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 번에 ‘결제 끝’… 스마트폰, 지갑 대체할까
모바일 결제시스템 속속 진출
단말기 비용 부담·보안 문제
당분간 선진국서만 활용될 듯
“갖다대세요. 그리고 기다리세요.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결제가 됩니다.”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때 애플은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 페이(Apple Pay)’를 처음 공개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구글, 화웨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이어 ‘공룡’ 애플까지 모바일 결제시스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을 크게 보는 것이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기존에 사용하던) 지갑 없이 쓸 수 있는 지갑”이라고 정의했다.
물건을 살 때 카드나 현금을 내던 것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인식하는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으로 ‘지불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결제 정보가 들어 있는 NFC 칩을 탑재한 스마트기기와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지문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애플은 결제 때 스마트기기를 ‘보고, 조작하고, 확인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마트기기를 결제 기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결제가 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와 구글, 페이스북 등은 이미 모바일 결제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삼성 월렛’과 ‘앱카드’를 통해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과 해외 25개국에서 시행하는 갤럭시S5 지문인식 결제 서비스는 국내에선 하지 않고 있다. 신용 및 고객 정보의 보안 문제 등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까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협업해 지문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새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로 하며 이 대열에 동참했다. 구글은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구글 월렛’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구글 글래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NFC를 인식할 단말기 설치 비용이 부담이다. 미국에서 300달러인 단말기를 가진 사업자는 전체의 10%도 안된다.
‘보안 문제’도 걸려 있다. 애플은 사용자 거래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기기를 분실해도 타인에게는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 유출 논란을 겪으면서 의구심은 커졌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12일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활용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흥시장에서는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삼성전자와 구글, 화웨이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에 이어 ‘공룡’ 애플까지 모바일 결제시스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만큼 시장 잠재력을 크게 보는 것이다.
애플은 애플 페이를 “(기존에 사용하던) 지갑 없이 쓸 수 있는 지갑”이라고 정의했다.
애플페이 |
물건을 살 때 카드나 현금을 내던 것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인식하는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으로 ‘지불 방식’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결제 정보가 들어 있는 NFC 칩을 탑재한 스마트기기와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지문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애플은 결제 때 스마트기기를 ‘보고, 조작하고, 확인할’ 필요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스마트기기를 결제 기기에 대기만 하면 된다. 결제가 되면 진동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와 구글, 페이스북 등은 이미 모바일 결제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삼성 월렛’과 ‘앱카드’를 통해서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 페이팔과 해외 25개국에서 시행하는 갤럭시S5 지문인식 결제 서비스는 국내에선 하지 않고 있다. 신용 및 고객 정보의 보안 문제 등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까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협업해 지문인식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새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로 하며 이 대열에 동참했다. 구글은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구글 월렛’을 오프라인까지 확대하고 구글 글래스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NFC를 인식할 단말기 설치 비용이 부담이다. 미국에서 300달러인 단말기를 가진 사업자는 전체의 10%도 안된다.
‘보안 문제’도 걸려 있다. 애플은 사용자 거래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기기를 분실해도 타인에게는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정보 유출 논란을 겪으면서 의구심은 커졌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12일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활용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신흥시장에서는 어떨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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