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에서 꼭 써 봐야 할 기능 14가지
iOS7이 업데이트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현재 2억대가 넘는 iOS 기기가 iOS7로 업데이트됐고,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iOS7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인데 화려한 색채나 3D 효과, 새로운 UI 등이 적용되면서 적잖은 기능들이 가려졌다. 달라진 점들도 있다. iOS7로 업데이트한 뒤에 써 봐야 할 기능들을 알아보자.
1. 제어센터
작동 : 화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기
제어센터는 자주 불러오는 기능들을 어떤 화면에서든 빠르게 띄워주는 메뉴 막대다.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등을 끄고 켤 수 있고, 방해금지 모드, 화면 회전 잠금도 할 수 있다. 카메라 옆 LED 플래시에 불을 켜서 손전등처럼 쓸 수도 있고 시계나 계산기, 카메라도 한방에 불러온다. 화면 밝기도 조절된다. 이것만으로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설정 화면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졌다.
게임처럼 화면 이곳저곳을 만지는 앱이라면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려도 한번에 제어센터가 나오지 않고 조그마한 탭이 올라온다. 이걸 다시 잡아당기면 제어센터가 나온다. 이는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는 '알림센터'도 마찬가지다. 제어센터는 잠금 화면에서도 열린다.
▲제어센터는 아래에서 위로 화면을 끌어올리면 된다. 게임이나 일부 앱은 두 번 쓸어올리도록 해 오작동을 줄였다.
2. 페이스타임 오디오
작동 : 페이스타임 앱, 전화번호부에서 전화기 모양 아이콘 누름
그 동안 페이스타임은 애플 기기들끼리 영상통화를 하는 용도로 쓰였다. iOS7부터는 영상을 떼어내고 음성만 주고받는 페이스타임 오디오가 덧붙었다. 그렇다. 인터넷전화다. 통화 음질은 아이폰5에 적용된 와이드밴드 오디오 코덱과 비슷하다. 셀룰러 망에서도 음질이 꽤 깨끗하게 들리는 편이지만 요금제 내에서 mVoIP의 이용 한도가 정해져 있다. 통화 연결이나 수신시에 기존 전화와 화면 구성이 비슷해 상대방이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페이스타임 오디오로 전화를 받았는지 잘 알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다.
▲일반 음성통화(왼쪽)와 페이스타임 오디오의 화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는 인터넷과 셀룰러 망의 전화를 굳이 구별해서 쓸 필요 없다는 애플의 메시지다.
3. 에어드롭
작동 : 제어센터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눈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빠르게 파일을 넘겨줄 때는 직접 기기끼리 연결하는 게 좋다. 에어드롭은 가까이에 있는 기기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해 파일을 전송하는 기능이다.
제어센터에서 에어드롭을 켠 다음 사진이나 문서 등의 파일을 골라 공유하려고 하면 e메일, 문자메시지, 아이클라우드 등 기존에 쓰던 것 외에 에어드롭이 보인다. 목록에 주변에서 에어드롭을 쓸 수 있는 이들의 기기가 보이고 보낼 사람을 선택하면 바로 파일이 전송된다. 한 번에 여러 명에게 보낼 수도 있다. 애플이 굳이 NFC에 서두르지 않는 것도 에어드롭처럼 간단히 소프트웨어로 원하는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드롭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파일 공유가 더 쉬워졌다. 다만 아이폰5이후 기기에서만 된다.
4. 아이튠즈 라디오
작동 : 아이튠즈 미국 계정 접속 후 ‘음악‘앱에서 실행
WWDC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서비스다. 원하는 주제의 방송 채널을 틀면 스트리밍으로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들려준다. 곡과 곡 사이에 광고가 일부 흘러나오긴 하지만 서비스 자체는 무료다. 음악을 듣다가 아이튠즈를 통해 곧바로 구입할 수 있으니 애플과 이용자, 음원 제작사 모두가 좋다.
