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전문의료장비도 못 찾은 증세 발견”

2020.05.04

애플워치에 탑재된 ECG(심전도) 측정 기능이 병원에서도 잡아내지 못한 증세를 발견해 이용자의 목숨을 살렸다는 소식이다. 5월 3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은 유럽의 심장병 관련 저널인 <유러피안 하트 저널>을 인용해 독일에서 80세 여성이 애플워치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협심증 증세를 보였고, 혈관이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 환자를 진료한 독일의 대학병원 의료진은 전문의료장비를 이용해 12채널 ECG 측정을 진행했으나 어떠한 국소빈혈 증세도 포착하지 못했다. 이에 의료진은 이용자가 착용하고 있던 애플워치가 기록한 ECG 기록을 검토,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애플인사이더>는 의료기관이 갖춘 전문 장비로도 찾아낼 수 없었던 건강 문제를 애플워치의 기능을 통해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가능했다며, 덕분에 해당 환자는 바로 다음날 퇴원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플워치4부터 ECG 기능을 탑재했으며, 2018년 워치OS 5.1.2 업데이트와 함께 이 기능을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후속 제품에서는 부정맥, 뇌졸중 진단 기능까지 탑재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관련 법률상 규제로 인해 아직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나, 최근 삼성전자가 식약처로부터 혈압측정 기능에 대해 허가를 받는 등 변화 기조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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