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료인원 5년새 2배 늘어

  • 박근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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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9.28 16:02

    치매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간 1.9배로 늘었다. 치매 환자 치료를 위한 진료비 지출도 같은 기간 2.3배 증가했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를 심사한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치매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인원은 21만6656명에서 2013년 40만5475명으로 8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치매환자에 사용된 총진료비는 5567억원에서 2013년 1조2740억원으로 128.8%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여성 환자의 전년 대비 연평균 증가율은 17.7%로 남성 15.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남성 대비 여성 진료환자 비율은 2.32에서 2.52로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3년 7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은 28만 5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70대는 10명 중 1명이 치매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그 수도 2009년에 비해 60% 가량 늘었다. 특히 진료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40대 미만과 40대, 50대의 경우 2009년에 비해 각각 43.4%, 6.5%, 3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젊은층의 치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치매는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우울증과 약물, 지나친 음주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이 있다. 장소를 혼동하거나 기억력등이 떨어지는 등 치매가 의심되면 즉시 의사를 찾아 혈액검사와 신경심리, 뇌영상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호전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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