무리의 맨 끝을 따라가며 힘을 비축해, 다시 차례가 왔을 때 임무를 다하도록 준비한다.

1급 수늑대와 1급 암늑대가 늑대 무리를 이끈다. 각각의 늑대들은 무리 전체의 이익을 위한 임무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한 떼의 새끼들이 태어나면, 그 삼촌에 해당되는 늑대가 '애보기' 역활을 맡는다. 그러므로 1급 암늑대는 어미의 역활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어 1급 수늑대와 함께 사냥에 나 갈수 있다. 이처럼 늑대들은 무리의 구성원들이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사냥전문, 애 보기 전문, 척후병 등이 되고자 하는 늑대들도 많다.

어떤 늑대이건 고유의 임무를 갖고 있다. 새끼 늑대는 무리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리더십역활을 자신의 생존법칙으로 교육받는다. 그러한 이념은 조직이나 가정의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늑대의 구성원은 모두 각자의 역활에 충실해야 하고 어느 때나 리더 역활을 담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늑대들은 서로 협력하는 차원을 넘어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다른 종(種)들과도 협력한다. 까마귀와의 관계가 그런 예이다. 공중을 누비는 정찰병인 까마귀는 상처를 입었거나 죽은 먹잇감을 발견하면 그 곳으로 늑대와 다른 까마귀들을 불러 모은다. 며칠 간 일용할 모두의 양식을 확보하려고 시체를 해체하는 일은 늑대의 몫이다.

늑대가 이 교활한 새에게 장난으로 공격을 하고, 까마귀도 늑대가 물어뜯은 고기를 잡아채기도 하지만 두 동물은 단순한 공존을 넘어서, 섬세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의 경험으로 이루어진 효율성이라는 자연의 법칙이다.

또한 늑대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이 사실은 각계에서 모인 수천의 사람들이 오랫동안 연구, 기획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야생 늑대 회복 프로그램에서 결실을 보았다. 국립공원에 늑대들을 풀어놓자, 사람들의 예상치를 넘어 번성해 나갔다. 이 섬세한 프로그램 운영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회의적이던 목장주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야생 늑대 회복운동을 지원하게 되었다.

늑대들끼리 팀워크가 그들의 번식에 중요할 뿐 아니라, 사람과 늑대사이의 팀워크도 두 종의 생활 환경 향상에 보탬이 된다. 늑대가 넓디넓은 옐로스톤에서 다시 번성하고 있다는 사실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 놀라운 성공 사례는 적어도 인간과 늑대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해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당신과 당신의 회사가 고객, 납품업자, 대리점, 심지어 경쟁자와 맺고 있는 팀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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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는 일기예보와 같다. 모두들 팀워크를 거론하지만 실행할 줄 모른다. 그것은 이론적 작업으로 성취되기 어렵다. 그보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일한 경험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은 학습되는 기술이다.

미국의 우주개발 종사자들은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것에 충격을 받고 소련보다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기 위해 어느 때보다 줄기찬 노력을 했다. 그들은 결국 팀워크 개념을 탁월히 응용하여 최초로 인간의 달 착륙을 이뤄냈다.
미국 우주개발 종사자들처럼 팀을 이루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이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 타이먼 타워리의 '늑대의 지혜로 배우는 생존의 비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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