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로 본 달라지는 보험설계사
지연·학연 목매던 시대는 옛말
이제는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기사입력 2015.12.09 16:36


삼성화재 소속 한 보험설계사가 태블릿PC를 이용해 고객에게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라고 하면 혹시나 보험을 권유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관계를 맺다가도 한발 빼는 경우를 많이 본다. 친해지면 보험에 가입하라고 할 때 거절하기 힘들까봐 미리 적정 거리를 두는 것이다. 지연·혈연에 의해 “이거 하나 들어줘”라고 하면서 청약서류 들이밀던 보험 판매 방식이 ‘보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미국에서는 설계사 자격증, 보험 상품 자격증이 필수고, 대학 인턴십을 통해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인해 보험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유망한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다. 국내 보험업계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예로 들어 최근 달라진 보험설계사에 대해 알아봤다.

스마트한 보험 설계 : 보험은 인생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대비해 다수의 사람이 돈을 모으고, 이 돈을 사고 발생자에게 지급하는 위험 관리 상품이다. 적정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받는다면 보험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또 보험사는 보험설계사의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는 다양한 영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바일로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보여주며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위험을 안내하고,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안을 즉각 제시할 수 있는 영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모든 보험설계사가 태블릿PC를 활용해 고객에게 컨설팅 할 수 있도록, 니즈(Needs) 환기 자료부터 청약서 서명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영업 환경을 마련했다.

체계적 교육 시스템 : 삼성화재는 보험영업에 관심 있는 도전자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고 전문 리스크 컨설턴트(Risk Consultant·RC)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인 RC가 되면 먼저 전국 각 지역에 있는 ‘육성지점’에서 6개월간 보험과 상품을 공부하고, 효과적인 영업 노하우를 배우게 된다. 전문 코치와 1대1로 동행해 실전 경험을 쌓는 과정(Field Training Course)도 이들에게 자신감을 제공하는 중요한 코스다.

삼성화재 ‘명인(名人) 양성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능력이 뛰어난 RC를 대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 핵심 성공노하우를 발굴·공유해 업계 최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상품 구성 : 삼성화재는 상품 측면에서도 고객 니즈에 맞는 종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험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인적 리스크인 질병·상해·사망 등의 위험 관리에서부터 자동차·화재 등 재산 위험, 최근 부각되고 있는 배상책임보험까지 종류가 많다.

자동차보험·의료보험·자녀보험·운전자보험·연금·적금 등의 전통적인 상품뿐 아니라 고령자 암 전용 보험 ‘시니어 암’, 통합 재물보험 ‘수퍼비즈니스(BOP)’, 생활밀착형 비용손해 전문 보험 ‘만사OK’ 등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안정적인 브랜드 가치 : 소비자는 성능·디자인·실용성 등 다양한 기준을 가지고 가전제품을 고른다. 이외에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애프터서비스(AS)다. 그렇다면 보험 상품의 AS는 무엇일까. 바로 지속적인 관리와 미래 발생할 수 있는 보험사고 시 약속대로 잘 보장을 해줄 수 있느냐다. 그런데 ‘가입한 보험사가 없어진다면’ ‘나에게 보험을 권유한 보험설계사가 일을 그만둔다면’ ‘중간에 법이 바뀌어서 보장금액이 달라진다면’ 등 다양한 걱정을 하게 된다.

회사의 안정성은 보험 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다. 회사의 안정성은 지급여력비율과 같은 재무적인 측면과 즉각적인 보상서비스, 기존 고객의 만족도 측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세 가지 측면에서 삼성화재는 높은 안정성을 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세계 최대 보험회사 전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에이엠베스트(A.M Best)’로부터 평가체계상 최고등급인 ‘A++(Superior)’를 받았다. 이 회사로부터 평가를 받는 전 세계 보험회사 중 0.8%, 아시아에서는 동경해상과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4398명의 보상인력(지난해 2월 기준)을 보유하고, 보험금 청구 당일지급률 96.3%(2013년 장기보험 사고 접수 기준)로 체계적인 보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국가고객만족도(NCSI) 손해보험부문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실시한 민원등급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아 명실상부 최고의 화재보험 브랜드로 보험설계사의 영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사: 박용선 기자 (brave@chosunbiz.com)
사진: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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