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안의 민간경비업체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키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보디가드’의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첨단 경비시설을 갖춘 고급주택이 속속 들어서면서 경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디가드’ 수요 급증=8년 전 결혼한 주부 김모씨(33)는 남녀 각각 1명씩 2명의 개인 경호원을 두고 있다. 신혼 초기부터 남편의 단골 술집 여주인이 남편에 반했다며 계속 괴롭혀 이를 피하기 위함이다. 김씨는 이 여인으로부터 전치 4주의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끝에 3년전 무술 유단자인 경호원을 두게 됐다. 집에 있을 때는 여자 경호원이, 외출할 때는 남자 경호원이 자신을 보호한다. 정모씨(43·경기 용인시)의 경우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분할하는 문제를 놓고 동생들과 갈등이 생겨 자신과 가족의 신변을 보호해 줄 경호원 1명과 아예 집안에서 가족처럼 함께 살고 있다. 정씨는 자신의 집안에서 이미 동생들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한 적이 있어 경호원과 함께 지내고 있다. 최모씨(37)도 재산 분할로 인한 다툼이 경호원을 두게 된 이유다. 수년 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땅의 가격이 재개발 이후 폭등, 최근 상속을 놓고 집안 싸움이 벌어지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이다. 연예인이나 재벌 등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보디가드’가 더이상 특수한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된 것이다. ◇민간 경비업 10년 만에 3배로=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민간 경비업체는 정식 등록된 업체만 2,418개로 1995년의 785개에 비해 10년 만에 3.1배 늘었다. 경비원 수도 11만9백71명으로 10년 사이 2.6배 늘었다. 민간 경호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경비업체를 업종별로 세분화하면 모두 2,810개로 시설경비가 2,290개, 전체의 81.5%를 차지한다. 타워팰리스 같은 고급주택이 급증하면서 건물의 자체 보안·경비 시스템에 걸맞은 경비원 수가 자동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시설경비 이외에 신변보호(301개)나 기계·장비 경비(141개), 현금 등 귀중품 운반용 경비(42개) 등의 업종도 10년 만에 3배가량 늘었다는 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부익부 현상이 심해져 부유층은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키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특히 불황기에 범죄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생각하면서 사설경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경향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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