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같은 자동차 타이어 전문점 등장

  • 안석현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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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8 03:08

    금호타이어

    '커피숍 같은 타이어 전문점.'

    차에 큰 관심이 없는 운전자에게 타이어는 단순히 자동차에 장착돼 나오는 부품에 불과했다. 특별한 선호 없이 정비업체에서 권하는 제품으로 교환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러나 2000년 이후 타이어 업체들의 브랜드화(化) 작업이 본격화되고, '포뮬러원(F1)' 등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타이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최근 타이어 전문점들은 서비스는 물론 인테리어까지 웬만한 커피숍 못지않다. 이제 자동차 타이어 교체하러 갔다가 매캐한 고무 냄새에 취하던 시대는 지난 것이다.

    타이어프로 칠곡IC점 전경.
    타이어프로 칠곡IC점 전경. /금호타이어 제공
    금호타이어는 이처럼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변화하는 시점에 '타이어프로'라는 타이어 전문 브랜드를 선보였다. 타이어프로는 소비자의 자동차·운전습관에 적합한 타이어 추천은 물론, 사이즈 교환, 바퀴 정렬, 진동 조정 등 타이어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위해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프로 점주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미국 헌터 본사에 해외 기술연수를 보내고 있다. 헌터는 차량 하체 서비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2대째 타이어프로 경영을 준비하는 예비점주는 2009년부터 매년 본사 워크숍에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금호타이어의 역사와 향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금호 역사관'을 방문하고, 중앙연구소·공장을 둘러볼 기회를 가진다.

    김상엽 금호타이어 국내 RE영업 담당임원은 "2001년 국내 최초로 타이어프로를 론칭한 이후 표준화된 점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금호타이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만나는 최접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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