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은 '국익', 경쟁력 미리 갖춰야"
박인출 메디파트너(주) 대표, 신동아와 인터뷰서 주장
매일경제, 한국 의료관광 가능성 전망
2008년 07월 24일 (목) 11:07:12

영리병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의료관광'이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가능성이 있으며, 의료에도 자유와 경쟁이 도입돼야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매일경제 24일자 '한국 '의료+관광' 상품 돌풍 불까' 제하의 기사와 신동아 8월호에서 박인출 메디파트너(주)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것.
▲ 매일경제는 7월 24일자에 '한국 의료+관광 상품 돌풍 불까'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 의료관광단의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산업의 가능성을 전망했다.
"미국 의료관광단 한국 방문, 세계의료시장에 본격 뛰어드는 신호탄"

우선 매일경제는 "교포를 통해 한국 의료수준을 알게 된 미국인들 사이에 '한국 메티컬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LA아주관광이 이달 말 한국을 찾는 '메디컬 투어' 관광객 모집에 예약자 40명 중 22명이 교포가 아닌 현지 미국인들이었다"고 실례를 들었다.

매일경제는 박평식 아주관광사장의 말을 빌어 "여행업계가 힘든 가운데 한국의 높은 의료수준과 관광을 결합한 이색상품에 대한 현지 미국인들의 호응이 놀라울 정도"라며 "아주관광은 당초 25, 27일 두 차례 출발에서 23일 한팀을 추가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미국의 LA 아주관광이 협력해 만든 '코리아 헬스&뷰티투어'의 하나로 공식모집을 통해 의료만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의료관광 1호'.

매일경제는 "이번 의료 관광단은 다음 달 4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건강검진과 유명연예인들이 즐겨 받는 '스타스킨케어' 시술을 받고 병원시설 견학과 병원 이용 후 인터뷰를 통해 한국 의료 관광의 여건을 파악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히고, "이들은 두 병원에서의 의료 시술비로 100만원 정도를 지불하게 되며 그밖에 항공료와 관광 및 체재비를 고려하면 1인당 700만원 이상 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일경제는 "그동안 한국을 찾아 의료서비스를 받은 관광객들은 대부분 교포지만 이번 의료관광을 계기로 '순수 외국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 6000명이며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작년수준을 넘었고 3만명 가까이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는 "이번 미국 의료관광단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관광상품으로서의 가치보다 한국이 세계의료시장에 본격 뛰어드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한국의 의료관광산업을 전망해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리병원 허용 다양한 품질·가격 제공…궁극적 혜택은 소비자 몫"

한편 박인출 메디파트너(주) 대표는 신동아 8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리병원은 의료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나쁘다'는 주장에 대해 "영리병원은 자본을 조달하는 한가지 방식이기 때문에 '출자개방형' 병원이 맞는 표현"이라며 "도입하면 반대로 병원사업 대한 '의사들의 독점권'이 없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영리병원은 주주에게 배당이 가능하고 비영리병원은 재투자하거나 내부에 유보금을 축적해 영리병원과 비영리병원 모두 영리행위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영리병원은 금융기관에서 대출받는 것과 비교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출자개방형’ 병원이라는 명칭이 실제 내용에 가깝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의사 아닌 일반 국민들도 병원에 투자가 가능해져 병원 사업에 대한 의사들의 독점권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 박 대표는 '영리병원을 도입하면 병원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에는 "그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전제하고 "영리의료법인 병원이 허용되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품질과 가격을 제공하는 병원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병원이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혜택을 보는 건 소비자"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미국의 경우 치열교정기업인 OCA와 안과 라식기업인 TLC의 출현으로 서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치열교정과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박 대표는 "이는 대규모 자본으로 체인을 만들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기 때문이며 의료기구를 공동구매하는 기업식 운영으로 비용을 대폭 줄이니 치료비가 자연스레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현 상황에서 '영리병원'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의료계가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며 "조만간 외국의 압력에 의해 개방당해 외국계 병원들이 봇물 터지듯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특히 중소병원들은 중국의 거대한 의료자본에 의해 타격을 입을 것이고 한국 의료산업은 아이덴티티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한국의 의료계는 이런 중대한 문제를 앞두고 현실을 벗어난 이념논쟁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의료산업은 국익이 걸린 문제로 의료서비스의 우수경제재(economic goods)로 도약을 위해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네트워크 병원의 대명사, 예치과 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박 대표는 국내 의료계 최초의 병원 경영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이다.

