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틱톡커·K팝 팬, 트럼프에 강펀치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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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유세전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은 틱톡을 사용하는 청소년과 K팝 팬들의 ‘노쇼(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사례)’ 시위의 영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페이스북 갈무리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위치한 뱅크 오브 오클라호마(BOK)센터에서 진행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유세에 약 6000여명의 일반 입장객이 참석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당초 10만명이 넘는 참가신청을 받아 장외 연설까지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세 전 당일에는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인원이 참석하는 등 저조한 참석률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장외 시위대가 BOK 센터에 들어가려는 입장객을 막아섰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취재진은 관련 항의나 다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MAGA 유세 참석 티켓을 집계한 결과 약 6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숫자에는 스태프, 미디어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캠프 공식 계정 ‘팀 트럼프’를 통해 온라인을 통한 무료 티켓 신청 공지를 올린 후 K팝 팬들과 틱톡 10대 사용자들이 관련 정보를 빠르게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해당 정보를 널리 퍼뜨리는 일 외에도 무료 티켓을 등록한 후 현장에 가지 않는 ‘노쇼’를 기획했다는 주장이다. 수천명의 사용자가 틱톡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해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던 사용자들은 1~2일 후 삭제하기 시작했다. 이미 볼만한 사람은 봤고 행동에 착수할 일만 남았다는 판단에서다. 주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질 경우 더 큰 관심을 받아 트럼프 유세전이 흥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공화당 전략가로 활동했던 스티브 슈미트는 트위터에서 “미국의 10대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격렬한 타격을 강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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