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9살 때부터 찾아온 신, 천둥치면 춤춰”

입력 2016-12-28 10:16:00


무속인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거부해 아이 두명을 잃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7일 밤 방송된 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이하 원더풀데이)에서는 무속인이 된 정호근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김흥국은 정호근에 “언제부터 신내림을 받게 됐냐”라고 물었고, 정호근은 “2014년 11월에 신내림을 받았다. 2015년부터 신당을 열었다. 작두도 탄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정호근은 “난 어렸을 때부터 신이 왔었다. 9살 정도였다. 비가 오면서 천둥이 칠 때 춤을 췄다. 아버지 손에 끌려 병원에서 뇌파 검사를 받았다”라고 전했고, 조영구는 집안 내력인지 궁금해 했다.
 
이에 정호근은 “대대로 무속인이 계신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다”라고 답했고, 장윤정은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큰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내림을 거부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부터 신이 데려간다. 끝까지 거부하면 내 운명이 자녀한테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누나와 여동생이 병을 앓았다. 우리 큰 딸은 4살 때 폐동맥고혈압으로 세상을 떠났고, 막내는 아들·딸 쌍둥이였는데 아들은 태어난 지 3일 만에 하늘나라로 갔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호근은 김구라에 “49세에 대운이 온다. 그런데 김구라의 함정은 내년이다. 내년에는 말과 행동 조심하시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인사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신년운세를 점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조선 ‘스타쇼 원더풀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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