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상화폐 채굴 적합한 8나노 파운드리 공정개발·양산

삼성전자, 가상화폐 채굴 적합한 8나노 파운드리 공정개발·양산

10나노 공정보다 전력효율 10%↑ 면적 10%↓…모바일AP·가상화폐 등 고성능 사용처 적용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입력 : 2017.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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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 양산한 웨어러블 전용 AP '엑시노스 7270'.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2,738,000원 2000 -0.1%)가 10나노 2세대 공정을 기반으로 한 '8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을 완료,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8나노 파운드리 공정(8LPP·Low Power Plus)'은 삼성전자의 첨단 파운드리 로드맵에서 EUV(극자외선)가 처음으로 도입될 7나노 직전 공정이다. '10나노 2세대 공정'보다 전력효율은 10% 향상되고 면적은 10% 줄어 모바일·네트워크·서버·가상화폐 채굴 등에 필요한 고성능 프로세서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10나노 제품을 양산하면서 쌓은 공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8나노 공정 수율도 빠르게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마케팅팀 상무는 "성공적인 10나노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8나노 공정을 준비했다"며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공정을 위해 공정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4나노와 10나노 공정에 이어 8나노 공정 개발도 퀄컴과 협력하고 있다. 퀄컴의 알케이 춘두루 최고임원은 "삼성의 8나노 공정은 이미 검증된 10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생산량을 빠른 시일에 늘릴 수 있고 더 뛰어난 성능과 사이즈 경쟁력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한국, 일본에 이어 1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개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글로벌 고객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8나노 공정 개발 현황을 포함한 첨단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심재현 urme@m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