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플래너』사용 후기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플래너입니다.” 위 문장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 카피 중 하나이다. 평소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언뜻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플래너를 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다이어리와 다른 특별한 것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불릴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2년째 사용해오고 있으며 2004년이면 3년째에 접어든다. 개인적인 필요 때문에 수 없이 많은 종류의 개인정보관리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지만 그만큼 실패도 많이 했다. 내게 딱 맞는 도구를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끼고 그 이전에 내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모두 『프랭클린 플래너』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서 생활 패턴을 정형화시킬 수 있었고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의 새로운 목표와 남은 인생에 대한 준비도 새롭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어떤 도구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프랭클린 플래너』가 가르쳐 준 관리의 개념을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과거 약 10년간 겪어 온 시행착오를 되돌아봐도 알 수 있듯이 과거 2년간 『프랭클린 플래너』가 내게 깨우쳐 준 것은 짧은 글로 표현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과 새롭게 『프랭클린 플래너』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 그리고 자기 생활을 창조적이고 발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지만 실패를 거듭해 온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하여 알려주고자 한다. === 목 차 === 1.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좋은 점 2. 『프랭클린 플래너』가 꼭 필요한 사람 3.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4. 『프랭클린 플래너』 처음 사용하기 1.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좋은 점 가. 생활의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다. 반복적이고 따분한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신선한 자극을 경험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것이다. 늘 같은 업무, 같은 생각, 같은 일상의 반복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고 의욕을 감퇴시킨다. 그런 생활의 반복은 발전이 없는 정지된 인생을 살게 할 뿐만 아니라 수년이 지난 후 뼈저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자신의 생활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과 사물을 지금껏 보아왔던 것과 다른 관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자신의 신변잡기에 대한 기록뿐만 아니라 모든 생활을 기록하면서 머리 속에 정리하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 남들이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 속에서 느끼는 나의 생각이 어떤 것이 틀렸고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를 빠르고 분명하게 재 해석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계획이 과연 실현 가능한 계획인지, 실현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확실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그 꿈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실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올 한해 이루고자 한 작은 목표들과 내년으로 미루었던 꿈, 그리고 장기적으로 5년에서 10년 후에 이루고 싶은 꿈을 위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 목표와 성과를 관리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생활을 하지만 만족할 만큼의 성과를 이루는 사람은 드물다. 즉, ‘작심삼일’이라고 해서 다짐이 해이해지거나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스스로의 목표와 성과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따라서 작은 성과에 대한 만족과 희열을 느끼고 보다 큰 목표와 성공을 위해 정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누구나 알 수 있듯이 꿈은 준비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한낮 꿈에 불과하다. 준비하고 실천하는 사람에게만 꿈은 미래의 현실이 되어 주는 것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당신의 준비와 실천을 도와준다. 라.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자신의 눈꺼풀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잠을 이기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모든 면에서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또한 쉽게 지나쳐버리기 쉬운 생활의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금방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일상 업무 시간 이외에 쉽게 지나쳐버리는 시간과 아침, 저녁 시간을 몇 배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살지만 그 시간을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효율은 천차만별이다. 하루를 48시간처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일하는 8시간만 활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 결과는 누적되어 미래의 성과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시간임이 분명하다. 마. 