1992년 강남예치과 출범이래 15년 동안 국내 및 해외에 70개의 ‘Ye’브랜드를 구축했다. 또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병원경영컨설팅 회사인 메디파트너를, 해외 병원의 운영·투자를 위해 예홀딩스를 각각 설립하여 든든한 지원 체계를 확립했고 중국·미국·베트남·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해 ‘예’브랜드·시스템·노하우를 수출하고 있다.

현재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 회장으로도 많은 활동 중이다.
(3) 건강·뷰티 생물산업의 중심
제주바이오사이언스파크·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2008년 05월 12일 (월) 11:05:55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이하 제주하이디)이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은 제주도의 핵심산업인 건강·뷰피 생물산업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제주하이디는 이를 위해 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와 제주바이오산업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제주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는 바이오벤처기업의 창업, 기술개발, 시제품 생산,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의 다양한 생물자원의 산업화 연구와 연구개발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공용실험실, 제주생물자원 추출물은행, GLP 시설, HTS 센터, 제주화장품공장 등이 구축된 종합지원센터다. 그동안 13개 기업을 유치하고 생물자원 정보 탐색서비스 4,700여건 등의 성과를 냈다.
 
화장품 공장은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과 철저한 납기 준수 등으로 이미 47만 여 개를 생산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업소 인증'도 받았다.

지난해 건립된 제주바이오산업센터는 산·학·연 공동연구실과 기업입주공간, HACCP기준에 적합한 위생설비를 갖춘 식품원료가공설비, 화장품 원료가공설비 및 대용량 동결건조기 등 83종의 장비를 구축, 제주생물자원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지원하고 있다. 이미 21개 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제주하이디는 바이오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제주 해양·육상식물을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과 감귤화장품 7종 개발, 초고속스크리닝 센터 운영을 통한 추출물 분양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주하이디는 올해도 지역특화사업에 대해 바이오산업클러스터 활성화 및 향장품 제품화 기술 지원, 건강·뷰티생물산업 인력 육성, 미성숙 감귤 활용 기능성 복합체 개발 연구 등을 중점 추진한다.

그중 눈에 띄는 사업을 살펴보면 해외 관련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한 바이오기업 해외 진출 유도, 향토성 화장품 개발, 감귤·선인장·당근·마늘 등 제주 10대작물 가공기술 및 시제품 개발, 제주 토산품 매장 사업전환을 통한 프랜차이즈 바이오전문 매장 구축, 온주감귤 및 재래귤 미성숙과를 이용한 복합체 개발 등이다.

특히 도내외 중견 바이오기업을 유치·육성해 제주 스타 바이오기업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 지난해 유리온실과 자원정자고 등을 갖추고 준공된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연구와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없는 금상첨화다.

제주와 아열대지역의 해양 및 육상 동·식물 등 생물자원을 수집하고 분류 탐색하는 기초연구사업과 생리활성물질 탐색, 유효성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벌써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5건, 학술대회 연구발표 22편, 외부 R&D 과제 8건을 수주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앞으로 산업화가 가능한 육해상 식물 수집과 추출물 확보를 통해 표본 950점, 추출물 633점, 유전자 954점을 비롯 산업소재 20개를 발굴할 계획이다
(1) 세계가 만나는 곳, ICC JEJU
2003년 개관 국제회의 941건 개최…3,800억 경제효과
2008년 05월 27일 (화) 10:05:07

‘국제회의 1번지’ 제주의 중요한 인프라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가 개관 5년을 맞아 앵커호텔 건립과 내국인 면세점 유치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ICC JEJU의 지난 5년과 미래를 점검한다.

