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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이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제주헬스케어타운과 드림타워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이 “제주의 자연을 지키면서 개발하겠다”며 “제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드림타워와 관련 사업파트너인 동화투자개발에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밝혀 제주도정의 방침에 따를 뜻임을 시사했다.
중국 녹지그룹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미국·호주 등 10여 개국에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녹지그룹이 해외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제주가 처음이다.
이날 이사회는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을 비롯한 주주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이사회 참석 주주는 상해 디찬그룹(上海地産集團) 부회장 천쇼핑, 상해 청터우총공사(城投總公司) 부회장 루젠청, 핑안신탁(平安信託)사장 숭청리, 상해 중신그룹(中星集團) 사장 저우샌챵, 훠이탠푸펀드 (汇添富基金) 사장 린리줜, 딩훠이투자운영 (鼎暉投資運) 부회장 왕천 등이다.
이날 녹지그룹 이사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방문, 이사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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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만나 환담 장소로 걸어가고 있다. |
원희룡 지사는 “녹지그룹이 제주에서 이사회까지 개최하면서 제주에 대한 사랑과 투자의지를 재확인해준 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주도와 녹지그룹이 상생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특히 “녹지그룹이 제주가치를 발견하고 제주에서 성공한 기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자연과 문화를 잘 보존하면서 개발하는 것이 녹지그룹이 궁극적으로 돈을 더 많이 벌게 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녹지그룹이 진행 중인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며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는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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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옥량 회장은 “도지사 의견에 100% 동의한다”며 “제주 자연을 지키면서 개발하고 도민에게 환대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장 회장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더 투자하라고 했었다”며 “앞으로 자연을 지키면서 투자해 녹지가 제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제주의 미래가치에 부응하는 사업을 하고, 제주의 아름다움도 적극 홍보하겠다”며 “드림타워 사업과 관련해 동화투자개발을 최대한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원희룡 지사가 지난달 31일 취임 한 달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제주도정의 대규모 투자 방침을 설명하면서 드림타워의 높이를 대폭 줄이도록 투자자에게 설명한 것에 대한 녹지그룹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즉 제주도정의 방침에 따르도록 사업 파트너인 동화투자개발을 설득해 높이를 줄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 회장은 원 지사에게 상하이 본사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녹지그룹과 잘 협의해 머리 아픈 문제를 해결하고 도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하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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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장옥량 녹지그룹 회장이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
한편 녹지그룹은 오는 19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서귀포시에 조성되는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일부인 전문병원 등 헬스케어용지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부지는 서우·중대지산 컨소시엄이 JDC와 MOA를 체결했다가 무산된 것이다. 녹지그룹은 이 부지를 인수해 전문 병원 등 의료시설을 포함한 기타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
녹지그룹 장옥량 회장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기간에 북경에서 중국기업가 대표로 특별 접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경제사절단원으로 한국을 방문해 다시 한 번 박근혜 대통령과 접견했다.
녹지그룹 미국 포춘지가 지난달 선정한 ‘2014년 세계기업 500대’ 평가순위에서 268위를 달성해 지난해 359위보다 91위 상승했다.
녹지그룹의 지난해 매출 수익은 410억 달러다. 3년 연속 세계 500대 기업평가순위에 들었으며 중국 순위에서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섰다. / 제주도민일보 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