생활이 즐겁다. 내가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나를 관리하는 즐거움’이다. 내 의지를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되고 나의 생활을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버스나 전철로 이동하면서 잠을 자거나 중요하지 않은 신문 기사 등을 보면서 흘려 보냈던 시간들, 약속 시간을 기다리면서 의미 없이 앉아 두리번거리던 시간들, 아침에 눈 뜨지 못해 이불 속에서 뒤척이며 보냈던 많은 시간들, 떨어지는 의욕 때문에 자괴감에 빠져 술로 보냈던 저녁 시간들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펼침으로써 그 즐거운 시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장담하건대 『프랭클린 플래너』를 펼치고 있는 시간은 결코 아깝거나 후회스럽지 않은 시간이다. 여담이지만 내가 주위 사람들에게 『프랭클린 플래너』의 사용을 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이다. 2. 『프랭클린 플래너』가 꼭 필요한 사람 가. 자기 관리가 서툰 사람 자기 관리(Self Management)가 무엇이며 어떤 필요성이 있는지 조차 생소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중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하루 종일 바쁘기는 했는데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보통 ‘하는 일 없이 시간만 갔다’고 표현한다.)은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다. 남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적으로 변해가는데 나는 왠지 멈추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의 변화를 저해하는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노력을 하고자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결심을 지속시키거나 환기시켜 주는 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스스로를 발전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결심을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각인시켜주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없다. 나.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 ?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 사소한 것으로 약속을 쉽게 잊거나 회의 시간에 언급된 안건을 잊어 고생하는 사람은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습관이다.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음의 3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프랭클린 플래너』를 활용하면 쉽게 그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1단계는 ‘기억하기 위해’ 메모를 하는 것이다. 영어 단어를 암기할 때 눈으로 보고 읽는 것보다 쓰면서 읽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듯이 기억해야 할 사건이나 내용을 한번 적으면서 기억을 돕는 방법이다. 메모는 적는 것보다 늘 확인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만 늘 확인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은 1단계에 머무는 경향이 많다. 2단계는 ‘잊기 위해’ 메모를 하는 것이다. 언뜻 생각하면 우스운 얘기 같지만 1단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 방법이다. 사람의 기억력과 두뇌 활동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두뇌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암기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따라서 암기에 필요한 용량(?)을 최소화하여 두뇌를 보다 창조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일들을 암기하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 그것을 대신 하는 것이 바로 메모이다. 이 방법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메모를 항상 참조하는 습관을 가져야만 한다. 새로운 약속이 생기면 『프랭클린 플래너』에 기록하여 두고 잊어버린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는데 정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프랭클린 플래너』에 기록하고 잊어버린다. 나중에 적당한 상황이 되었을 때 메모를 참조하여 활용하면 된다. 보다 진취적인 메모의 활용 방법이지만 습관이 되지 않으면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늘 『프랭클린 플래너』를 곁에 두고 참조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3단계는 ‘습관적으로’ 메모하는 것이다.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고 경험하는 모든 일들은 언젠가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훌륭한 ‘정보’이기 때문에 한 순간, 한 가지의 사소한 것들도 놓치기 아깝다. 그렇기 때문에 틈만 나면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한다. 그런 과정에서 막연한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체계화되고 정형화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밟게 되는 것이다. 습관적인 메모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활용하면 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프랭클린 플래너』의 주간 기록지(Weekly) 월간 기록지(Monthly)만 이용하는 것을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아가 휴대성이 좋은 이유로 많이 선택하는 Compact 사이즈나 그 이하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지양했으면 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이 서툰 단계에는 메모할 내용이 적어 썰렁한 기분이 들겠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단계가 오면 분명 내용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속지가 따로 있지만 가능한 단순한 구성이 좋다는 것이 나의 경험에 따른 의견이다. 