ICC JEJU는 2003년 3월 22일 개관한 이래 국가와 인종, 종교, 이념, 이해관계를 넘어 세계가 만나 소통하고 정보가 공유되는 국제회의 중심지 및 기업회의와 학술회의가 열리는 만남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다양하고 격조 높은 이벤트를 유치함으로써 복합문화공간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데도 한 몫을 담당해 오고 있다.

그 간 ICC JEJU에서는 국제회의 74건을 포함하여 941건(08년 3월 현재)의 회의가 열렸으며, 회의에 참가한 84만명이 넘는 고객들을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시킨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3,8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개관 첫해에 82건의 회의유치를 통해 358억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유발한 이래, 2004년에는 690억원, 2005년에는 957억원, 2006년에는 1,137억원으로 직접적인 경제효과 또한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다.

큰 행사도 많이 유치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는 2004년 개최된 UNEP(UN 환경계획) 특별총회,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 ADB(아시아개발은행) 총회, 2005년 APEC 통상장관회의와 고위관리자회의 , 2007년 ASTA(미주여행업자협회) 제주총회, UCLG 제주총회, 제58차 WHO 서태평양 지역회의, 아시아광고대회 등이다.

올해인 경우, 지난 4월 세계작물학대회를 시작으로 ASEM 재무장관회의, 국제액정학술대회, 세계스카우트총회,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학회 총회, 제7차 한상대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계속해서 유치되고 있다는 사실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국제회의도시로서 큰 성장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3) 제주의 대표적 복합문화 공간
최첨단 공연시설 구비…새로운 형태의 제주관광 창출
2008년 06월 05일 (목) 09:06:38

음향과 조명 등 공연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구비한 ICC JEJU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이다.

2003년 제주 최초로 얼음을 이용한 공연인 '러시안 아이스발레'를 주최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 이승환, 이적 등 라이브 가수들의 신나는 무대였던 'All that live 가서놀자'는 서울 등 타 지역의 젊은층 사이에서 공연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등 ICC JEJU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형태를 창출하고 있다.

ICC JEJU에서 진행된 다양한 문화공연에는 이미자, 패티김, 이현우, 신영옥, 이승철, 조용필, 정트리오, 이루마, 7080 콘서트, 버블 매직쇼 등이 있다. 2003년 조수미 송년 콘서트, 2004년 고전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와 함께 새해를 맞는 뜻 깊은 행사도 있었다.

2006년 송년 문화 이벤트로는 정통 오페라인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여, 제주도에서 대규모의 정통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2007년도에는 뮤지컬 '그리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006년 11월 29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007년 3월 10일까지 계속됐던 ‘한류엑스포 in Asia’를 통해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 바 있다.

이처럼 제주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신선하고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것도 ICC JEJU의 지난 5년간의 성과 중 하나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기업회의의 제주 개최는 최상의 관광홍보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규모 해외 참가자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화적 이슈가 되고 언론의 표적이 되어 그에 따른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최상의 홍보도구로 활용 제주의 진면목을 알리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량적인 효과 외에도 세계적인 신문, 방송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고 각 국에서 온 다양한 행사 참가자들이 제주도의 관광자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투자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된다. 무엇보다도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수많은 홍보대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큰 수확이다.

이러한 회의유치 성과에도 불구 현재 ICC JEJU의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몇 가지 현안들이 있다.

