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telepathy)

‘텔레파시’란 말은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마음과 뜻이 통한다는 의미의 일상어가 되어 있다. 초등학교 아이들도 텔레파시라는 말을 쓰는 것을 보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이렇게 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이런 현상이 있는 것을 과학계에서 인정을 받기까지는 과학자들의 많은 실험과 우여곡절이 있었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 많은 실험이 있었다.
텔레파시는 그것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사이에 마음의 파장이 맞아야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텔레파시도 일종의 에너지의 교류현상이라 할 수 있다.


텔레파시 능력자는 상대의 마음에 자기의 마음의 파장을 맞춰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낸다. 텔레파시 능력은 자기의 마음의 파장을 바꿔서 다른 사람의 마음의 파장에 맞출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텔레파시 능력은 대체로 우연히 생긴다고 이야기된다. 그러나 독심술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우연히 생긴다고만은 할 수 없는, 개발이 필요한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텔레파시 가운데는 두 사람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도 한 사람의 마음이나 처해있는 상황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일이 있다. 전쟁터에 나가있는 아들이 총을 맞고 죽는 순간에 어머니가 아들이 죽는 꿈을 꾸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 일 같은 경우가 그것이다.
텔레파시라는 것도 결국은 정의를 하기가 쉽지 않은, 의미가 광범위한 세계이다. 이런 텔레파시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많은 사례를 접해보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하겠다.


텔레파시는 사람과 사람 사이 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물 사이에도 일어나는 일이 많다.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의사를 전하는 수단으로서 특별한 통신능력을 사용하는 예가 있는 듯 하다.
일본의 후쿠시마 현에 있는 어떤 절의 주지가 체험한 사례이다. 그 주지는 어느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놀랍게도 꿈 속에 너구리가 나타나 무엇을 호소하는 것이었다. 꿈 속에서 너구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스님, 엄마가 죽었어요. 생전에는 밭을 파헤치는 등 나쁜 일을 많이 했습니다. 제발 성불할 수 있도록(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죽은 엄마 너구리를 장사지내달라는 이야기였다. 꿈이 워낙 또렷했기 때문에 눈을 뜬 다음에도 잊혀지지를 않았다.


“참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가보았더니 놀랍게도 본당 앞에 있는 어떤 큰 나무 뿌리 언저리에 한 마리의 너구리가 죽어 있었다. 꿈에서 본 것이 현실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젯밤의 꿈은 꿈이 아니었구나!
주지는 잠시 어리둥절해 있다가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는 새끼 너구리의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정성껏 장사를 지내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너구리가 보낸 텔레파시를 주지스님이 훌륭히 수신했다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이다.

1. 텔레파시로 상대를 잠들게 한 러시아의 실험
1924년에 러시아의 심리학자인 드쎄리촙스키 교수와 코투코프 박사가 기묘한 텔레파시 실험을 행했다. 두 사람은 어떤 여학생을 연구실로 불렀다. 여학생은 자기가 실험대상이라는 사실도 몰랐고, 교수들이 텔레파시 실험을 하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도 몰랐다.
실험은 드쎄리촙스키 교수가 여학생과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방에 있는 코투코프 박사가 여학생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실험이었다. 두 학자는 이 여학생에 대한 실험을 매일 계속했다.

텔레파시의 내용은 ‘잠을 자라, 잠을 자라’라는 지령이었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학생은 잠시 교수와 이야기를 하거나, 실험을 돕거나 하다가는 귀가했다.
그런데 한 달쯤 지난 때였다. 여학생이 돌연히 교수의 눈 앞에서 잠들어버리는 것이었다. 손에 시험관을 든 채로 잠이 들어 버리는 것을 보고 교수와 박사는 자기들의 실험성과에 적이 놀랐다.
여학생은 다른 방에 있는 코투코프 박사가 텔레파시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면 퍼뜩 눈을 뜨면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시험관을 가지고 실험을 계속했다고 한다. 텔레파시 능력이라는 것이 실재함을 증명하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2. 노틸러스호에서의 실험
미국에서도 극비리에 텔레파시 실험이 이루어졌다. 1954년에 진수한 세계최초의 원자력잠수함인 노틸러스호에서 텔레파시 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해군은 이 실험이 이루어진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지만, 프랑스 파리의 과학잡지 등의 정보에 의하면 웨스팅하우스(전기전자회사)의 프랜드쉽 연구소가 노틸러스호를 이용한 텔레파시 실험을 맡았다고 발표한 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 정보에 따르면 노틸러스호가 바다 속을 항해하고 있는 동안에 지상에 있는 송신자에게서 잠수함에 있는 수신자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실험이 시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험에는 미국 해군과 공군의 대표가 입회했다고 한다. 그 실험은 16시간에 걸쳐서 계속됐다. 송신하는 정보는 사각, 별모양, 파도모양, 십자, 원의 다섯 가지 도형의 이미지이다. 수신자, 송신자 모두 시간을 정하고, 실험을 했고, 각 실험의 입회인이 기록을 맡았다. 노틸러스호가 기지로 돌아왔을 때에 양자의 기록을 맞춰보았다. 그 결과 7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양자의 그림이 일치했다고 한다. 수신자와 송신자는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던데다가 양자 사이에는 바닷물과 잠수함의 두꺼운 철벽 등의 장애물이 있었던 것이다.