이런 단계를 거쳐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면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에서도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변화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프랭클린 플래너』가 훌륭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메모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서 보다 자세히 설명하겠다. 다. 주위가 산만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 자신이 사용하는 책상이 정돈되어 있지 않고 산만하게 어지럽혀진 사람이나 어떤 업무나 사건에 대하여 늘 즉흥적인 대응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다. 스스로 자신의 본성 때문이라고 위로하겠지만 그런 성향은 결코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발전을 위해 고쳐야 하며 반드시 고칠 수 있다. 즉흥적이고 산만한 성향은 보통 준비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준비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사람은 무엇인가 적어야 할 때 펜과 종이를 찾기 위해 분주히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다행히 사무실의 자기 책상이라면 쉽게 찾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외부에서라면 남에게 빌리거나 그냥 머리 속으로 외우려고 할 것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늘 지니고 다니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하나의 바인더에 업무에 필요한 거의 모든 도구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덧붙여 『프랭클린 플래너』를 휴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지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이것이 바로 생활의 준비이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각이 정리되어 있으면 주위 환경도 따라서 정리되고 생활도 안정되기 때문이다. 라. 과도하게 지출이 많은 사람 필요 이상의 지출이 많아서 자금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 유용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금 계획을 세우지 않고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특히 미혼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심지어 수입의 대부분을 술이나 여가 생활을 위한 유흥비 등으로 지출하는 사람도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지출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생활에 대한 문제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신용 카드를 사용하고 청구서를 보면서 어디에 썼는지 몰라서 당황했던 경험을 해본 사람도 꽤 많을 것이다.(신용카드 청구서에는 가맹점의 이름이 사용처와 달리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혼란스럽다.) 영수증이라도 있으면 비교적 쉽게 알아낼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사용한 경우라면 기억을 한참 더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여 지출 내역을 관리하면 지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있으며 효과적인 소비 생활 패턴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 바로 자금 관리인데 효과적인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마. 게으른 사람에게 유용하다. 게으른 성향도 선천적인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지 말자.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하면 부지런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물론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하면 하루 아침에 몸이 가벼워지거나 업무 능력이 빨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지런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성인 늘 생각하고, 준비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뜻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사람은 누구나 게을러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내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을 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프랭클린 플래너』의 역할이다. 세상에 선천적으로 게으른 사람은 없다. 다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동기가 부족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한 일의 성과에 대한 즐거움은 세상 어떤 마약보다 달콤하고 황홀하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해보면 알 수 있다. 3.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지금부터 설명하는 내용은 개인적인 성향을 소개하는 글이므로 반드시 정도가 될 수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다만 내가 스스로 경험하고 겪은 시행착오와 그것을 기반으로 터득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소개를 하고자 함이 목적이므로 참조의 용도로 활용하기 바란다. 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발한다. 지금까지 평범한 다이어리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자기 관리 도구를 사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실패한 분들이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고 있으나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께 가장 강조하고 싶은 주제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없다. 바꾸어 말하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가장 훌륭한 사용법이라는 뜻이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적절히 적용하지 못하면 아무리 『프랭클린 플래너』라고 할지라도 평범한 다이어리에 미치지 못하거나 한낮 메모지에 불과할 뿐이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다른 도구와 다른 장점 중 가장 훌륭한 것은 스스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다.