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폭탄테러 발생지 발리는 어떤 곳
2005/10/03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에서 지난 1일 폭탄테러가 발생해 인도네시아 경찰관이 쿠타의 폭발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뛰어난 자연풍광 보존한 세계적 휴양지
해양스포츠·대표적 신혼여행지로 각광

?잠바란AFP=연합?지난 2002년 10월에 이어 1일 또 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발리는 분출하는 화산과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으로 인도네시아 관광산업의 중추를 이뤄온 세계적인 휴양지다.

매년 왕족에서 배낭여행객에 이르는 수백만의 여행자들이 생기 넘치는 힌두 문화유산과 멋진 자연 풍광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다.

끝없이 펼쳐진 것처럼 보이는 백사장은 현지인들이 신의 처소라고 믿고 있는 구름 덮인 화산들을 둘러싸고 있다.

발리는 과거 족장들과 군주들이 살던 왕국으로 수 세기동안 보존돼 온 예술 전통으로 돌과 나무 조각, 보석, 회화, 공예 등은 전세계적으로 이름이 높다.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스포츠와 번지점프는 모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섬 전역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들도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유흥시설을 갖추면서 북적이는 밤문화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몰려들었다.

또 세계 최고의 서핑 장소로 각광받으며 호주 등지에서 매년 수천 명의 젊은 서퍼들이 찾고 있다.

특히 쿠타 지역 중심부는 바와 나이트클럽들이 밀집해 경쾌한 댄스음악 속에서 햇빛과 바다, 관능적 만족 등을 추구하는 젊은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고급 리조트 사이에서도 짐바란의 어촌은 옛시절의 고요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내륙쪽의 무성한 열대림은 도마뱀과 원숭이, 280여종의 조류 등 야생동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번에 테러가 일어난 짐바란은 인도양의 푸른 바닷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석양과 조용한 분위기로 야외에서 촛불이 켜진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즐기고 싶어하는 신혼부부나 커플들이 선호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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