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시장.군수, '권위벗고 주민 곁으로'
입력 : 2010.08.18 14:41 / 수정 : 2010.08.18 15:31
행사 참석 대신 정부부처 방문 예산 확보
권위적인 의전 간소화..행정 효율성 높여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민선 5기 취임 이후 의례적인 행사 참석을 줄이는 대신 중앙 부처를 방문, 현안 해결에 나서는가 하면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원주시 원창묵 시장은 민생탐방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이후 줄곧 ‘택시 출근’을 계속하고 있다.
원 시장은 취임 후 단계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시청까지 약 2㎞ 구간을 관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택시를 타고 출근하면서 기사들과 교통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 ▲ 강원 원주시 원창묵시장이 민생탐방과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이후 `택시 출근'을 계속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삼았다”며 “택시를 타면 지역 저변의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시정에 반영할 사안은 관련부서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백시 김연식 시장은 취임 후 “중앙정부와 강원도를 일터로 삼아 열심히 일하고자 지역행사 참석을 가급적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각급 사회.기관단체장에게 보냈다.
김 시장은 이후 부득이한 행사 참석 이외는 정부부처와 도를 방문하는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뛰는데 할애하고 있다. 행사 축사하는 시간에 중앙정부를 방문해 국비확보에 땀 흘리겠다는 것이다.
홍천군 허필홍 군수도 다양한 행사 참석을 줄이고 시간과 노력을 아껴 미래지향적인 정책구상과 도 및 중앙부처와의 교류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허 군수는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각종 행사에 군수를 초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면서 최근에는 군수 참여행사가 하루에도 3~4회에 달하는 실정이나 군 및 읍.면 단위 행사에만 참석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정책구상과 현안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민 이모(38.갈마곡리)씨는 “군수가 얼굴을 꼭 보여줘야만 주민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홍천군의 미래를 위해 더욱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군 이기순 군수도 권위적인 의전 및 행사 절차를 군민 중심, 수요자 중심으로 대폭 간소화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종 행사진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내빈과 노인.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으로 하는 자율좌석제를 운용하고 내빈소개는 생략하는 한편, 축사와 격려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각종 행사장의 허례허식을 줄이기 위해 축하화환, 화분, 가슴 꽃은 생략하고 쌀이나 지역특산품으로 받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등 주민을 위한 행사문화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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