아이튠즈 라디오를 쓰려면 미국 아이튠즈 계정으로 접속해야 한다. 별도 앱이 아니라 ‘음악‘앱에서 맨 아래 왼쪽에 아이튠즈 라디오 탭이 생긴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미국 아이튠즈 계정으로만 쓸 수 있는데 KPOP으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가요도 꽤 나온다.
5. 카메라
카메라 앱의 UI가 싹 달라졌다. 아래 메뉴를 왼쪽 오른쪽으로 밀면 비디오와 파노라마, 그리고 인스타그램처럼 정사각형 크기의 사진을 찍는 ‘정방형’ 촬영 메뉴가 더해졌다. 오른쪽 아래 필터 버튼을 누르면 맥의 ‘포토부스’처럼 실시간으로 사진에 효과를 입혀준다. 이것만으로도 꽤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여러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는다.
▲9개의 필터 효과가 한번에 보인다. 원하는 필터를 누르면 사진에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6. 스포트라이트 검색
작동 : 메인 화면에서 아래로 쓸어내리기
iOS의 가장 편리한 점 중 하나는 통합 검색이다. 이른바 스포트라이트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 검색창에 입력하면 기기 안에 들어있는 모든 데이터를 검색해서 보여준다. 주소록부터 e메일, 메모장,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순식간에 뒤져서 목록으로 보여준다. 기존에는 화면을 맨 왼쪽으로 밀면 나왔는데 iOS7부터는 기본 화면 어디에서든 아래로 잡아 내리면 검색창이 뜬다.
▲스포트라이트 검색은 메인 화면 어디든 아래로 쓸어내리면 검색창이 뜨도록 바뀌었다.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됐다.
7. 앱 종료하기, 멀티태스킹
작동 : 홈 버튼 두 번 누른 뒤 앱 미리보기 위로 쓸어올리기
앱을 종료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는 것까지는 똑같은데, 아래 아이콘을 길게 누른 뒤 '×' 버튼을 눌러 종료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아이콘을 길게 누를 필요 없이 미리보기 창을 위로 밀면 된다. 양 옆에 살짝 보이는 것까지 포함해 세 손가락으로 동시에 밀면 한 번에 앱 3개씩 닫을 수 있다.
iOS7은 멀티태스킹을 API로 모두에게 공개했다. iOS6까지는 애플의 기본앱과 일부 한정된 앱에만 멀티태스킹을 열어주었는데 iOS7부터는 모든 앱들이 필요에 따라 백그라운드에서 작동된다.
이 때문에 간혹 배터리를 많이 쓰는 경우가 있다. 아예 백그라운드에서 앱이 작동하지 않게 하려면 설정 화면에서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을 해제하거나 일부 앱만 따로 차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배터리를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백그라운드 앱 설정은 학습 기능이 있어서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준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7시에 날씨 앱을 본다면 그 시간 즈음해서 미리 날씨 정보를 업데이트해둔다. 저녁 6시에 구글지도를 자주 열어본다면 그 직전에 현재 위치와 주변의 지도 데이터를 받아둔다. 앱만 열면 곧바로 최신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게 뜻하지 않게 데이터나 전력을 쓰기도 하지만 적절히 학습되면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는 줄어들고 원하는 정보는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 물론 백그라운드 앱 업데이트를 꺼 두어도 앱을 실행하면 곧바로 새 정보를 보여주긴 한다.
8. 10키 한글
작동 : '설정→일반→키보드→한국어→10키' 체크(QWERTY와 중복 체크됨)
아이폰에 천지인 키보드의 키 배열이 적용됐다. 기존에 천지인 키보드를 썼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애플이 이 키보드를 10키라고 부르는 것은 배열 외의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다. 자음과 모음 모두 각 버튼을 누르고 상하좌우로 밀면 여러번 눌러야 하는 쌍자음을 한번에 입력할 수도 있고 모음 역시 천지인의 점과 획을 연결하는 방법 외에도 첫 모음을 누른 뒤 네 방향으로 밀어서 곧바로 입력할 수 있다.
가로 화면으로 눕히면 쿼티 자판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왼쪽에는 영문, 특수기호가, 오른쪽에는 한글이 들어가 한영 전환 없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자판이 나타난다.
