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데이터에서 신뢰경제(Trust economy)로의 진보를 말한다

입력 : 2017.06.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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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도래가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주는 시사점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공유경제의 발전과정에서 데이터경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의 한계점인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들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신뢰경제가 언급되고 있다. 실제로 공유경제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신뢰경제는 그동안 SNS의 소셜커넥트에 의존해왔으며, 이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들어가면서


필자는 지난 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해 언급하면서 스마트시대가 도래했음을 주장하였다. 기술적으로 ‘스마트’는 ‘인터넷에 커넥티드된(Internet Connected)’것을 의미해 ‘초연결성’과 ‘자동화’가 강조되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사실상 ‘공유’나 ‘협력’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를 이미 공유경제라고 부르고 있다. 즉, 공유경제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플랫폼들의 경쟁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추동력이 된다. 


본 고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4차 산업혁명의 경제를 3차 산업혁명 공유경제의 연결선 상에서 보다 진화된 과정으로 간주하면서, 협력적 공유경제의 3대 키워드들인 ‘속도의 경제’, ‘무형자산 중심’, 그리고 ‘사용 중심’ 중에서 ‘무형자산 중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데이터 중심 경제에서 보다 신뢰가 담보되는 경제, 즉 신뢰경제로의 도약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데이터 중심 경제, 즉 데이터경제의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고 데이터경제의 한계점을 극복하여 성공한 인터넷 플랫폼들을 살펴본 후, 신뢰경제로 가면서 새롭게 출현할 파괴적 비즈니스 모델들을 탐색하여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유경제 3대 키워드 중 하나인 데이터 중심 경제의 한계점

 

지난 호에서 필자는 데이터 중심이 인터넷 기업에 주는 시사점에 대해 언급하였다.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고객들에 의해 쌓이는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공유경제에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 기법도 함께 진화 발전하여 단순한 기계학습에서 딥러닝으로 발전 중이라 데이터경제도 발전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특히 최근의 가장 큰 화두인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이 인터넷 플랫폼에 활용되기 시작했는데, 비즈니스에서의 주된 목적이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예컨대, 콘텐츠 서비스에 인공지능이 활용된 ‘이용자 맞춤형 추천’을 통해 콘텐츠 품질이 향상되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는 그동안 감당할 수 없는 많은 양의 데이터로, 이를 수집, 저장 처리하고 분석함으로써 기존 데이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찾아낼 수 있게 해준다고 보았다. 즉,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빅데이터는 비로소 효용성을 갖는다. 따라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산출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데이터를 가지고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리테일 기업인 월마트(Walmart)는 소셜미디어 분석 업체인 코스믹스(Kosmix)를 인수하면서까지 소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려 애썼고, 운영에도 반영해 비용 절감에도 노력하였다. 현재, 월마트는‘소셜지놈(Social Genome)’프로젝트를 통해 소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소셜 데이터에 집중, 트위터, 페이스북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물, 사건, 장소, 제품, 조직 등의 관계를 파악해 제품 개발과 판매 촉진에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필요한 물품을 빠르게 제공하여 불필요한 제고 낭비를 방지하고,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여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신기업이 가장 발빠르게 대응해, SK텔레콤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위해 ‘스마트 인사이트(smart insight)’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들이 원하는 키워드 중심으로 평판이나 트렌드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처럼 빅데이터는 기업들에게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데이터 규모에 대한 규정과 데이터 유형, 데이터 수집과 활용 면에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된다. 데이터 분석을 위해서는 데이터 보관 및 관리를 떠맡는 기업들이 등장할 수밖에 없으며, 이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데이터 축적을 원한다. 


따라서, 빅데이터는 빅브라더 현상을 이면에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가 축적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또한, 데이터 활용은 기업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공공 이익을 위해 정부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결국 국민들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데이터의 주체가 국민이기 때문에 공공 이익에 합당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도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태생적 문제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사생활침해, 데이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네트워크 장애 같은 사회적 혼란을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지만, 데이터의 활용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원동력이기 때문에 단순한 예방 차원이 아닌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데이터경제 기반 인터넷플랫폼들의 성공 요인 


조성은/한은영(2013)은 정보화사회가 가져온 신뢰의 변화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이 주목한 바는 특히 소셜미디어의 관계 맺음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질적인 내용평가보다는 ‘지속적으로 축적된 정도를 의미하는 양적인 관계 평가’로 변화하였다는 점이다. 여기서 이들이 말한 ‘양적인’ 측면이 축적된 웹상의 기록들, 즉 양적으로 많아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신뢰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례는 이미 공유경제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평판 시스템에서 경험되고 있다. 