무선기기 등의 통신기기는 통신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텔레파시 실험에서는 가지가지의 장애물과 거리 등에 관계없이 거의 동시에 정확한 정보가 전해진 것이다.
이것은 전자파는 차단되지만 중력파는 차단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과 사람의 염파는 중력파같은 것이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 됐다.

3. 텔레파시는 잠을 잘 때 통하기 쉽다.
텔레파시는 잠을 잘 때 전달되기가 쉽다. 잠을 잘 때에는 잡생각이 없고, 감각기관을 통해서 일어나는 의식의 흐름이 가장 적은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은 많은 정보에 둘러싸여서 살고 있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 오감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가 들어온다. 그렇기 때문에 텔레파시같은 아주 중요한 ‘신호’가 송신되어 와도 정보의 파도에 뒤섞여버려, 선별해 감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미국 마이모니데스 의학센터 초심리학부문의 찰스 오나톤씨가 고안한 ‘간즈펠트법’은 이런 점에 바탕을 두고 고안된 텔레파시 실험방법이다.
‘간즈펠트’란 독일어로 ‘통일된 상태’를 뜻하는 말이다.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텔레파시의 수신자 쪽은 방음장치가 된 방에서 흔들의자에 느긋하게 눕는다. 그리고 헤드폰을 귀에 걸고 눈을 가린 다음에 양 눈에는 탁구공을 반으로 쪼갠 것을 덮어 씌운다. 틈으로 빛이 새어들어오지 않도록 테이프같은 것으로 고정시킨다. 헤드폰에서는 부드러운 소리를 흘리고 방안에는 약하게 붉은 빛을 켠다. 즉 강한 감각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특별한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는 해도 외계에서 들어오는 감각 자극 모두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고 자극을 일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요점이다. 이렇게 하면 뇌는 그 자극에 익숙해져 반응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의를 외부에서 내부로 돌리는 것이다. 즉 이미지의 세계에 주의를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때에 다른 방에 있는 송신자가 그림이나 문자 등의 정보를 텔레파시로 보내면 그것을 수신자가 제대로 수신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취하면 텔레파시의 수신 정확도가 높아진다.
이런 예를 보아도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가 적어져 있는 잠을 잘 때 쪽이 텔레파시를 수신하기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아내의 가슴 두근거림이 남편을 살렸다.
텔레파시의 세계에서는 종종 생명의 위기와 관계되는 중요한 정보가 송수신된다. 그래서그런지 정보수신자 쪽에는 ‘가슴 두근거림’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텔레파시가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다. 1959년 영국의 만체스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12월 토요일의 어느날 밤, 오브라이언 부인은 집에서 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면서 지내고 있었다. 남편은 집에서 2마일 반쯤 떨어진 데 있는 아이스크림 공장의 공장장을 맡고 있었다. 언제나 일이 끝나면 그대로 집으로 돌아오는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그날 밤에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일이 바쁜 때에는 밤을 새는 일이 있었고, 그때까지 귀가가 늦어도 특별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창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때 부인은 갑자기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는 가슴 설레임을 느끼고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됐다. 바로 공장의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마침 밖에 나가 있겠거니 하고 생각은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걱정이 되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두 번, 세 번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아무도 받지를 않았다.