▲아이폰을 가로로 눕히면 QWERTY 자판 대신 영문과 한국어의 10키 자판이 동시에 뜬다.
9. 한국어 사전
작동 : 단어 선택→단어 길게 누르기→정의
애플은 iOS4와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북스를 발표하면서 사전 기능을 넣었다. 특히 아이북스를 볼 때 편했다. 하지만 한글 사전 정보는 없었다. iOS7부터는 한국어 관련 사전이 들어간다. 뉴에이스의 한국어사전, 그리고 영한·한영사전이다.
웹사이트나 문서, 전자책 등 단어를 블록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어디서든 사전을 열어볼 수 있다. 단어를 고르고 ‘정의’를 누르면 원하는 사전의 검색 결과가 뜬다. 단순한 의미 전달이 아니라 실제 판매하는 사전 수준의 정보가 들어가 있고 예문도 보여준다. 그렇다고 사전 앱이 필요 없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단어를 찾아보기에 충분하다.
10. 여러 개 사진 선택하기
iOS7의 사진첩은 사진을 보는 기준을 완전히 새로 바꾸었다. 날짜, 장소에 따라 알아서 사진을 정리해주는데 때로는 이 사진첩을 통째로 포토스트림을 통해 공유하거나 삭제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번에 몇십장씩 찍은 사진들을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사진’ 앱에서 오른쪽 위 ‘선택’ 버튼을 누르면 각 그룹 옆의 ‘공유’ 버튼이 ‘선택’으로 바뀐다. 이 그룹의 사진들을 폴더처럼 별도의 앨범으로 보관할 수도 있고 통째로 삭제도 된다. 이때 남겨두고 싶은 사진은 개별적으로 체크 표시를 없애면 된다.
11. 쓸어넘기기
iOS에는 새로운 입력 방식이 하나 생겼다. 왼쪽과 오른쪽 테두리에서 화면 안쪽으로 미는 것이다. 예전에는 위에서 알림센터만 끌어내렸는데 제어센터와 더해 4면을 모두 활용하게 됐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미는 것은 기본적으로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을 떠올리면 된다. 가장 자주 쓰게 되는 건 사파리 웹브라우저로, 굳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 위해 화면 위쪽에 달린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는 더 편리하다. 웹브라우저 외에도 각 앱의 메뉴에서도 전 단계로 돌아가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이건 애플의 앱 뿐 아니라 모든 앱 개발자들이 앱에 활용할 수 있도록 API가 공개돼 있다.
▲뒤로가기 버튼은 대부분 왼쪽 바깥에서 오른쪽으로 쓸어넘기는 것으로 대체된다.
12. 앱 자동 업데이트
작동 : 설정→iTunes 및 App Store→업데이트
iOS7은 앱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는 기능을 품었다. 사실 이용자들보다 개발자들이 더 좋아한다. 앱스토어에 배포한 앱이 자동으로 몇 시간만에 전세계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업데이트해서 최신판을 유지해준다는 것은 개발사 입장에서 대단한 일이라고 한다.
iOS7에는 기본으로 앱 자동 업데이트가 켜져 있다. 무선랜에 연결돼 있을 때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새 버전을 설치한다. 설정 메뉴에서 끌 수도 있다. 애플은 iOS7부터 셀룰러 통신으로 받을 수 있는 앱의 최대 용량을 50MB에서 100MB로 늘리기도 했다.
▲앱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해준다. 무선랜에 연결됐을 때만 자동으로 하도록 설정하면 데이터 걱정은 안해도 된다.
13. 수신 차단
작동 : 주소록→이 발신자 차단
별것도 아닌 기능인데 너무 늦게 들어갔다고 할 수도 있겠다. 원치 않는 전화나 스팸 등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다. 전화번호부, 혹은 최근 통화 기록에서 맨 아래로 내려 ‘이 발신자 차단’을 누르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차단된다. 나중에 차단을 풀고 싶으면 다시 ‘이 발신자 차단 해제’를 누르면 된다.
