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 핫셀블라드 카메라 탑재한 ‘매빅2 프로’ 출시

2018.08.24
 

DJI가 2016년 내놓은 드론 ‘매빅 프로’를 계승한 새로운 접이식 드론 ‘매빅2’ 시리즈를 공개했다.

DJI는 8월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매빅2 프로는 핫셀블라드와 공동설계한 카메라가 탑재됐고, 매빅2 줌은 ‘돌리 줌’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핫셀블라드 드론’, 매빅2 프로

스웨덴의 카메라 업체 핫셀블라드는 인류 최초 달 착륙 순간을 담은 카메라로 유명하다. 가격장벽이 높아 접근하기 쉬운 카메라는 아니다.

DJI는 2015년 11월 핫셀블라드 지분을 일부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또 다시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더 버지>는 “구형 카메라 제조사와 신종 무인항공기 회사 사이에는 많은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2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DJI 드론에 적합한 핫셀블라드의 L1D-20c 카메라가 탄생했다. 이번에 출시된 매빅2 프로를 두고 <테크크런치>는 “드론 제조사의 2017년 핫셀블라드 인수의 성과를 엿볼 수 있는 DJI 최초의 디바이스”라고 표현했다.

2000만 화소 1인치 CMOS 카메라는 f/2.8에서 f/11 조리개값을 지원하며 4K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핫셀블라드의 독점적인 내추럴 컬러 솔루션(HNCS) 기술이 적용돼 전작보다 정확한 색상을 표현한다. 8GB 내부 저장공간을 지원한다.

함께 출시된 매빅2 줌은 24-48mm 광학 줌 카메라가 탑재됐다. 1200만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환산화각 24mm 사진을 촬영하면 광학줌으로 9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합성해 4800만화소의 초고해상도 사진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4배 무손실 줌 F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새로운 퀵샷 ‘돌리 줌(Dolly Zoom)’ 모드다. 돌리 줌은 ‘돌리(달리)’라는 촬영장비로 피사체에 가깝게 다가가면서도 줌을 늘려 배경은 멀어진 듯한 효과를 내는 촬영기법을 말한다.

두 제품 모두 스포츠 모드에서 바람이 없을 경우 최고 72km/h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비행 시간은 31분 정도다. 국내 정식 출시 가격은 매빅2 프로 181만원, 매빅2 줌은 156만원으로 책정됐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