가장 단적인 것이 경영구조 상의 적자부분으로 연평균 25억원 가량 발생하는 경상수지 부족분은 ICC JEJU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사실상 이 적자 요인은 컨벤션산업 고유의 구조적인 문제로서 회의시설임대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사회 인프라시설의 특성을 반영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컨벤션 고객들은 숙박과 식음, 쇼핑, 관람, 게임 등을 통해 일반 관광객보다 두배 많은 지출 성향을 보이지만, 회의시설에 제공하는 임대료만은 그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컨벤션센터가 이익을 산출할 수 있으려면 당초 설립구상대로 센터 내에 호텔, 면세점, 카지노 등 수익시설들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앵커호텔 건립이 시작되고 그 동안의 숙원사항 중의 하나인 면세점 유치가 현실화되는 등 ICC JEJU의 현안들이 해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고 있다. 앵커호텔 건립은 회의 유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며, 면세점 유치가 마무리되면 센터의 매출 또한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올림픽 델픽, 제주에 커다란 가능성"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 24일 기자회견
유홍준 조직위원장 "성공 개최 준비에 만전 기할 것"
2008년 11월 24일 (월) 11:11:43

▲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성공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제3회 세계델픽대회는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예인선 역할을 할 것이며, 개최지 제주의 문화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조직위는 "내년 9월 9일 오후 7시 한라체육관에서 세계델픽대회 개막식을 갖고 15일까지 7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연으로의 회기(Turning into Nature)'를 주제로 한 이번 제주 델픽대회는 4개 영역 17개 종목의 예술경연과 3개 영역(마에스트로, 포럼, 페스티벌 인 페스티벌) 18개 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한라체육관과 제주도문화예술회관, 한라아트홀 등을 중심으로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총 35개국 400여명을 비롯해 언론인 50개국·100여명 등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에 대한 전 세계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홍준 세계델픽위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달 12일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분들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고 소개한 후 "조직위는 빠른 시일내에 델픽대회 주제어와 로고를 선정하는 등 기본계획과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는 그 어떤 곳보다 델픽대회 개최지로 최적의 장소"라면서 "제주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생활양식과 문화유산이 독특한 문화로 전승돼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위원장은 "제주가 그동안 다양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3회 델픽대회도 큰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새로운 문화제전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현대델픽 운동의 창시자이고 국제델픽위원회 사무총장인 요한 크리스찬 키르쉬(J. Christian B. Kirsch)의 축사를 소개했다.

키르쉬 총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 위상을 정립할 때"라며, "델픽대회로 대한민국과 개최지 제주는 예술과 문화의 교육과 평화의 본보기가 되고, 무엇보다도 평화의 섬 제주는 남북 간 평화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회견에는 유 위원장을 비롯해 조직위 부위원장인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씨, 이건용 집행위원장(작곡가,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강준혁 예술총감독(작곡가, 전 2004~2005년 세계평화축전 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편 델픽이란 고대 그리스 델피에서 기원전 6세기 무렵부터 기원후 394년에 이르기까지 약 1천년간 개최된 문화예술제전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대 델픽대회는 고대 델픽게임(문화예술올림픽)을 재현하기 위해 1994년 IDC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첫 대회는 2000년 러시아 모스크바, 2회 대회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렸다.
"카멜리아힐 수익금.재산 모두 사회 환원"
세계적 동백언덕 조성한 양언보씨
2008년 11월 24일 (월) 09:11:19

▲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 17만2천여㎡ 규모의 세계적 동백언덕 카멜리아힐(Camellia Hill)을 조성한 양언보씨.
"동백꽃은 눈 속에서 피어나고 눈 위에 떨어져도 1주일 동안 시들지 않습니다. 동백꽃처럼 아름답게 생을 마감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500여종의 동백을 모아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17만2천여㎡ 부지에 카멜리아힐(Camellia Hill:동백언덕)을 조성하고, 22일 사설관광지로 정식 개장한 양언보(65)씨는 "수익금은 물론 카멜리아힐 자체를 재단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씨가 동백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것은 1985년부터. 당시까지는 '대학나무'로 불릴 만큼 소득이 좋던 감귤 과수원 1만여㎡의 귤나무를 모두 베어내고 대신 동백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했다.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돈을 모은 양 씨는 사업을 모두 정리한 뒤 10년 전인 1998년부터 지금의 카멜리아힐을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동백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곳곳은 물론 전 세계를 누비며 특이한 품종은 모두 모았다.

