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자지갑 서비스 '내 타입은?'

[전자지갑 빅뱅]스마트폰 NFC지원? 유심 서비스기반 체크도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입력 : 2014.09.13 06:00
'남들도 쓴다는 전자지갑 나도 한번?'

우선 전자지갑을 사용하려면 내 스마트폰 기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첫 단계다. 아이폰(아이폰6 이전 모델)과 같이 NFC(근거리무선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는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앱카드 기반 전자지갑을 선택해야한다.

앱카드는 카드 정보를 저장해둔 앱을 실행해 바코드·QR코드 등으로 결제한다. 지난해 신한·삼성·현대·KB국민카드 등이 공동으로 개발해 각사가 이를 기반으로 한 전자지갑을 운영하고 있다. 자사의 앱카드는 물론이고, 각종 멤버십카드나 쿠폰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원한다. 결제시 앱을 구동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보다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던 NFC 기반의 유심(USIM)형 모바일카드는 하나SK카드와 비씨카드가 주력하는 방식이다. 유심형은 카드 정보를 스마트폰에 있는 유심칩에 저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진다. 스마트폰 전원이 나간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서 편하다. 다만 가맹점에 NFC 결제 단말기인 '동글'이 설치된 경우가 많지 않아 오프라인 사용에 제한이 있다.

초기 전자지갑은 대부분 통신사에서 제공했지만, 최근 이처럼 금융사 서비스도 급증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지난 5월 조사한 결과, 통신사 계열 스마트월렛 점유율은 69%로 전년도(74%)에 비해 감소한 반면 금융사계열 서비스는 52%로 전년도(37%) 대비 증가했다.

통신사에서는 SK플래닛의 '스마트월렛'이 월이용자 637만명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SK플래닛은 새로운 서비스 '시럽'을 통해 기존 스마트월렛을 업그레이드시켰다. 400여개 제휴사와 실시간 맞춤형 할인 등 이벤트 소식 제공 서비스까지 강화했다. KT의 '모카월렛' LG유플러스 '스마트월렛' 등도 결제 중심의 전자지갑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제조사로서 삼성전자도 '삼성 월렛'을 통해 전자지갑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3월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한 이 서비스는 갤럭시 S5의 지문 인식 기능을 활용하면서 보안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진달래 aza@m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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