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kr.blog.yahoo.com/greenpark82/trackback/3422191/3754
|
20년이 넘게직장생활을하고 갓 퇴직한김부장에게 장사는 낯선 일이다.
그러나 그는 회사 다닐 때 고객을 관리하던 경험을 살려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비수기인 8월 매출이 상반기보다 1천만원 이상 껑충 뛴 데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과수원을 하는 고향 친구에게 복숭아 33박스를 판촉용으로 샀다.
차곡차곡 모아둔 명함철을 뒤져 회식 때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근 중소기업 임직원
집주소를 알아냈다.
한 박스씩 33명에게 택배로 보냈다.
8월 한 달간 야근 회식 예약이 김씨 가게로 몰린 것은 물론이다.
'복숭아 마케팅'의 위력인 셈이다.
11월에는 '김치 마케팅'이 주효했다.
단골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 살짝 따라나가 김장김치 두 포기가 담긴 플라스틱
통을 선물했다.
이 손님은 영락없이 손님 수십명을 몰고 왔다.
그에게 명함철과 일기장은 보물단지다.
명함에는 손님의 특징이 적혀 있다.
좋아하는 메뉴,반찬,식사량 등등.손님이 먼저 요구하기 전에 "이 국물 좋아하시죠"
라고 말을 걸며 갖다주면 대부분 단골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 정보는 물론 명함 안에 있다.
몸이 파김치가 돼도 일기는 거의 매일 쓴다.
아이들에게 남길 '유일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삶의 기록보다 더 값진 유산이 없다고 그는 굳게 믿는다.
장사를 할려면 온갖방법을 다해봐야 합니다. 김종서 사장이 쓴 방법 역시 뻔히 보이는 방법이지만,해볼수 있는 방법.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십시요. 만일 나에게 복숭아 한박스.. 김치통을선물 받았을때,"이왕이면 이집에서.." 한두번 팔아줄수 있는 것은 인지상정. 더구나,회식비는 회사에서 나온 것임에야..속이 보이는 아부도 필요한 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