이웃 나라에서 들여온 한 품종의 경우 문익점이 목화씨를 들여올 때 심정으로 동백나무 밑에 떨어진 동백 씨앗을 몰래 갖고와 싹을 틔우고 묘목으로 길러내기도 했다.

건물 등 부동산을 차례로 처분하며 지금까지 카멜라아힐에 직접 투자한 돈이 토지매입비와 잡비를 제외하고도 180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조성한 카멜리아힐에는 500여종, 6천여그루의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일찍 9월말에 피는 동백은 토종 동백 가운데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양 씨가 직접 발견해 번식시켰다. 아직 별도 품종으로 등록하지도 않은 동백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은 물론 전 세계 품종 가운데 향기를 내는 6종 모두 확보해 2종은 이미 개화시켰고, 나머지 4종은 3년 후 개화를 목표로 묘목으로 키우고 있다.

수령 250년생으로 추정되는 높이 10여m의 동백나무도 확보했다.

동백이 겨울꽃으로 흔히 알려졌지만, 카멜리아힐에서는 가을부터 봄까지 꽃정원 분위기가 이어진다.

그래서 양 씨는 동백을 개화시기에 따라 추백(秋柏), 동백(冬柏), 춘백(春柏)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동백차(茶)도 2종류를 개발했고, 과학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식용유로 개발한 동백기름으로 특허도 받아냈다.

일본을 비롯해 유럽에서는 동백학회가 결성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동백학회가 없어 국제동백학회 참여가 미미한 실정.

양 씨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2006년에는 학회 결성에 앞서 동백동호인회를 만들기도 했다.

"가꾸고, 개발하며 더욱 알찬 카멜리아힐을 조성하는 데 일생을 보내겠다"는 양 씨는 여생을 동백꽃처럼 아름답게 마감하기 위해 오늘도 작업복 차림으로 카멜리아힐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연합뉴스
JDC, 제주에 세계 첫 '競氷' 프로젝트 추진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 제안, 29일 설명회
2008년 10월 27일 (월) 13:10:01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계절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파크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배팅 게임화한 세계 유일의 경빙(競氷)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계절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파크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배팅 게임화한 세계 유일의 경빙(競氷) 프로젝트를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JDC는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대표 현도정)이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제주에서 사계절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역발성적인 아이스파크와 경빙 프로젝트를 7월께 제안하자 내부 검토를 마치고 이를 공론화하기 위한 설명회를 2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스더비 측은 "제주에 경빙이 이뤄지는 주경기장과 실내스키장, 인공빙벽, 얼음 및 눈 조각공원, 펭귄마을, 봅슬레이 어드벤처 등을 갖춘 70만㎡ 규모의 아이스파크를 조성할 경우 눈이 없는 동남아권의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고 제안했다.

또 "동계 올림픽의 인기종목이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정상의 위치에 있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경마, 경륜, 경정 등의 사업모델과 유사한 방법으로 배팅 게임화 할 경우에는 최소 연간 3천45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철희 JDC 부이사장은 "이를 검토한 결과 경빙을 허용하는 내용이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 반영될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9천억원의 자본은 제주도와 JDC 등 도내 공공기관이 51% 이상의 과점주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투자유치로 확보해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제빙상경기연맹 등과 사전 의견을 교환한 결과 국내외 선수들의 확보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며 "이 사업을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가속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빙의 사행성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경빙은 카지노 같은 직접적 도박과는 달리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을 프로화한 레저게임의 일종"이라며 "세계적으로 모든 경기를 프로화 하고 있고 사행성 사업도 양성화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른 국가가 나서기 전에 제주도가 시급히 먼저 추진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오후에 열리는 사업 설명회에는 김태환 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김경택 JDC 이사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연합뉴스

문의)JDC 경영기획팀 797-5594.
제주에 240m '랜드마크 건물' 들어선다
버자야제주리조트, 50층규모 레지던스호텔 계획 밝혀
2008년 10월 22일 (수) 11:10:08

▲ 제주에 높이 240m 규모의 50층 초고층 빌딩 건립이 추진된다.<사진은 조감도>
예래휴양형주거단지에 240m 높이(50층)의 초고층 호텔과 15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의 합작법인인 '버자야제주리조트(대표 다토 프란시스)' 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계획 변경계획안을 서귀포시에 제출했다.