14. 시리
시리가 2년만에 베타 딱지를 뗐다. 정식 서비스를 할만큼 음성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나 유럽어의 시리는 목소리 성별도 바꿀 수 있고 말도 더 잘 하는 편이지만, 한글판도 꽤 쓸만해졌다.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시리에게 말 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뭔가 묻기만 하는데, 사실 시리를 잘 쓰면 또 하나의 iOS 콘트롤러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알람을 여러개 해놓았는데 일찍 일어났다면 시간마다 울리는 알람이 귀찮을 수 있다. 이때 시리에게 ‘알람 모두 꺼’라고 말하면 모두 끈다. 타이머는 시계 앱에서 작동시키면 분 단위로만 설정할 수 있는데 '1분30초 뒤에 알려줘'처럼 시리를 이용하면 좀 더 세밀한 설정이 된다. 제어센터에 있는 기능들도 시리로 작동된다. '무선랜을 꺼'라고 얘기하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셀룰러 데이터 꺼', '로밍 데이터 켜기'처럼 제어센터에 없는 메뉴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셀룰러 데이터를 끄거나 무선랜을 끄는 등 시리로 기기 제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iOS7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인데 화려한 색채나 3D 효과, 새로운 UI 등이 적용되면서 적잖은 기능들이 가려졌다. 달라진 점들도 있다. iOS7로 업데이트한 뒤에 써 봐야 할 기능들을 알아보자.
1. 제어센터
작동 : 화면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기
제어센터는 자주 불러오는 기능들을 어떤 화면에서든 빠르게 띄워주는 메뉴 막대다. 무선랜이나 블루투스 등을 끄고 켤 수 있고, 방해금지 모드, 화면 회전 잠금도 할 수 있다. 카메라 옆 LED 플래시에 불을 켜서 손전등처럼 쓸 수도 있고 시계나 계산기, 카메라도 한방에 불러온다. 화면 밝기도 조절된다. 이것만으로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설정 화면에 들어갈 이유가 없어졌다.
게임처럼 화면 이곳저곳을 만지는 앱이라면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려도 한번에 제어센터가 나오지 않고 조그마한 탭이 올라온다. 이걸 다시 잡아당기면 제어센터가 나온다. 이는 위에서 아래로 끌어내리는 '알림센터'도 마찬가지다. 제어센터는 잠금 화면에서도 열린다.
▲제어센터는 아래에서 위로 화면을 끌어올리면 된다. 게임이나 일부 앱은 두 번 쓸어올리도록 해 오작동을 줄였다.
2. 페이스타임 오디오
작동 : 페이스타임 앱, 전화번호부에서 전화기 모양 아이콘 누름
그 동안 페이스타임은 애플 기기들끼리 영상통화를 하는 용도로 쓰였다. iOS7부터는 영상을 떼어내고 음성만 주고받는 페이스타임 오디오가 덧붙었다. 그렇다. 인터넷전화다. 통화 음질은 아이폰5에 적용된 와이드밴드 오디오 코덱과 비슷하다. 셀룰러 망에서도 음질이 꽤 깨끗하게 들리는 편이지만 요금제 내에서 mVoIP의 이용 한도가 정해져 있다. 통화 연결이나 수신시에 기존 전화와 화면 구성이 비슷해 상대방이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페이스타임 오디오로 전화를 받았는지 잘 알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다.
▲일반 음성통화(왼쪽)와 페이스타임 오디오의 화면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용자는 인터넷과 셀룰러 망의 전화를 굳이 구별해서 쓸 필요 없다는 애플의 메시지다.
3. 에어드롭
작동 : 제어센터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눈앞에 있는 상대방에게 빠르게 파일을 넘겨줄 때는 직접 기기끼리 연결하는 게 좋다. 에어드롭은 가까이에 있는 기기와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해 파일을 전송하는 기능이다.