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터득할 수 있는 사실을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함으로써 쉽게 지름길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고 할 수 있다. ‘한국리더쉽센터’ 홈페이지의 『프랭클린 플래너』사용방법에도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요약 설명되어 있지만 너무 피상적인 내용이어서 적절하게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먼저 사용해 본 사람들의 글들을 참조하고 자신의 생활 패턴을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분석하여 나만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재 창조한다고 생각하자. 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활용하려 하지 않는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훌륭한 자기 관리 도구이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전까지는 완벽한 도구가 절대로 아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도 약 10년 동안 수 많은 종류의 도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좋다고 소문난 고가의 유명한 다이어리(물론 『프랭클린 플래너』보다 비싸지는 않지만)를 사보기도 했고 내가 스스로 만들어 보기도 했다. 직접 펜으로 기록하는 아날로그식 기록에서 PC를 이용하여 정리하고 싶어서 PC용 오거나이저(Organizer)를 사용해보기도 하였다. 포스트PC라고 불리는 PDA가 판매되면서 모든 관리를 PDA로 귀결시키려는 시도를 해보았으며 그런 갖가지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은 시간만 해도 엄청나다. 물론 그런 경험이 반드시 나에게 시간 낭비가 된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그릇된 경험을 하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새로운 방법을 터득하기도 하였으며 현재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런 모든 과정이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편리성과 효율성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한가지 도구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PDA는 정보의 활용도 측면에서는 뛰어나지만 정보 입력 도구인 그래피티는 손으로 쓰는 필기의 편리함을 따라가지 못한다. 따라서 PDA를 메모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다. 또 다른 예로 거의 모든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는 연락처 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수 많은 지인들의 연락처 정보를 손으로 직접 쓰거나 별도로 입력하여 이중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할 때에는 자신의 모든 관리를 『프랭클린 플래너』만을 이용한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다른 도구가 편리한 항목은 과감하게 그것을 이용한다. 다만 『프랭클린 플래너』와 다른 도구의 상호 연동 및 동기화를 위한 고려를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나에게 유용성이 떨어지는 섹션이나 다른 도구로 대체 가능한 기능은 과감하게 생략한다. 아무리 『프랭클린 플래너』라고 할지라도 모든 것이 나에게 완벽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인식하자. 다. 디지털 도구와 아날로그 도구를 함께 활용한다. 『프랭클린 플래너』는 손으로 직접 작성하는 아날로그 도구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용하기 편리한 디지털 도구가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분명히 밝힐 점은 아직까지는 어느 한 쪽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각기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종류의 도구를 장점만을 취합하여 함께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연락처 섹션은 사용하지 않는다. 앞서 얘기한대로 연락처 정보는 디지털 장비인 PDA와 휴대폰을 랩탑 컴퓨터의 오거나이저(MS-Outlook과 같은) 데이터와 동기화하여 사용한다. 굳이 2중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읽을거리, 어학 학습용 데이터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하지 않고 PDA를 활용한다. 영어 단어를 암기하기 위해 『프랭클린 플래너』에 단어장을 구성하는 행위가 번거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정관리는 세상 어느 디지털 도구보다 아날로그 방식인 『프랭클린 플래너』만큼 좋은 것이 없다. 날마다 작성하고 수정하고 참조하는 일정 관리는 수시로 수정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수정 이력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일, 주, 월별로 쉽게 참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우선 순위를 정하여 수시로 변하는 환경에 접목시키는 일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자금관리 섹션은 접착식메모지(예 : 포스트잇)와 속지, 월간 구분 탭의 여백을 이용하여 해결한다. 나의 자금 관리 방법에 적합하지 않은 양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백페이지(Blank Page)와 섹션 구분 탭을 활용하여 학습, 업무, 관리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보통 모든 섹션을 이용하고자 하면 2-3달 분량의 속지를 휴대하는 바인더의 한계 때문에 여백 페이지를 필요한 만큼 넣을 수 없었던 단점을 과감하게 기능을 다른 도구와 분담하여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한 것이다. 즉, 나에게 필요 없는 부분은 과감하게 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시스템 구조의 자기 관리 도구의 장점이다. 라. 항상 휴대한다. 굳이 메모와 참조를 위한 목적이라면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프랭클린 플래너』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다른 메모지를 활용해도 되고 다른 노트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프랭클린 플래너』는 단지 메모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프랭클린 플래너』를 활용할 때 가장 유용한 순간 중 하나는 자투리 시간이다. 