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디즈니 넘어서겠다! 완다그룹 왕젠린의 자신감

[두두차이나 윤준우 기자]

 

왕젠린(王健林)이 계획하는 문화제국 건설의 종착역은 어디일까?

 

최근 왕젠린이 이끌고 있는 완다(万达)그룹의 투자뉴스는 거의 매일 볼 수 있다. 그토록 왕젠린은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완다제국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거침없는 투자로 그 결심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결심을 모두에게 보여주듯 최근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며 자신의 행보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거침없는 투자의 행보, 그 끝은?

며칠 전, 협상 소요시간 2년, 투자 금액 480억 위안(한화 약 8조원)에 달하는 광저우(广州) 화두(花都) 완다 문화관광도시건설 사업이 본격적인 착수에 돌입하며 또 하나의 문화제국 건설을 시작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다그룹은 내년 광저우에 완다 프라자를 2개 더 늘이는 것을 포함, 광저우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나갈 것이며, 2008년부터 완다그룹이 광저우에 투자한 총 금액은 3-4년 이후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완다그룹이 2020년 이전에 완다 문화관광도시를 중국 내 최대 15-20개의 지역을 선정해 완공할 예정이며, 각 지역마다 서로 다른 테마로 조성하여 한 곳당 연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모으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그는 완다그룹의 문화제국 건설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디즈니랜드가 전세계 연 관광객 수가 1억 6천명 정도로 예상되며, 완다는 디즈니를 넘어서는 2억명의 관광객을 자신했다.

 

문화제국에 이은 전자상거래 진출?

알리바바(阿里巴巴)가 거의 독식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난 8월 말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와 완다그룹이 손잡고 전자상거래 진출을 선언했다. 3회사는 50억 위안(한화 약 8,20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그 중 완다가 지분 70%, 텐센트, 바이두가 각각 15% 소유하기로 했다.

이러한 완다 전자상거래 진출관련 과정에 대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완다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내년 10월 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고, 또 다른 꿈인 금융 사업은 심사비준의 문제로 내년부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전자상거래에서 3년 내에 수익분기점을 넘기겠다고 자신했다.

 

5개 업종으로 개편하는 완다그룹

완다는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을 통해, 현재 부동산에 많이 치우친 완다그룹의 수익구조를 “문화관광” “금융” “소매” “전자상거래” “부동산” 이렇게 5개 사업부로 세분화 할 계획이다.

5개 사업부에서도 특히 문화관광이 완다그룹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파트라 판단하고, 2년 전 미국의 대형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 지난해에는 영국의 요트 제조업체인 ‘선시커’ 인수를 시작으로 중국 내에선 완다광장 건설을 쉼 없이 진행 중이다.

 

왕젠린은 2020년 완다의 수입이 7,000억 위안(한화 약 126조원)에 다다를 것이며, 그 중 문화사업이 50% 이상을, 현재 완다그룹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은 50%를 밑도는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말했다. 게다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해외기업 투자수익 역시 2020년에는 완다 전체 수익 중 20%를 넘어설 것이라 자신했다.

 

왕젠린 그는 최근 중국의 잘 나가는 IT기업 CEO들에 비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15년간 군생활을 한 그는 모든 계획을 철두철미하게 진행하며, 모든 언변에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2020년 디즈니를 넘어서겠다는 왕젠린. 그의 끝없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연 현실화될 것인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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