제어센터에서 에어드롭을 켠 다음 사진이나 문서 등의 파일을 골라 공유하려고 하면 e메일, 문자메시지, 아이클라우드 등 기존에 쓰던 것 외에 에어드롭이 보인다. 목록에 주변에서 에어드롭을 쓸 수 있는 이들의 기기가 보이고 보낼 사람을 선택하면 바로 파일이 전송된다. 한 번에 여러 명에게 보낼 수도 있다. 애플이 굳이 NFC에 서두르지 않는 것도 에어드롭처럼 간단히 소프트웨어로 원하는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드롭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파일 공유가 더 쉬워졌다. 다만 아이폰5이후 기기에서만 된다.
4. 아이튠즈 라디오
작동 : 아이튠즈 미국 계정 접속 후 ‘음악‘앱에서 실행
WWDC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서비스다. 원하는 주제의 방송 채널을 틀면 스트리밍으로 주제와 관련된 음악을 들려준다. 곡과 곡 사이에 광고가 일부 흘러나오긴 하지만 서비스 자체는 무료다. 음악을 듣다가 아이튠즈를 통해 곧바로 구입할 수 있으니 애플과 이용자, 음원 제작사 모두가 좋다.
아이튠즈 라디오를 쓰려면 미국 아이튠즈 계정으로 접속해야 한다. 별도 앱이 아니라 ‘음악‘앱에서 맨 아래 왼쪽에 아이튠즈 라디오 탭이 생긴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미국 아이튠즈 계정으로만 쓸 수 있는데 KPOP으로 검색하면 우리나라 가요도 꽤 나온다.
5. 카메라
카메라 앱의 UI가 싹 달라졌다. 아래 메뉴를 왼쪽 오른쪽으로 밀면 비디오와 파노라마, 그리고 인스타그램처럼 정사각형 크기의 사진을 찍는 ‘정방형’ 촬영 메뉴가 더해졌다. 오른쪽 아래 필터 버튼을 누르면 맥의 ‘포토부스’처럼 실시간으로 사진에 효과를 입혀준다. 이것만으로도 꽤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다. 셔터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여러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는다.
▲9개의 필터 효과가 한번에 보인다. 원하는 필터를 누르면 사진에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6. 스포트라이트 검색
작동 : 메인 화면에서 아래로 쓸어내리기
iOS의 가장 편리한 점 중 하나는 통합 검색이다. 이른바 스포트라이트라고 부르는 것으로 이 검색창에 입력하면 기기 안에 들어있는 모든 데이터를 검색해서 보여준다. 주소록부터 e메일, 메모장,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순식간에 뒤져서 목록으로 보여준다. 기존에는 화면을 맨 왼쪽으로 밀면 나왔는데 iOS7부터는 기본 화면 어디에서든 아래로 잡아 내리면 검색창이 뜬다.
▲스포트라이트 검색은 메인 화면 어디든 아래로 쓸어내리면 검색창이 뜨도록 바뀌었다.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됐다.
7. 앱 종료하기, 멀티태스킹
작동 : 홈 버튼 두 번 누른 뒤 앱 미리보기 위로 쓸어올리기
앱을 종료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홈버튼을 두 번 누르는 것까지는 똑같은데, 아래 아이콘을 길게 누른 뒤 '×' 버튼을 눌러 종료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아이콘을 길게 누를 필요 없이 미리보기 창을 위로 밀면 된다. 양 옆에 살짝 보이는 것까지 포함해 세 손가락으로 동시에 밀면 한 번에 앱 3개씩 닫을 수 있다.
iOS7은 멀티태스킹을 API로 모두에게 공개했다. iOS6까지는 애플의 기본앱과 일부 한정된 앱에만 멀티태스킹을 열어주었는데 iOS7부터는 모든 앱들이 필요에 따라 백그라운드에서 작동된다.
이 때문에 간혹 배터리를 많이 쓰는 경우가 있다. 아예 백그라운드에서 앱이 작동하지 않게 하려면 설정 화면에서 ‘백그라운드 App 새로 고침’을 해제하거나 일부 앱만 따로 차단할 수 있다.
