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할머니

입력 2018.02.17. 10:36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이번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르헨티나의 83세 엘리사 포르티가 15일(한국시간 16일) 아콩카구아 등정을 시작한다.

포르티는 "건강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아플 시간도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콩카구아 등정은 마지막으로 안데스를 넘은 뒤 잡은 새로운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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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아메라카 최고봉에 도전하는 83세 포르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80대 할머니가 이번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르헨티나의 83세 엘리사 포르티가 15일(한국시간 16일) 아콩카구아 등정을 시작한다. 아콩카구아(6962m)는 아메리카 최고봉이다.

포르티는 "높은 곳에 오르고 걷는 게 쉽지는 않지만 매우 즐겁다"면서 "아마도 자연에서 태어나서인지 산이 정말 좋다"고 담담하게 도전 소감을 밝혔다.

올해 83세인 포르티는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코모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유럽인이다.

2차 대전 후 가족이 아르헨티나로 이민, 정착하면서 남미인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14살 때의 일이다.

결혼 후 자식 다섯을 두고 대가족을 이루면서 지금은 증손자까지 봤지만 노년에 접어든 후에도 그는 젊었을 때 못지않게 활동적이다.

포르티가 본격적으로 걷기와 달리기에 나선 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할머니는 73세에 아르헨티나 탄딜에서 열린 23km 마라톤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엔 걸어서 안데스산맥을 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6년엔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안데스산맥을 넘어 주변의 감탄을 자아냈다.

포르티는 "건강하고 바쁘게 살다 보니 아플 시간도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콩카구아 등정은 마지막으로 안데스를 넘은 뒤 잡은 새로운 목표였다. 그는 매일 아침 1시간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며 등정을 준비했다.

그는 "뚜렷한 목표가 삶의 활력소가 된다"면서 꼭 등정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페르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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