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 아직도 동사무소 간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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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의 스마트 도전기]모바일로 전입신고·주택가격 확인도 OK…공인인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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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치솟는 전세값 부담에 아파트 평수를 줄여 이사한 회사원 A씨. 이사 갈 집을 알아보고, 계약하고, 짐을 옮기는 일만으로도 골치가 아팠는데 이사 뒤 챙겨야 할 것들도 만만치 않다. 전세보증금 보호나 초등학교 딸아이 전학 때문에 전입신고를 마무리 지어야 하고 각종 민원서류도 떼야한다. 하지만 동사무소 업무시간은 저녁 6시까지. 이사 때문에 휴가를 냈던 터라 쌓인 업무는 산더미. 퇴근을 당길 수도 없고, 사무실 PC 앞에서 온라인으로 처리하려니 외근이 많아 좀처럼 짬이 안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면서 멀리서도 손가락 하나로 각종 업무가 처리되는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시간을 따로 내고 직접 찾아가야만 하는 일들이 있다. 본인 확인이 필요한 각종 공공기관 민원 서비스들이 대표적. 하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가 늘고 있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민원24' 앱(애플리케이션)은 최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지난 5월에는 주민등록증 분실신고(철회), 대학 성적·졸업증명서 신청, 건축물 대장 등·초본 열람, 주택 가격확인 열람 등 20종의 서비스만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 14가지를 더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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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민원24' 메인화면과 모바일로 전입신고하는 예/자료제공=안전행정부


이사를 하는 경우 모바일로 실시간 주택가격 확인 및 건축물 등록대장, 토지대장을 열람할 수 있고 이사와 동시에 초등학교 배정 등을 포함한 전입신고도 할 수 있다.

'민원24'를 실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인인증서 등을 통한 본인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 이용한다면 다소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다. 우선 앱 스토어에서 '민원24'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는다.

'민원24' 온라인 포털사이트(www.minwon.go.kr)에 회원가입이 안 돼 있다면 PC로 해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한 뒤, ID·패스워드로 로그인해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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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안전행정부

다음은 스마트폰. 스마트폰 앱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PC의 공인인증서를 가져와야 한다. 스마트폰에서 '민원24'앱을 구동해 초기화면에 아래에 있는 '공인인증' 메뉴-‘공인인증서 가져오기’ 를 순서대로 클릭하면 PC로부터 인증서를 가져오기 위한 인증번호가 생성된다.

다음은 PC로 돌아와 모바일 전자정부 인증센터(http://smart.mobile.go.kr)에 접속해 '스마트폰으로 인증서 내보내기' 메뉴를 클릭한다. 공인인증서 암호와 스마트폰에서 생성한 인증번호를 입력해 '내보내기'를 누르면 인증서가 스마트폰에 저장돼 모바일로 민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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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안전행정부


'모바일 민원24'는 전입신고, 건축물대장, 토지(임야)대장, 주택 가격확인, 출입국 사실증명, 병적증명서 열람 등 일반적으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8종이 메인화면에 배치돼 있다. 주민등록, 부동산·자동차, 세금, 대학·취업 등 생활중심의 5개 테마별로도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로는 열람만 할 수 있을까? 모바일 화면에서 각종 서류를 보기만 할 수도 있고, 모바일에서 신청하고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을 방문해 민원서류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민원24'에서 프린터 출력은 안된다. 모바일로 신청한 민원을 프린터로 뽑으려면 PC에서 민원(www.minwon.go.kr) 접속 후 '나의 민원/신청내역'에서 출력하면 된다.

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의 경우 동 주민센터 방문시에는 400원이 부과되지만, 온라인에서는 무료다.

강미선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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