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 300도·실내 80도” 폭염에 차량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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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 폭염 속에 세워둔 자동차에 오르면 찜통처럼 느껴질 때가 많죠.

실제로 한여름 엔진룸은 최고 3백 도까지, 밀폐된 차량 안은 80도까지 온도가 치솟아 심지어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금세 시뻘건 불꽃이 차량을 덮칩니다.

운행을 마치고 막 주차한 참인데, 엔진룸에서 불이 난 겁니다.

<인터뷰> 황기원(자동차 정비업체 소장) : "여름철에는 엔진의 온도가 300도 이상 올라가는 상태에서 배기관 접촉하게 되면 그게 화재로 연결됩니다."

차량 내부도 폭염에 취약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강한 햇볕 아래 두 시간 정도 세워둔 차입니다. 내부 실내 공기가 상당히 뜨겁습니다.

온도를 재 보니 온도가 70도를 넘어섭니다.

차량 안에 일회용 라이터와 부탄가스통을 넣어둔 채 3시간이 지나자 폭발과 함께 불이 납니다.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배터리도 폭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차량 화재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6월과 8월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김홍묵(대구 수성소방서 화재조사단) : "폭염으로 인한 차량화재 위험도가 높으니 평소 차량 엔진, 냉각수 등을 수시 점검하시고 폭발할 수 있는 인화성 물질은 차량 내부에 두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또 햇빛 가리개나 신문지 등으로 창문을 가려두면 차량 내부온도를 20도 정도 낮출 수 있어 화재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류재현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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