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만의 體認知]<118>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여섯 가지 끈

발행일 2012.06.28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다. 그 가운데서도 여섯 가지 끈을 갖추면 더 알차고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된다.

첫째, 매끈한 사람이 되자. 매끈은 매력이 넘치는 끈이다.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내면의 마음도 더욱 끌린다. 매끈한 사람은 옷도 항상 세련되게 입는다. 항상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한다. 무엇보다 매끈한 사람은 성품이 매끈하다.

둘째, 때로는 참지 말고 발끈하는 사람이 되자. 발끈은 오기에서 나온다. 불의를 보면 참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하자.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 남을 괴롭히는 사람 앞에서는 참지 말고 발끈 화를 내고 정의를 위해 몸을 던지자.

셋째, 화끈한 사람이 되자. 매사에 우유부단한 사람이 되지 말자.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화끈한 사람이 되자.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자.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바로 화끈한 사람이다.

넷째, 후끈 달아오르는 사람이 되자. 화끈이 활활 타오르는 화력(火力)이라면 후끈은 참고 있다가 때가 되면 보여주는 저력(底力)이다. 후끈 달아오르는 사람은 달아오를 때까지 끈기로 자신을 다스리다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않고 저지른다. 미적지근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이미 타오르고 있다. 기회가 올 때까지 은근과 끈기로 버티는 후끈 달아오르는 사람이 되자.

다섯째, 질끈 눈감아주는 사람이 되자. 질끈 눈감아주는 사람은 용서할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다. 질끈 눈감아주는 사람이 세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질끈 눈감아주는 너그러움에 사람들은 오히려 눈을 뜨고 인정하고 존경심을 보인다.

여섯째, 마음이 따끈한 사람이 되자. 매사를 이해타산하는 차가운 사람보다 내가 좀 손해를 본다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자. 인간은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져야 제맛이다. 내 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 다른 사람을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보다 나누고 베푸는 사람이 바로 따끈한 사람이다. 상대의 아픔과 슬픔도 나의 아픔과 슬픔인 것처럼 감싸 안아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는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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