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이 바꾼 라이프 스타일
캠핑용품 7배 더 팔려…해외여행 예약도 사상최대
국내 1박2일 상품 인기…기업도 주말 마케팅 강화
여행·레저업계와 호텔·리조트, 레저용품 생산업체들이 ‘주5일 수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달 들어 놀이공원 주말 이용객이 20~30% 늘었고 가족 단위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해외여행 수요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캠핑용품과 체험형 상품 매출이 껑충 뛰었다.
○“해외여행 더 늘어날 것”
이달 들어 16일까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10만4000명.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월별 통계로는 사상 최대치다. 3월이 여행 비수기인데도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주5일 수업 전면 실시로 주말 가족 단위 여행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3월 후반부로 가면 여행객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내 여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모두투어가 지난 2일 선보인 테마별 농어촌 여행상품 예약자는 2주 만에 3000명을 넘었다. 모두투어는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역사여행 등 교육 테마 상품도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체험여행 상품을 문의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지난해 말 신설한 교육여행팀을 중심으로 1박2일 영어교육 여행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놀이공원과 호텔 이용객도 껑충 뛰었다. 창의체험 프로그램을 확충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이달 주말 이용객은 전년 동기보다 30%가량 늘었다. 에버랜드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했다. 제주롯데호텔은 주말 가족 여행객이 늘면서 17일 객실 예약률이 100%에 가깝고 제주신라호텔의 다음달 예약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캠핑·레저용품 매출 껑충
주말 여가용품 매출도 급증했다. G마켓에서는 최근 2개월 동안 캠핑 등산 낚시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배 늘었다. 캠핑용 방한용품과 보온병 판매량은 각각 596%와 263% 증가했고, 캠핑용품은 187%, 등산장비는 194% 각각 더 팔렸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용 상품 매출도 치솟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스포츠게임 등 체험용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2.0% 증가했다.
아동용 자전거 매출도 75.3% 신장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애완상품은 49.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가정이나 집 근처에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품목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주말 마케팅 강화
기업들은 가족 나들이가 많은 놀이공원 등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부터 서울시내 주요 건물과 복합 쇼핑몰에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볼 수 있는 스마트 체험존을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 체험존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시네마 전국 8개관, 주요 놀이공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업계도 주말에 다양한 판촉 및 시승 행사를 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SM3 BOSE 스페셜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16일 마련한 주말 이벤트에는 3000명 모집에 3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BMW의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는 17일 전라북도 진안에서 500명을 대상으로 ‘BMW 모토라드 시즌 오프닝 투어 2012’를 연다.
서화동/정인설/송태형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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