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원 A 씨는 매주 화요일 회사에서 ‘기공(氣功) 치료’를 받는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회사가 기운을 북돋우라는 의미로 제공한 서비스다. 일종의 보약 선물이다.
이 회사는 전문 기공치료사를 고용해 모든 임원이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기공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문 치료사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 상주하고 있다.
제일기획 팀장급 직원들은 19일부터 1박 2일로 충북 보은군 법주사로 템플 스테이를 떠난다.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이처럼 기업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직원 기(氣)살리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회사에서 받은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회사가 풀어 주고 있는 셈이다.
○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 회사에서 풀자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휴(休) 토피아’라는 공간이 있다. 이곳을 찾는 직원들은 심전도 검사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음향진동 치료’를 받는다. 차와 음악, 영상, 향(香)이 어우러진 ‘리프레시 룸’도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와 LG CNS는 ‘마음쉼터’라는 심리치료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일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PCA생명은 매주 둘째 금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했다. 직원들은 회사에 차려진 간식을 먹고 동료들과 대화하며 오후를 보낸다.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보험회사의 특성상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해소를 유도하는 것. 이후에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패밀리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SK㈜는 일반 직원들을 위해서도 지난해 5월부터 본사 22층에 피트니스 클럽과 ‘하모니아’를 운영하고 있다. 하모니아에서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경력 개발이나 생활 상담에 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 사장실에서 생일파티 ‘깜짝 이벤트’
직원들의 ‘기 살리기’를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다. 대우건설은 독특한 방식의 ‘선택적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사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직원들은 회사가 지급한 ‘복리후생 포인트’로 자기가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헬스클럽, 골프강습, 렌터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포털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의 송영한 대표는 매월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모아 사장실에서 생일파티를 열어 준다. 가족사진 콘테스트와 블로그 킹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성그룹의 ‘자녀 배낭여행 지원금’도 직원들 사이에 인기다. 직원 자녀가 배낭여행이나 단기 어학연수를 갈 때 최대 250만 원 한도에서 총비용의 80%를 지원해 준다.
이런 ‘사기 진작’ 프로그램은 직원은 물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관련 회사의 분석이다.
포스코 ‘휴 토피아’ 운영 담당자인 이영세 보건지원팀장은 “회사 차원에서 직원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직원들이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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