버스나 전철 등으로 이동할 때, 약속 시간이 남아 기다릴 때, 업무 중간에 휴식이 필요할 때 등 짧게는 10-20분에서 길게는 1-2시간 즈음을 매우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라면 일정관리나 메모를 확인할 수 있고 조금 긴 시간이라면 평소 미루어 두었던 메모나 지인들과의 커뮤니티 관리를 할 수도 있다. 무엇을 하든 『프랭클린 플래너』를 이용하면 무궁무진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잠시 여담을 덧붙이면 나는 외부에서 20분 이상의 시간이 생기면 주위를 살펴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찾아 들어간다. 길거리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비싼 찻집을 이용하는 것 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비교적 수월하게 나만의 작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주 가는 동네에서는 망설이지 않고 찾아 들어갈 수 있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이나 작은 커피 전문점 등의 장소를 정해 놓고 있다. 그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지인들은 나와의 약속 장소를 굳이 따로 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편하게 되었다. 이런 생활 패턴의 편리한 변화는 모두 『프랭클린 플래너』로 귀결되는 나의 의식과 생활의 변화에서 시작된 것이다. 마. 여백페이지(Blank Page)와 섹션 구분 탭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에 근무하던 회사에서 기업 홍보용 노트를 제작하는 기획 업무를 맡은 적이 있었는데 당시 나의 직속 상사는 시스템적인 구조를 갖춘 노트를 꺼리는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아무런 활용 구분이나 표식이 없는 빈 페이지로 구성된 노트로 제작하여 배포하였는데 현재까지도 당시에 제작한 노트와 같은 양식을 이용하고 있는 듯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빈 공간의 여백만으로 구성된 노트를 싫어하는데 『프랭클린 플래너』는 좀 예외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여백 페이지가 빛을 발하는 이유는 바로 섹션 구분 탭이 있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의 섹션 구분 탭은 매우 두꺼운 재질로 되어 있어서 쉽게 낡지 않아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백 페이지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접착식 메모지의 바닥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글판 오리지널(Original) 마스터-팩에는 1부터 5까지 여백 페이지 섹션 구분 탭이 포함되어 있는데 각 번호에 따라 이용 방법을 달리 적용하면 훌륭한 도구가 된다. 여백 페이지는 공간도 충분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으며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하면 나중에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기록지의 역할을 한다. 업무용, 원고용, 학습용, 회의용, 개인용 등으로 구분하여 자신의 생활 패턴에 알맞은 구분으로 활용하면 된다. 바. 자금 관리 활용법 처음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할 때 가장 불만스러웠던 점 중 하나가 바로 자금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수입과 지출에 대한 관리를 효율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절실했던 나로서는 보다 편리하고 구조적인 양식이 있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바람은 앞에서 언급했던 이유처럼 나의 욕심이자 『프랭클린 플래너』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 오류 중 하나였다. 자금 관리도 미래 계획과 같아서 하루가 모여 한 주가 되고, 또 한달, 일년이 된다는 기본적인 상식을 이해하면 매우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접착식 메모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일일 속지에 자금 관리 부분은 비교적 좁기 때문에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하기엔 무리가 있다. 또한 주간, 월간 정산을 위해서는 각 페이지를 뒤척이며 찾아 옮겨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단지 기록의 의미 밖에 없었다. 따라서 지출 내역은 접착식 메모지에 기록하고 붙여두면 나중에 주간(또는 월간) 정산을 할 때 이 메모지를 떼어 한 장의 정산용 페이지에 옮겨 붙이기만 하면 된다. 정산용 페이지는 여백 페이지를 활용해도 되고 따로 제공되는 양식을 이용해도 좋지만 자금 관리의 시작은 지출 정보의 기록과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접착식 메모지의 활용은 매우 편리하다. 단, 신용카드 이용 내역은 접착식 메모지를 이용하지 않고 일일 속지에 기록하는데 이는 신용카드 청구서와 대조를 편하게 하기 위함이다. (신용카드 이용에 대한 정산 자료는 청구서를 이용하기 때문에 접착식 메모지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사. 접착식 메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앞선 내용에서 이미 접착식 메모지의 활용에 관하여 빈번하게 소개한 바 있다. 그만큼 접착식 메모지는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이유도 잘 사용하면 『프랭클린 플래너』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접착식 메모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규격을 한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나는 25x76mm 사이즈를 주로 이용하는데 메모의 작성과 참조, 그리고 옮겨 붙이기 등이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편리하게 느끼는 규격은 다를 것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규격을 한가지 선택하면 되겠다. 접착식 메모지를 붙이는 곳은 일일 속지 공간보다는 보다 두꺼운 섹션 구분 탭을 주로 활용한다. 자주 붙이고 떼는 내용을 기록하는 속성 때문에 자주 활용해도 낡지 않는 종이가 편리하며 쉽게 펼칠 수 있는 페이지에 사용하는 것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접착식 메모지에 기록하는 내용은 정리되지 않은 순간적인 내용, 길게 보관할 필요가 없는 정보, 한번에 끝내는 업무 등이 주류를 이룬다. 즉, 한번의 기록과 한번의 참조로 소멸되는 정보인 것이다. 