얼핏 시계를 보았더니 새벽 2시를 지나고 있었다. 가슴 설레임은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었다. 한밤중이었지만 도저히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어서 어쨌거나 걸어서 공장까지 가보기로 했다. 2마일반이면 4킬로미터여서 약 십리길이었다. 한밤중에 여성이 혼자서 걸어가기에는 먼길이었다. 더구나 집에서는 생후 2개월이 된 딸이 잠을 자고 있었다. 딸을 데리고 갈 수도 없어서 집의 침대에 눕혀둔 채로 오브라이언 부인은 무엇인가에 이끌리는 것처럼 집을 나섰다. 공장에 이르러 밖에서 사람을 불러보았지만 응답이 없었고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다. 남편은 공장 안의 어딘가에 있을 것이 틀림없지만 왜 대답이 없는지, 자물쇠는 왜 채워져 있는지 가슴은 더욱 설레기만 했다.

 

 이제는 더 참을 수가 없어서 그녀는 유리문을 두드려 부수고는 어거지로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공장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더니,
“살려주세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은 틀림없는 남편의 목소리였다. 어이없게도 남편은 냉동실에 갇혀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남편은 구출됐지만 아내가 달려오지 않았다면 냉동실에서 삶이 끝날 상황이었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아내가 처음에 가슴 설레임을 느끼고 공장에 전화를 걸기 몇 분 전에 남편은 냉동실에 갇혀버렸던 것이다. 그때의 가슴 설레임에 관해 오브라이언 부인이 말한 기록이 남아 있다.
“위가 메슥메슥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을 수도 무엇에 집중할 수도 없는 상태였어요. 치과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을 때와 같은 기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5. 자기를 살해한 범인을 일러주다
1970년에 미국의 인디애나 주에서 찰리라는 청년의 유체가 발견됐다. 수사결과 찰리가 타고 있던 차가 도난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차의 도난과 얽힌 살인사건일 것으로 추정됐다. 찰리의 아버지는 경찰로부터 슬픈 소식을 통보받고는 실의에 잠긴 채로 아들의 유체를 인수하기 위해 펜실베니아 주의 자택을 떠났다. 머리 속은 슬픔과 당혹스러움, 놀라움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돌연한 비보다. 하지만 어쨌거나 아들의 유체를 찾으러 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하고 스스로를 설득했다.


바로 그때 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처음에는 헛들은 소리이겠거니 했다가 계속해서 듣는 동안에 환청이 아님을 알았다. 그것은 틀림없는 아들의 목소리였던 것이다.
아들의 목소리는 도난당한 차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주었다. 아버지는 목소리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아버지는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차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아들의 차가 달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어떤 모르는 사나이가 아들의 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는 바로 경찰에 통보했다. 도난당한 차가 검거됨과 동시에 운전을 하고 있던 사나이가 절도범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그 사나이는 단순한 절도범이 아니었다. 찰리를 살해한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범인의 자백에 의해 바로 밝혀졌다.

6. 텔레파시가 전해지는 메카니즘
텔레파시의 정체를 알려면 두 가지 측면에서의 사실파악이 필요하다. 하나는 에너지/정보의 확실한 정체와 뇌가 어떤 절차로 텔레파시를 수신하는가 하는 면이다.
첫 번째의 경우에 대해서는 19세기 이래 전자에너지설이 제기되어 왔다. 구소련의 텔레파시 연구에서는 이 가설을 추구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이 설에는 결점이 있다. 전자에너지라면 거리가 멀면 멀수록 파워가 약해져 전달이 안될 터인데도 텔레파시 실험들에서는 거리와는 관계없이 모두 전달이 되었던 것이다. 텔레파시에서 거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텔레파시의 전달매체는 전자에너지가 아님이 분명해졌다.


그렇다고 중력장이 매체이냐 하면 그것도 문제이다. 중력장의 정체가 아직도 애매모호한 점이 많이 있는 만큼 중력장론도 유력한 설은 되지 못한다. 동양적 개념의 기(氣)를 상정해 보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합당할 듯 하다. 기에는 물질적 수준의 것이 있나 하면 시공의 제약을 받지 않는 정신적 수준의 기도 있다 .정신적 수준의 기는 거리와는 관계없이 아무리 먼 곳 사이에도 사실상 동시에 작용한다.
두 번째의 경우는 뇌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절차로 텔레파시를 수신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도 현재로서는 정설이 없다. 차라리 전신으로 수신한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박희준)의 생각이다.


11월 28일

ksjs No. 24, Read: 1843, Vote: 1, Date: 2005/11/28 14: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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