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은행 꼼꼼 설명…중국판 디지털화폐란? 사용 방법?

인민망 한국어판 kr@people.cn
14:49, April 20, 2020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0일] 최근 중국 법정 디지털화폐 개발 관련 진전이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위안화’ 개발 업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선전(深圳)과 쑤저우(蘇州), 슝안(雄安)신구, 청두(成都) 및 동계올림픽 개최 예정 장소에서 우선 내부 폐쇄식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기능을 부단히 최적화하고 완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법정 디지털 위안화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위안화 연구개발 업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위안화 체계는 이중 운영, 유통 중 본원통화(MO) 대체, 익명 통제를 고수한다는 전제 하에 기본적으로 톱다운 설계와 표준 제정, 기능 연구개발, 통합 시험 등의 업무를 기본적으로 마무리했고, 점진성, 안전성, 통제 가능, 혁신, 실용성의 원칙을 따른다”고 소개했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관계자는 또 현재 인터넷에서 떠도는 DC/EP(Digital Currency/Electronic Payment·디지털 통화/전자 결제) 소식은 기술 연구개발 과정 중의 테스트 일환일 뿐 디지털 위안의 정식 발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디지털 위안의 현재 폐쇄식 테스트가 상장기관의 상업화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며, 테스트 환경 외의 위안화 발행 유통 체계나 금융시장, 사회 경제에도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 중국판 디지털화폐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용하나?

A. 간단하게 말하면 인민은행 디지털화폐는 위안화 전자판이다.

디지털화폐라고 하면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이 개발한 리브라(Libra)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화폐와 달리 중국 중앙은행이 출시할 디지털화폐는 국가의 신용 배서(背書)가 있는 위안화 전자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는 법적 보상성을 가지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국가 배서가 있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화폐가치가 더욱 안정적일 것이라는 점이다. 반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는 화폐가치가 안정적이지 않아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사용환경 측면에서 볼 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며 소액, 소매, 고빈도 업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폐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 아울러 사용할 때 현행의 현금 관리,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등의 모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Q. 디지털 위안의 장점은?

A. 발행 비용이 낮고 거래가 더욱 편리하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사회에서 위안화 현금에 기반한 결제, 거래, 자금세탁방지 등은 관리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비용도 치솟고 있다면서 디지털화폐 발행은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판 디지털화폐는 은행 계좌와 연동할 필요가 없으므로 기존 은행 계좌 체계의 통제를 벗어났다.

한편 인터넷 신호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넷뱅킹 결제 플랫폼의 결제기능은 종종 마비상태에 놓이기도 한다. 하지만 DC/EP 기술은 송수신 양측이 오프라인인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지폐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예를 들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DC/EP 디지털 지갑이 설치된 휴대폰 2개가 닿기만 해도 이체나 결제가 가능하다.

Q. 디지털화폐 발행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까?

A. 유통 중인 화폐를 등가 교환하는 것이므로 평가절하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는 유통 중인 지폐와 동전을 대체하는 것에서부터 착수한다. 가령 현재 유통되는 화폐가 100위안이라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이 100위안을 등가 교환할 것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초과발행을 막기 위해 상업기관은 중앙은행에 준비금을 전액이나 100% 납부했다. 다시 말하면 발행 시 인민은행이 디지털화폐를 은행이나 여타 운영기관에 먼저 교환해 주고, 다시 이들 기관이 고객에게 교환해 준다.

앞서 디지털화폐가 시범 지역에 국한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단기 내에 대량 발행과 전면적인 보급은 없을 것이며 화폐 유통 속도도 정상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화폐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CCTV뉴스 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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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  (Web editor: 實習生, 王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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