예를 들면 순간적으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데 집중하여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정리되지 않은 채로 일단 접착식 메모지에 적어 적절한 번호의 여백 페이지 구분 탭에 붙여 놓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꺼내어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기록하고 소멸시킨다. (여러분도 알겠지만 기발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적인 아이디어 중 대부분은 나중에 다시 생각하면 어리석거나 쓸모 없는 것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쓸모 있는 아이디어는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으므로 항상 소중한 정보 이상의 관리를 해야 한다.) 또 하나의 예는 평소에 가고 싶은 음식점이나 보고 싶은 장소 등이 있다면 이 메모지에 기록하여 해당 섹션 탭에 붙여두고 가까운 근처에 외출 계획이 생기면 함께 들러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다녀온 장소에 대한 메모지는 소멸시킨다. 나는 이런 방법을 위하여 자주 가지 않는 곳으로의 외출 계획이 생기면 언제나 먼저 『프랭클린 플래너』를 펼쳐 근처에 가고 싶었던 곳이 있는지를 살핀다. 그러면 따로 시간을 내어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보다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사간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당장 할 필요는 없지만 언젠가는 해야 하는 종류의 업무를 기록하는 것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은행 계좌를 해지해야 하는 내용이나 자동차, 휴대폰의 사소한 결함, 이상 등을 적어두면 다른 은행 업무를 볼 때, 관련 장비의 서비스 사업소를 방문 했을 때 별도의 노력 없이 한꺼번에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프랭클린 플래너』와 함께 접착식 메모지를 잘 활용하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편리함이다. (내가 25x76mm 규격의 메모지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 처음에는 Compact 사이즈를 이용했고 최근에는 Classic 사이즈를 이용하는데 이 메모지의 크기는 Compact과 Classic 중 어느 것에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4. 『프랭클린 플래너』를 처음 사용하는 분을 위하여 엄밀히 말하면 이 내용을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제일 마지막으로 설명하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처음 사용자가 알아야 할 내용이 덜 중요해서가 아니라 위에 설명한 『프랭클린 플래너』의 특징과 장점, 활용법 등이 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가. 구입하기 『프랭클린 플래너』를 처음 구매하는 방법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여 신청하거나 전국 유명 서점 등에 위치하고 있는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 상관 없지만 반드시 한번 이상은 매장이나 본사를 방문하여 제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그래야 사이즈, 속지 등을 선택할 때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쇼핑몰에서 상세한 설명과 사진이 있어도 직접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매장에서 안내하는 직원은 이미 『프랭클린 플래너』를 훌륭하게 사용하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갖가지 정보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l 바인더 선택 『프랭클린 플래너』의 가격은 알다시피 매우 비싸다. 그 유용성을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단지 가격만을 놓고 고려하면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따라서 바인더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바인더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중 제일 중요한 것이 사이즈이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Compact 사이즈와 Classic 사이즈 중 하나를 선택한다. 그 외에 포켓이나 CEO와 같은 사이즈도 있지만 이 것은 응용 단계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처음 사용자가 선택할만한 제품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굳이 사용하겠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두 종류의 사이즈를 모두 사용해 보았다. 그 결과 (당연히 개인 취향이지만) Classic이 유용하다는 것을 느꼈다. Compact 사이즈는 휴대성이 좋지만 기록 공간과 두께의 제약이 단점이다. Classic 사이즈는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Classic 사이즈의 단점인 크기 문제는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택의 자신의 몫이다. 보통 거의 모든 여성과 절반 이상의 남성이 Compact 사이즈를 선택하는 경향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Compact 사이즈가 일반적인 듯 하다. (판매 경향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의 선택 취향을 얘기하는 것이므로 오해 없기를 바란다.) 바인더 선택에서 재질도 고려해야 하는데 가죽으로는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 그리고 모직 재질의 스포츠 타입 등이 있다. 다른 특이한 디자인과 소재도 있는데 이 역시 개인 취향이므로 다른 권유는 하기 어렵고 다만 가죽 재질에서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가격대 성능의 비를 따지자면 굳이 천연 가죽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지퍼 타입의 모직 바인더는 내용물에 대한 프라이버시가 좋다는 장점은 있으나 기록 및 이용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특히 손이 큰 남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l 속지 및 인서트류 선택 처음 구매하는 분은 모든 요소가 들어있는 스타터 세트(바인더를 제외한 모든 품목)를 선택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하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먼저 사용해본 사람들의 조언을 참조하여 따로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국내에는 오리지널 한글판 속지를 이용하여 구성한 풀세트(또는 스타터 세트)만 제공되기 때문에 영문판이나 다양한 다른 속지(Monticello, Leadership, Seasons 등이 국내에서 판매되며 미국 FC사이트를 방문하면 굉장히 다양한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를 이용하여 나만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조금의 가격 부담을 감안하여 별도로 구성해야 한다. 