이 변경계획안에 따르면 버자야제주리조트는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 70만4400㎡(약 22만5000평) 부지에 2015년까지 18억 달러를 투입해 호텔과 상업 및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50층 규모의 레지던스호텔(200실)과 카지노 호텔(27층·500실), 리조트호텔(37층·428실), 콘도미니엄(2~7층·792실) 등이다. 또 호텔·전문쇼핑몰과 실내 스포츠경기장, 종합쇼핑몰과 150병상의 의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 차우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예래휴향형 주거단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레지던스 호텔의 경우 제주지역에서는 최고층 높이인 249m로 랜드마크화 하면서, 상층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관광전망대로 건축해 최남단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콘도 등 일반건축물은 고도를 낮추고, 용적률과 건폐율을 축소해 주거단지의 쾌적성을 살리게 된다.

버자야제주리조트는 동남아 주요관광지 리조트 조성과 노하우 및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콘도 부분에서는 쉐라톤, 리츠칼튼 등 세계적 브랜드를 갖는 기업과 컨소시엄 형식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단계별 추진계획을 보면 ▷1단계(2011년) 연립형콘도미니엄(12동 376세대) ▷2단계(2012년) 카지노호텔(500실) 실내종합경기장 및 공연장, 쇼핑시설 ▷3단계(2013년) 리조트호텔 및 레지던스호텔(2동628실)?4단계(2014년) 단독형 콘도미니엄(107동 116세대) ▷5단계(2015년) 휴양형콘도미니엄(12동300세대) 메디컬센터, 스파시설 등이다.


▲ 예래휴양형단지사업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카지노호텔 등의 효과로 중화권 관광객의 획기적인 증가는 물론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고용효과는 6,301명에 이르고, 경제효과는 소득 1,428억원, 생산 7,741억원, 부가가치 4,1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제출된 변경계획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빠른 시일내 승인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변경계획안은 관계부서 협의와 건축 및 도시계획심의회 심의,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JDC는 지난 2007년 상반기부터 말레이시아 화교기업인 버자야사의 외국인 투자를 추진해 왔고, 그해 10월 버자야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JDC와 버자야사는 지난 8월 300억원의 자본금으로 합작법인(JDC 19%, 버자야사 81%)을 설립했다.

문의)투자정책과
710-3371, JDC 개발팀 797-5921.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본격화'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 추진
헬스케어타운 부지 연내 유원지 지정
2008년 10월 19일 (일) 10:10:05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관광, 의료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의료관광(Medical Tourism)’ 중심지로 역할이 기대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를 위해 JDC는 지난 7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후 계획(안)을 보완, 제출함에 따라 관련법에 따라 16일 열람 공고, 서귀포시 동홍동사무소와 토평마을회관에서 각각 21, 28일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30일까지 주민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제주도특별자치는 이를 완료한 뒤 11월에는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를 끝내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곧바로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로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인 JDC는 내년 상반기에 통합영향평가, 개발사업시행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하고 2015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동홍.토평동 일대 208만8960㎡에 들어설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공 1556억원, 민자 6289억원 등 총 7845억원이 투입되는 관광(휴양), 의료, R&D 등이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개발계획을 보면 1단계(2011년)로 헬스케어센터, 메디컬 스트리트, 명상원, 워터파크, 웰니스 몰 등이 설치된다. 2단계(2013년)에는 전문 치료 및 요양 중심의 의료 주거기능이 추가된다. 선진의료기관 수준의 전문병원을 비롯 웰빙 푸드존, 힐링 가든 등이 포함된다.

