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방송에도 자동 자막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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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번역번역에서 제공

유튜브가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실시간 자동 자막을 지원한다. 청각장애인과 같이 자막을 필요로 하는 시청자는 물론, 소리 없이 화면으로만 시청하는 시청자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유튜브는 2월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자들은 더 쉽게 라이브 방송을 이용하고, 시청자들은 좀 더 상호작용하며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자동자막(LASR, Live automatic speech recognition)은 영어에 한해 먼저 서비스가 시작된다. 유튜브는 해당 기술이 업계 표준에 근접한 오류율과 대기 시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실시간 자동자막 기능은 몇 주 안에 공개하고 앞으로 적용되는 언어군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2009년부터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자동 자막 기능을 제공해오고 있다. 하지만 생방송에 자동 자막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가젯>에 의하면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자막 기능을 제공한 것은 트위치가 2016년 먼저 실시했다. 다만 당시에는 미리 약속된 제작 프로그램에 한해 전문 속기사를 고용해 수동으로 입력해야만 했다.

해당 기능을 개발한 사람은 리엣 케이버 유튜브 제품 매니저다. 리엣 케이버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다. 그는 “실시간 스트리밍에 자막을 붙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나에게는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구글의 기술을 활용해 모든 동영상에서 자동 자막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는 이날 자막 기능 이외에도 라이브 스트리밍에 관한 두 가지 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라이브 채팅 기능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녹화본을 채널에 업로드했을 때, 방송 영상은 물론 당시에 진행됐던 채팅방도 동시에 녹화되도록 했다. 생방송이 끝난 이후에 시청하는 사람도 당시 채팅에 참여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동시에 대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위치 태그 기능도 추가했다. 콘텐츠 제작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고 있는 장소나, 업로드한 비디오와 관련된 장소를 ‘위치 태그’를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시청자는 태그된 위치를 클랙해 그 장소와 관련된 다른 동영상을 찾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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