초기에는 배터리를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백그라운드 앱 설정은 학습 기능이 있어서 이용자의 이용 패턴에 따라 필요할 때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준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7시에 날씨 앱을 본다면 그 시간 즈음해서 미리 날씨 정보를 업데이트해둔다. 저녁 6시에 구글지도를 자주 열어본다면 그 직전에 현재 위치와 주변의 지도 데이터를 받아둔다. 앱만 열면 곧바로 최신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다. 이게 뜻하지 않게 데이터나 전력을 쓰기도 하지만 적절히 학습되면 배터리와 데이터 소모는 줄어들고 원하는 정보는 더 빨리 받아볼 수 있다. 물론 백그라운드 앱 업데이트를 꺼 두어도 앱을 실행하면 곧바로 새 정보를 보여주긴 한다.
8. 10키 한글
작동 : '설정→일반→키보드→한국어→10키' 체크(QWERTY와 중복 체크됨)
아이폰에 천지인 키보드의 키 배열이 적용됐다. 기존에 천지인 키보드를 썼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애플이 이 키보드를 10키라고 부르는 것은 배열 외의 부분에 차이가 있어서다. 자음과 모음 모두 각 버튼을 누르고 상하좌우로 밀면 여러번 눌러야 하는 쌍자음을 한번에 입력할 수도 있고 모음 역시 천지인의 점과 획을 연결하는 방법 외에도 첫 모음을 누른 뒤 네 방향으로 밀어서 곧바로 입력할 수 있다.
가로 화면으로 눕히면 쿼티 자판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왼쪽에는 영문, 특수기호가, 오른쪽에는 한글이 들어가 한영 전환 없이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입력할 수 있는 자판이 나타난다.
▲아이폰을 가로로 눕히면 QWERTY 자판 대신 영문과 한국어의 10키 자판이 동시에 뜬다.
9. 한국어 사전
작동 : 단어 선택→단어 길게 누르기→정의
애플은 iOS4와 아이패드, 그리고 아이북스를 발표하면서 사전 기능을 넣었다. 특히 아이북스를 볼 때 편했다. 하지만 한글 사전 정보는 없었다. iOS7부터는 한국어 관련 사전이 들어간다. 뉴에이스의 한국어사전, 그리고 영한·한영사전이다.
웹사이트나 문서, 전자책 등 단어를 블록으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어디서든 사전을 열어볼 수 있다. 단어를 고르고 ‘정의’를 누르면 원하는 사전의 검색 결과가 뜬다. 단순한 의미 전달이 아니라 실제 판매하는 사전 수준의 정보가 들어가 있고 예문도 보여준다. 그렇다고 사전 앱이 필요 없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간단하게 단어를 찾아보기에 충분하다.
10. 여러 개 사진 선택하기
iOS7의 사진첩은 사진을 보는 기준을 완전히 새로 바꾸었다. 날짜, 장소에 따라 알아서 사진을 정리해주는데 때로는 이 사진첩을 통째로 포토스트림을 통해 공유하거나 삭제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한번에 몇십장씩 찍은 사진들을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건 번거로운 일이다.
‘사진’ 앱에서 오른쪽 위 ‘선택’ 버튼을 누르면 각 그룹 옆의 ‘공유’ 버튼이 ‘선택’으로 바뀐다. 이 그룹의 사진들을 폴더처럼 별도의 앨범으로 보관할 수도 있고 통째로 삭제도 된다. 이때 남겨두고 싶은 사진은 개별적으로 체크 표시를 없애면 된다.
11. 쓸어넘기기
iOS에는 새로운 입력 방식이 하나 생겼다. 왼쪽과 오른쪽 테두리에서 화면 안쪽으로 미는 것이다. 예전에는 위에서 알림센터만 끌어내렸는데 제어센터와 더해 4면을 모두 활용하게 됐다.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미는 것은 기본적으로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버튼을 떠올리면 된다. 가장 자주 쓰게 되는 건 사파리 웹브라우저로, 굳이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 위해 화면 위쪽에 달린 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는 더 편리하다. 웹브라우저 외에도 각 앱의 메뉴에서도 전 단계로 돌아가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이건 애플의 앱 뿐 아니라 모든 앱 개발자들이 앱에 활용할 수 있도록 API가 공개돼 있다.