데이터경제가 진전되기 전의 소셜미디어는 그 자체만으로 입소문 마케팅에 도움을 주었다. 즉, 개개인 간 관계를 맺은 보다 친밀한 지인 간 소통을 통해 정보와 지식이 전달됨으로써 정보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오프라인에서 알고 지내는 내지는 유사적 성향을 띤 사람들에 대한 신뢰이지,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들이 전하는 정보에 대한 신뢰는 아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고, 기업들이 이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명명하며 다양한 방식의 데이터 분석 기법들을 활용해 양적 분석이 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즉,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간에 거래가 일어나는 상업적 공유경제가 발달하면서 예컨대, 전혀 알지 못하는 전 세계 사람들이 민박 알선 앱인 에어비엔비(AirBnB)를 통해 안방을 내어주거나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인가 받지 않은 택시 앱인 우버(UBER)에 몸을 싣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 상업적 공유경제의 대표 성공 플랫폼들은 뭔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신뢰 기반인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필요한 전제조건은 어떤 개인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위해서는 그 개인에 대한 정보가 소셜미디어에 노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타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도 또한 노출시켜야 하며, 이는 개인정보를 최대 확보하여 소셜 네트워크 데이터로 변환시켜 서비스를 제공해 비로소 경쟁력을 갖게 됨을 의미한다. 예로, 앞서 언급한 에어비엔비에서 민박집 주인에 대한 신뢰를 가지기 위해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도 자신의 개인정보를 민박집 주인과 공유해야 하고, 이들은 각각 자신이 공개한 정보만큼 각자의 네트워크가 서로 연결될 가능성이 그만큼 확장되어 신뢰가 쌓이게 됨을 알게 된다. 따라서 주인과 이용자 모두 더 많은 자신들의 개인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SNS에 공개해야 할 필요성이 갖게 된다. 이때 페이스북 같은 SNS는 사적 신뢰를 공적 신뢰로 전환되게 하는 ‘기대의 안정성’(조성은/한은영 2013)을 확보하는 도구가 된다. 


이러한 ‘기대의 안정성’을 누가 더 많이 제공하는가가 인터넷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이 된다. 이를 공유경제 하에서의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 관점에서 간단히 살펴보자. 레이첼 보츠만(Botsman 2010)은 ‘협력적 소비’를 주창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녀는 혁신 전문 컨설턴트로 TED를 통해 공유경제 전파자 역할을 2010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보츠만과 함께 벤처 사업가로 성공한 루 로저스(Botsman, Rogers 2010)는 급기야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2010년 10월 호(Beyond Zipcar: Collaborative Consumption)에서 ‘협력적 소비’를 언급하였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협력적 소비’는 발전된 ICT에 힘입어 소비자들끼리 제품이나 설비 등을 공유하거나 교환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다. 개념만 보면 각종 렌탈 서비스나 중고 시장 물물 교환 등 이전의 대안적 소비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협력적 소비는 소비에 대한 열린 마음, 즉 공유하려는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한다. 


협력적 소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적 효능이다. 가격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의 완전한 소유를 포기하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며 기꺼이 협력적 소비를 시도한다. 그 외에 협력적 소비가 이렇게 사회 문화적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소비자들이 친환경 마인드셋이다. 협력적 소비를 하면 물건을 함께 쓰고 재활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생산, 폐기를 막아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는 ‘착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협력적 소비 역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공유경제 용어를 처음 말한 레식(Lessig 2009)도 이러한 논리를 펴고 있다. 그는 공유경제를 가치를 창조할 목적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보고,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간주하여 아예 기존의 ‘상업 경제(commercial economy)’와 차별화하였다. 그에 따르면, 공유경제는 단순한 교환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유용하다는 이유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기존의 물물교환 형태를 의미해 단순히 ‘나’라는 개인 자신만을 염두에 두는 얇은 공유경제(Thin sharing economy)이고, 다른 하나는 ‘나’와 ‘타인’을 함께 염두에 두는 두꺼운 공유경제(Thick sharing economy)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공유경제가 상업경제와 융합되는 경제를 전망하였다. 레식이 언급한 얇은 공유경제가 소셜미디어와 소셜데이터 분석 기술 등과 만나면서 협력적 소비를 전제로 하는 두꺼운 공유경제로 발전하게 된다. 보츠만도 유사한 주장을 하였는데, 그녀에 의하면, 공유경제는 소셜네트워크와 실시간 ICT로 인해 완전히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러한 신뢰가 곧 재화적 가치, 즉 비용 절감과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로 연결되었다고 보고 있다. 보츠만은 이를 신뢰경제로 명명하였다. 


