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 휴양지서 강력한 폭발
[노컷뉴스] 2004-10-08 18:14
이스라엘 "알카에다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이집트 시나이 반도 휴양지에서 발생한 3건의 폭발사건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소행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7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홍해 휴양지에서 발생한 3건의 폭발사건은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브 보임 이스라엘국방 부장관은 8일 기자들에게 "나의 견해로 이번 사건은 알카에다나 그 지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 대신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의 소행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테러단체들이 올들어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테러를 다짐했어도 이런 식으로 이집트를 당혹스럽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한편 사건발생이후 이슬람 단결 여단이라는 단체는 인터넷상에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들이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순교하려는 형제 4명이 용감한 작전을 수행해 수십명의 기생충 같은 인간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이번 폭발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백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자 모두가 이스라엘인은 아니며 현재 38명의 이스라엘인이 실종상태라고 이스라엘 당국은 덧붙였다.

CBS국제부 김학일기자 (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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