▲뒤로가기 버튼은 대부분 왼쪽 바깥에서 오른쪽으로 쓸어넘기는 것으로 대체된다.
12. 앱 자동 업데이트
작동 : 설정→iTunes 및 App Store→업데이트
iOS7은 앱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주는 기능을 품었다. 사실 이용자들보다 개발자들이 더 좋아한다. 앱스토어에 배포한 앱이 자동으로 몇 시간만에 전세계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업데이트해서 최신판을 유지해준다는 것은 개발사 입장에서 대단한 일이라고 한다.
iOS7에는 기본으로 앱 자동 업데이트가 켜져 있다. 무선랜에 연결돼 있을 때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새 버전을 설치한다. 설정 메뉴에서 끌 수도 있다. 애플은 iOS7부터 셀룰러 통신으로 받을 수 있는 앱의 최대 용량을 50MB에서 100MB로 늘리기도 했다.
▲앱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해준다. 무선랜에 연결됐을 때만 자동으로 하도록 설정하면 데이터 걱정은 안해도 된다.
13. 수신 차단
작동 : 주소록→이 발신자 차단
별것도 아닌 기능인데 너무 늦게 들어갔다고 할 수도 있겠다. 원치 않는 전화나 스팸 등을 원천 차단하는 기능이다. 전화번호부, 혹은 최근 통화 기록에서 맨 아래로 내려 ‘이 발신자 차단’을 누르면 전화와 문자 메시지가 차단된다. 나중에 차단을 풀고 싶으면 다시 ‘이 발신자 차단 해제’를 누르면 된다.
14. 시리
시리가 2년만에 베타 딱지를 뗐다. 정식 서비스를 할만큼 음성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채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나 유럽어의 시리는 목소리 성별도 바꿀 수 있고 말도 더 잘 하는 편이지만, 한글판도 꽤 쓸만해졌다.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시리에게 말 거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뭔가 묻기만 하는데, 사실 시리를 잘 쓰면 또 하나의 iOS 콘트롤러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아침에 알람을 여러개 해놓았는데 일찍 일어났다면 시간마다 울리는 알람이 귀찮을 수 있다. 이때 시리에게 ‘알람 모두 꺼’라고 말하면 모두 끈다. 타이머는 시계 앱에서 작동시키면 분 단위로만 설정할 수 있는데 '1분30초 뒤에 알려줘'처럼 시리를 이용하면 좀 더 세밀한 설정이 된다. 제어센터에 있는 기능들도 시리로 작동된다. '무선랜을 꺼'라고 얘기하는 식이다. 마찬가지로 '셀룰러 데이터 꺼', '로밍 데이터 켜기'처럼 제어센터에 없는 메뉴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셀룰러 데이터를 끄거나 무선랜을 끄는 등 시리로 기기 제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최호섭 기자 allove@bloter.net
'MAMAA, 미래 ,ICBM > XR,NFT,Metaver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바일 UGC 플랫폼 ‘네이버포스트’ 오픈베타 시작 (0) | 2013.11.06 |
---|---|
동영상 배경음악, 유튜브서 무료로 받자 (0) | 2013.10.09 |
iOS7에서 꼭 써 봐야 할 기능 14가지 (1) | 2013.10.09 |
카카오톡은 쨉도 안돼!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 뜬다...페이랴오 6일 첫선 (0) | 2013.10.06 |
[참고]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 4종 정리 (0) | 2013.10.06 |
아이패는 이렇게 변한다. (0) | 2013.09.23 |
애플의 완벽한 혁신 'iOS7'..'특화 앱'들 선보여 (0) | 2013.09.19 |
확 바뀐 iOS7, 내 아이폰 어떻게 바뀌나 (0) | 2013.09.19 |
애플의 추석선물 'iOS7' 19일 새벽 2시 공개 예정 (0) | 2013.09.18 |
LTE폰 어디서 사든 내 유심 꽂으면 된다 (0) | 2013.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