신뢰경제로 가면서 출현하는 新 비즈니스 모델들


상업경제와 공유경제가 합쳐진 ‘상업적 공유경제’가 발달하면서 개인 경험 같은 무형 자산을 공유하는 것과 자동차, 집 등 실물 자산을 공유하는 것으로 양분되어 발달하고 있다. 유형 자산은 다시 개인이 직접 대여하는 것과 개인이 거래 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중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있어서 플랫폼 기업이 대여 과정을 갖는 방식이 있다. 후자를 공유경제 플랫폼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호에서 언급하였다. 


공유경제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바로 인터넷 플랫폼이다. 이는 양면시장 구조를 갖는다. 즉, 네트워크를 통해 두 개 이상의 구분되는 집단이 상호 연결되는 시장이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고객 집단에 거래가 성사되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상업적 공유경제’에서 플랫폼 기반 시장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두 가지 신뢰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하나는 무형자산의 경우로, 경험 같은 해당 자산을 공유하는 소유권자의 경력 같은 자산 가치가 그 소유자 자신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품 가치 확인을 위해 서비스 제공자 자신에 대한 신뢰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다른 하나는 유형자산의 경우로, 해당 유형자산의 공유가 해당 자산을 소유한 사람에 의해 직접 대여되기 때문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거래 상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과정이다. 


첫번째인 무형자산의 경우로는 SNS의 소셜커넥트 연결망이 아닌 제 3자 기업에게 신뢰할만한 사람인지의 여부를 인증하는 시스템 구축을 한 비즈니스 모델 사례로 태스크래빗(taskrabbit.com)이 있다. 이 서비스는 시간적으로 유휴시간을 가진 이용자가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을 공개하고,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이들에게 일을 맡기는 형태이다. 예로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가 제공하는 조립식 가구를 직접 조립해준다거나, 애완견 산책을 대신 해주는 등의 일이 있다. 쉽게 말해 가사 도우미나 배달 도우미 등을 말한다. 태스크래빗은 무형자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외부의 제3자 기업인 에이솜(Aixom)에게 관련 도우미의 개인정보 사항을 점검하도록 위탁하고 있다. 태스크래빗의 가장 큰 장점은 서비스 내에서 회원들의 평판 시스템을 활용해 등급을 부여하게 하여 자율적 신뢰와 평판이 쌓아지도록 한다는 점이다. 


아래 그림 1은 태스크래빗의 첫화면이다. 두번째인 유형자산의 경우로는 앞서 언급한 에어비엔비라는 비즈니스 모델 사례가 있다. 에어비엔비는 일찍부터 이러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셜커넥션을 통한 신뢰 확보 방안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페이스북의 소셜커넥트 연결 관계를 ‘추천’ 기능인 평판 확보와 연결짓고 있다. 그림 2는 에어비엔비가 제공하는 소셜커넥션 방안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 그림 1. 태스크래빗 사이트 메인페이지


▲ 그림 2. 에어비엔비의 소셜커넥션 개요


나가면서


이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공유경제의 발전과정에 대해 지난 호에 이어 살펴보면서 데이터경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의 한계점인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들을 극복하는 방안으로 신뢰경제를 언급하였다. 실제로 공유경제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신뢰경제는 그동안 SNS의 소셜커넥트에 의존해왔던게 사실이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와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어떻든 간에 공유경제는 그 서비스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려는 자율성을 전제로 해야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 만약, 이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폐쇄한 채 새롭게 출현하는 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하려 든다면 이용 자체에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며 타인과의 관계망도 그만큼 좁아지게 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개인이 공유경제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소셜미디어에 자기 정보를 어느 정도 노출시켜야 하며, 이미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된 SNS는 개인정보를 활용해 자사 이용자에게 혜택이 가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위협이 어느정도 방어될 수 있다면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인터넷 플랫폼과 이용자 사이에 또 다른 제 3자 기업이 출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에이솜이 그 하나의 예이다. 이러한 제 3자 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공유경제는 신뢰경제로 한걸음 더 진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신뢰가 형성되면 그만큼 거래비용이 감소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신뢰경제가 데이터경제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키가 될 것이다. 에이솜 같은 제 3자를 통해 해당 개인에 대한 신뢰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되면 실질적으로 개인을 확인하는 비용을 감소시키게 될 것이며, 현재까지 주로 평판 확인에 활용되고 있는 SNS도 개인의 경험이라는 무형자산을 공유하는 공유경제에서 지금보다 더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본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였음. [R0190-15-2027, 고신뢰 사물지능 생태계 창출을 위한 TII(Trusted Information Infrastructure) S/W 프레임워크 개발]


송민정,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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