이렇게 별도의 구성을 위해서는 많은 조언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기존 사용자나 본사에 문의를 통해 알아보도록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리지널(한글판)보다 영문판 속지를 이용하는 것이 『프랭클린 플래너』의 활용 목적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문 독해가 취약한 사용자는 첫해에 한글판을 이용하고 다음부터는 영어판(오리지널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다른 목적의 속지)을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l 기타 (액세서리 등) 국내 쇼핑몰 사이트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폼류(Forms)나 액세서리 등의 선택은 필요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가격은 타 제품에 비하여 조금 높은 경향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성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펜의 선택이다. 거의 모든 바인더에는 펜을 휴대할 수 있는 고리가 있는데 고리에 맞는 펜의 두께와 자신의 취향을 잘 고려하여 선택한다. 펜의 선택은 『프랭클린 플래너』를 유용하게 활용하는데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펜을 선택할 때는 다음의 내용을 고려해보자. → 기본적으로 경쾌한 필기가 가능한 것이 좋다. 기록에 지루함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 언제든지 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외부에서 갑자기 사용할 수 없게 되면 곤란하다. → 오랫동안 사용해서 손에 익어야 한다. 펜의 종류를 자주 교체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신발과 같이 사용할 때 편안해야 한다. → 『프랭클린 플래너』의 바인더와 어울려야 한다. 좀 우스운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바인더에 학생용 볼펜이 꽂혀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그래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여분의 펜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항목을 고려해서 나는 저가형 만년필을 이용한다. 보통 1만원에서 3만원 이내의 제품을 사용하는데 값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손에 익으면 매우 경쾌한 느낌을 주는 펜이기 때문이다. 『프랭클린 플래너』에 기록하는 것은 학생들이 노트에 필기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그 양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펜의 내구성보다는 필기 감각의 경쾌함이 더욱 중요하다. 또한 잉크는 리필용 카트리지가 있기 때문에 여분의 카트리지를 휴대하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만년필 중 비교적 저렴하지만 다른 펜에 비해서는 고가이기 때문에 분실에 대한 경각심도 어느 정도 갖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격이 싼 펜일수록 더 잘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나. 설계하고 적용하기 풀세트(또는 스타터 세트)를 구매하면 설명서가 있기 때문에 처음 사용자라도 쉽게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성할 수 있다. 나는 처음 구매 당시에 ‘다이어리를 쓰는데 매뉴얼이 왜 필요하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처음 사용자는 반드시 이 책자를 한번 정도는 정독해 볼 것을 권한다. 그 설명서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든 못하든, 설명서의 제안을 그대로 따르든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구성을 하든지에 관계없이 반드시 한번은 정독을 한다. 설명서에는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해야 하는 목적과 방법 등이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과정과 결과도 불분명해지기 때문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완전하게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속지의 순서를 구성하는 방법인데 일반적으로 『프랭클린 플래너』의 앞 부분에는 일일 속지를 넣고 그 뒤에 주요 정보, 여백 페이지, 연락처 등의 순으로 구성한다. 그러나 일일 속지가 제일 앞에 있을 경우 왼쪽 페이지에 글을 쓸 때 연결 고리에 손이 부딪히는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제일 앞 부분에 각종 정보 섹션과 여백 페이지 섹션을 넣고 그 뒤에 일일 속지로 구성했다. 그러면 비교적 사용 빈도가 높은 일일 속지의 왼쪽 페이지를 작성할 때 높이가 비슷하여 연결 고리에 손이 걸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나는 연락처 정보는 다른 도구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락처 섹션은 과감하게 제외하였다. 그리고 비닐 주머니의 다용도 팩을 별도로 구매하여 대신 첨부하였다. 다용도 팩은 카드 보관함, 사진 보관함, 지퍼 양식의 파우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우 유용하다. 즉, 최근에는 각종 매장에서 멤버쉽이나 마일리지 카드를 나누어 주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언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항상 휴대해야 하는 점이 문제인데 지갑에 그 많은 카드를 휴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카드를 『프랭클린 플래너』의 다용도 팩에 보관하면 예고에 없던 일정에서도 마일리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지퍼 형식의 파우치에는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자료(예 : 여권 등의 신분증, 각종 상품권 등의 유가증권) 등을 필요에 따라 보관할 수 있다. 사진 보관함에는 자녀나 애인/배우자의 사진을 정리하여 월간 구분 탭과 함께 꽂아두면 사랑하는 이의 사진과 늘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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