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영 금메달리스트 "마당 풀장에서 연습" 결실

2021년 07월 30일 10시 5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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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딴 영국 수영선수 4인조 중 한 명인 매트 리처드 선수의 훈련 방법이 화제다.

2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매트 리처즈 선수는 코로나19로 수영장이 폐쇄되자 18개월 동안 집에서 미니 수영장을 만들어 훈련해왔다.

코로나19로 언제 수영장이 다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트의 부모님은 네덜란드 선수가 지상 수영장에서 훈련하는 동영상을 보고 간이 수영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들은 집에 임시로 가로 3m 세로 5 m 깊이 1m 정도의 풀장을 만들었고 아들은 몇 시간씩 수영복을 입고 수영하며 물에 대한 감각을 잊지 않도록 했다. 이런 수영 방법이 실제로 훈련이 도움이 될리 없지만, 어머니 어맨다 리처드는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훈련 방법을 모색해낸 부모님의 정성과 성실한 훈련으로 매트는 같은 팀인 칼럼 자비스와 함께 1912년 이후 109년 만에 탄생한 웨일스 출신 수영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YTN PLUS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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