2015년까지 마무리되는 3단계 사업은 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종합연구 클러스터에 집중된다. 임상연구, 신약개발, 난치병 연구를 위한 의료 R&D센터, 노화예방·생명연장 연구센터, 스포츠재활 등 재활훈련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문의)도시계획과 도시계획담당
710-2681.
"제주 관광 접근성 확보, 해저터널 추진 시급"
관광CEO를 찾아서-(21) 서기석 (주)악어타운 회장
2008년 07월 30일 (수) 14:21:21곽현근 기자 kwak4671@naver.com

▲ 서기석 (주)악어타운 회장

제주관광신문은 무자년(戊子年)새해를 제주관광 도약 원년의 해로 설정, 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업계의 CEO를 찾아 그들의 애환과 향후 제주관광 발전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다.<편집자 주>

제주관광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급한 부분이 바로 접근성이다. 최근들어 저가항공사들의 잇다른 진출로 그나마 제주하늘길이 숨통이 트였지만, 학계와 관련 전문가들은 머지 않아 제주공항은 항공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공연장과 전시장을 한곳에 모아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주)악어타운 서기석 회장(52). 그는 제주관광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이 나서서 해저터널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1994년 영국의 포크스톤과 프랑스의 칼레 구간에 건설된 해저터널의 예를 들면서 “유로터널은 행정이 주도적으로 나서긴 했지만 실제 건설은 순수 민간자본에 의해 건설됐다”면서 “제주도 역시 전남 완도와 머리를 맞대고 민간에 의뢰한다면 제주관광의 접근성 확보는 물론,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역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육로로 건설하게 될 경우, 직접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제주의 많은 기업들은 치명타를 입을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 때문에 철로로 건설하게 된다면 이같은 기업의 역차별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당국이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도 중요하지만, 당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도내에 난립한 사설관광지”라면서 “사설관광지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주고 그렇지 못한 관광지의 경우 과감한 수술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야만 제주관광의 이미지 역시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기석 회장, 그가 제주와 인연을 맺게된 계기는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다. 그는 서울 충무로에서 30여년간 인쇄업을 운영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대규모 동물 탐험전에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 1990년 그 당시에는 박람회 문화 자체가 다소 생소했던 까닭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위험부담도 있었지만, 평소 희귀 동물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그는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

MBC주최로 진행된 국내 최초 생태전시전은 전 셰계적으로 사라져가는 동물 2천여점이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됐으며,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후 그는 투자가 아닌, 박람회 제작자로서 99년에는 자연학습체험박람회를 통해 46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대성황을 거뒀으며, 대구 모터쇼, 3번의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전시전, 공룡대탐험전, 문화체험전에 이르면서, 급기야는 지난 2004년 서울 코엑스에서는 단독으로 서울문화체험 박람회전을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에 박람회 문화를 뿌리내리게 한 선구자적 입지를 다지게 된다.

그는 이후 우연한 기회에 관광차 제주를 찾았다가 제주에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이같이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켜준다면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경우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추진해온 모든 것을 접고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17.4m² 부지에 지금의 악어타운을 건립했다.

악어타운은 태국 현지조련사들을 통해 직접 악어쇼를 관람할 수 있는 악어쇼장, 파충류,희귀동물,곤충관으로 구성됐으며, 그가 수년간 박람회를 통해 수집한 2천여점의 영화소품들을 전시해놓은 옛 추억의 소품전 전시장을 마련했다.

그러나, 그에게도 녹녹지 않은 고민이 자리잡고 있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악어가 제주도 현지 기후에 적응하지 못해 폐사하거나 또는 스트레스로 인해 훈련과정에 조련사에게 상해를 가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

그는 “악어타운이 이제 갓 1년을 넘긴 상황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머지 않아 악어타운을 제주의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제이티뉴스>

<곽현근 기자 / 저작권자ⓒ '제주의 내일이 보이는 제이티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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